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레터
산책을 하다 나는 왜 공부를 하는걸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공학 관련 학사와 석사,
마음과 심리 관련 공부들,
각종 철학 관련 서적들,
에니어그램심리상담 석사,
의식과 영성 관련 책들.
나는 왜 공부를 하고 있을까? 스스로 답을 찾아보니, 사람답게 살고 싶어서라는 답변이 떠올랐습니다.
그럼 사람에 대해 먼저 정리가 필요할 듯 합니다. 저는 사람은 영, 혼, 육으로 구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어떻게 정의 내리고 개념을 잡느냐가 참 중요합니다. 모든 개념이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은 영, 혼, 육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궁극적인 공부의 방향은 영의 영역입니다. 여기서부터 생각의 차이가 큽니다. 영적 세계를 수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서는 대화가 이루어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종교를 가진 분들이나 철학 공부를 하는 분 중 영적 세계를 언급하는 분들이 있지만, 그분들도 정확히 영의 세계를 깊이 있게 관심을 갖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저는 영의 세계를 이렇게 정리합니다. 태어남과 동시에 우리 인간에게는 선한 마음과 악한 마음을 지니는데, 영이란 바로 이런 선한 마음과 악한 마음으로 구성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평소 선한 행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 이 사람은 영의 영역 중 선한 마음을 주로 선택하는 힘을 지닌 것입니다. 반대로 선한 영향력보다 악한 행동을 일삼는 사람은 자신 안의 영의 영역 중 악한 마음의 지배를 주로 받는 것입니다.
선한 마음과 악한 마음으로 구성된 영은 인간 개개인에게 영향을 줍니다. 바로 인간의 혼을 만들어내는 데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영의 영향을 받아 혼이 드러나며, 이 혼은 인간 개개인의 마음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인간은 제각각 영혼을 지닌 존재가 되는 것이죠.
인간 개개인의 혼은 다른 말로는 마음, 정신, 의식, 또는 성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봅니다. 왜 공부를 하는가? 저는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라고 답했습니다.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육체에 대해, 인간의 마음에 대해, 그리고 영의 세계에 대해 공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영을 제외하고 혼과 육에 대해서만 공부를 한다면 반쪽짜리 공부가 되는 셈입니다.
영이란 주제를 받아들이지 못하더라도 관심 갖고 지켜볼 주제입니다.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 세상에 나온 모든 것을 공부하더라도 제대로 된 공부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 사람과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까지 믿는 사람이 같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