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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상현 Oct 08. 2016

조언보다 공감이 먼저

재능코치연구소

어제 연애와 에니어그램 강의를 잘 마쳤다. 강의를 준비하면서 참 즐거웠기에 나의 마음을 다 보여주고 싶었다. 난 연애 박사도, 연애 전문가도 아니지만, 상담을 통해 느낀 나만의 관점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연애를 잘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 연애를 잘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난 연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한 대화임을 강조했다. 연애는 특별한 과정이 아니라 인간관계일 뿐이기 때문이다. 남녀 사이에 느끼는 성적인 애틋함을 제외하면 그저 남자와 여자의 관계인 것이다.

진정한 대화를 할 때 반드시 지켜야할 조건은 첫째 상대의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한다. 스마트폰을 쳐다보며 대화를 하면 안된다. 아이라인을 그리며 립스틱을 바르며 대화를 해서는 안된다. 급한 일을 처리해야 할 경우 양해를 구한 후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현명하다.

둘째 조언보다는 공감이 필요하다. 대화를 하고자 하는 사람의 심정은 내 마음을 알아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물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자 상의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 어려운 문제는 전문가가 해결해야 한다. 전문가 상담이 아니라면 조언보다 공감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공감하는 요령은 내 이야기를 하기보다 리액션만 해주면 된다. 필요한 단어는 정말? 대박? 헐?.

셋째 공감을 잘하려면 상대가 하는 내용을 잘 기억해야 한다. 건성으로 들으면 내용을 기억하기 힘들다. 우린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기에 수많은 정보가 입력된다. 제대로 집중하지 않으면 기억할 수 없다. 중요한 내용은 대화하면서 요약전달하는 기술을 이용한다. 가령 여자친구가 '어제 강남역에 친구들 모임이 있어 나갔는데 글쎄 중학교 동창인 현숙이를 만난거야. 이게 얼마만인지, 너무 놀라고 반가워서 가던 길을 멈추고 둘이 손잡고 팔짝팔짝 뛰었다니까 호호호". 남자친구는 "대박? 강남역에서 중학교 동창인 현숙이를 만났다고? 대박 기뻤겠는데!"

이 방법을 몸에 익히면 연애도 잘하게 되고, 또한 가족관계, 직장동료관계, 친구관계도 무척 개선된다. 나를 만나는 사람들은 항상 나를 신뢰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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