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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상현 Jan 07. 2020

나다운 삶? 한국 vs 괌

나다움레터

연초 가족과 함께 괌으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이곳과 같은 겨울이지만 23-28도의 날씨라 여름이더군요. 하지만 저는 컨디션이 조금 안좋았는지 아니면 에이콘이 돌아가는 호텔에 젖은 수영복 차림으로 가운 없이 다녀서 그랬던지 감기에 걸렸어요 ㅠㅠ

여행 가이드를 해주셨던 분은 젊어서 남편을 따라 괌으로 이민와서 현재 20년을 살았다고 합니다.  주민들은 가족문화가 무척 발달했다고 하더군요. 가족, 친지가 똘똘 뭉쳐 주말이면 바베큐 먹으며 모여 지내고, 친척  결혼이라도 하면  가족이 다모인다고 해요.

그리고 괌은 미국의  주에 속해서 본토의 지원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가령, 아이 출산하면 매월 1,000 지원금이 나와서 셋을 나으면 특별히 일하지 않아도 삼천불이 지원되기 때문에 생활하기 수월하답니다. 경제력이 없는 가정에는 일자리와 보조금 그리고 집까지 제공되니 말다했죠~

그래서인지 경쟁과 비교하는 문화가 별로 없다고 해요. 먹고사는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고,  잘살고 싶은 부유한 사람들은 조금 고지에 위치한 지역에 모여 산답니다. 만약  공부하고 싶으면 미국으로 유학가구요. 미국령이기에 기회와 혜택이 많아요.

동시에 우리 문화와 다른 점이 느껴지면서 궁금증이 떠오르네요. 경쟁하는 사회에 있으면 원치 않아도 그렇게 살까? 분위기 때문인가 본래의 모습일까? 비교하지 않는 곳에서  나답게 살까? 아니면 경쟁 속에서 치열할  나다운 삶을 살게 될까? 잠시 사색에 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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