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레터
인간은 세 가지 에너지 센터를 갖는다. 머리로 상징되는 사고 센터, 심장으로 상징되는 감정 센터, 그리고 행동으로 상징되는 본능 센터이다. 사람마다 어느 한 가지 센터를 가장 잘 활용한다. 그리고 나머지 두 센터 중 하나를 활용한다. 대개 마지막 남는 센터는 방치되는 편이다.
만약 사고 센터를 1번으로 사용하고 감정 센터를 2번으로 사용한다면, 본능 센터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생각과 감정으로 세상을 판단하는 셈이다. 장점은 신중하고 주변 상황을 잘 살핀다. 단점은 결정력과 실행력이 약하다.
만약 감정 센터를 1번으로 사용하고 본능 센터를 2번으로 사용한다면 사고 센터는 작동하지 않는다. 자신의 욕구와 감정에 충실하게 행동하는 장점이 있으나, 잘 듣지 않기에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론적으로는 세 가지 센터를 균형적으로 사용하라고 말하지만, 실제 균형적인 삶이란 불가능에 가깝다. 도를 닦는 수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타고난 성향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주어진 운명처럼 이대로 살아야 하는 것인가?
한가지 비결이 있다. 일부러 변화하려는 시도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좋다. '수용'이란 장점이든 단점이든 모두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다. 포기라는 수동적 개념과 달리, 수용은 모두 인정하는 적극적 개념이다. 실행력이 좋은 사람이 감정 교류가 약하다면, 우선 나 자신은 이런 사람임을 받아들인다.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다 보면, 어느 순간 변화의 기회가 온다. 그럴 때 감정적인 행동을 시도하는 것이다.
변화를 원한다면 무조건적 수용이 먼저다. 억지로 변화를 시도하는 것, 즉 충분한 내적 동기에서 비롯되지 않은 것은 단기간 효과가 있을 뿐이다. 결국 억지로 하는 것은 개인의 자율성을 공격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효과가 떨어지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