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레터
딸 아이와 노는 데 시간이 흐를수록 힘들어진다. 처음엔 신나게 이것저것 다양하게 놀지만, 놀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내 짜증을 부린다.
놀아주는 것만으로도 벅찰 때가 있는데 아이의 뜻도 모를 비위까지 맞추어야 하다니. 그러다 잠시 귀한 짬이 생겨 책을 손에 쥔다.
아침에 일어나면 조용히 앉아 "나는 금방 죽는다"고 서너 번 중얼거린다. 그러면 적어도 그날 하루는 덜 쩨째해질 수 있다. 급한 일보다는 중요한 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 - <경계에 흐르다>, 최진석
지금 나에게 그리고 딸 아이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