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아는 것과 나에 대해 아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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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는 것과 나에 대해 아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나에 대해 아는 것은 나에 대한 이미지를 이미 갖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 이미지에 부합되면 나이고, 부합되지 않으면 내가 아닌 것이다. 이분법 논리에 빠지는 것처럼.

나를 아는 것은 그와 달리 현재 내가 느끼는 것이 곧 나이다. 정해진 이미지가 없으며, 어떤 이미지를 정했다고 하더라도 언제든 바뀔 수 있음을 인정한다. 나는 어떤 사람이 아니라, 나는 지금 존재하는 바로 내가 나이다.

목적을 갖고 사는 것과 목표를 갖고 사는 것은 어떻게 다를까?

첫번째 질문과 유사하다. 목표를 갖고 살다보면 목표를 달성했을 때 기분 좋고, 뿌듯하고, 진정한 나의 모습 같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모든 것이 무너지기도 하다. 실망스럽고 허무하다.

목적을 갖고 살면 목표는 수단이 된다. 달성할 수도 있고,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 달성하는 것에 의미를 발견하기도 하지만, 달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이미 많은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결국 달성하지만 달성하지 못해도 상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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