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로 남녀노소 누구나 마음이 들뜨는 12월입니다. 이맘때면 코끝 싸한 겨울바람이 좋아 이곳저곳을 걸으며 겨울을 만끽하고는 했었는데 이제는 찬바람과 함께 심해지는 허리통증으로 겨울이 왔음을 느끼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주변에 겨울이 되면 허리통증이 심해진다고 호소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에이스병원 양재호 원장님은 “비가 올 것 같은 날이면 무릎이 아프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처럼 실제 우리 몸의 의 관절은 날씨의 영향을 받습니다. 대기 중 압력이 낮아지면서 관절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게 되어 관절 신경을 자극해 무릎이 쑤시게 되는데요. 이렇게 비 오는 날에 무릎통증이 심해진다면 허리 통증은 추운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라고 허리통증과 날씨와의 연관성을 설명해 주십니다.
겨울철 허리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평소 자세가 좋지 않은 것이 원인
실제 겨울철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증가하는데요. 날씨로 인해 직접적으로 허리통증이 심해지는 것보다는 추워진 날씨로 집 밖에 나가는 횟수가 줄어든 것이 허리통증의 주원인으로 작용한답니다.
활동량이 줄어들면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자연스럽게 경직됩니다. 척추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면 오히려 척추를 압박하게 되는데요. 게다가 조금만 몸을 움직이는 동작으로도 허리에 통증이 생기게 되는 경우가 많답니다.
양재호 원장님은 “찬바람을 피하려 몸을 웅크리는 자세 역시 허리를 구부정하게 만들어 허리통증을 발생시키며, 겨울철 가장 큰 행사인 김장을 하고 난 후 허리 통증이 생겨 병원을 찾아오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추운 날씨로 인해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기 위해서는 스트레칭과 함께 일상생활에서 허리에 좋은 자세를 취하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하십니다.
허리 건강 지켜주는 자세들
허리통증의 원인은 디스크와 척추측만증과 같은 척추질환도 있지만 평소 일상생활에서 좋지 않은 자세가 반복되면서 허리에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답니다. 장시간 책상에 앉아 있아야 하는 사무원과 학생들, 그리고 집안일을 해야 하는 주부 등 생각지도 못하고 취했던 자세로 인해 허리통증이 심해진답니다.
물건을 옮겨야 한다면?
물건을 옮길 때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무릎을 구부려 물건을 들어 올려야 합니다. 다리를 편 상태에서 몸을 숙여 물건을 들어 올리게 되면 허리에 큰 충격을 주기 때문이지요. 또한, 무거운 물건을 옮길 때는 몸 가까이에 밀착시켜 옮겨야만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답니다.
장시간 서있어야 하는 경우
생각보다 서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처음에는 바르게 서있다가도 한쪽 다리에 힘을 더 주는 일명 짝다리를 짚는 자세가 되면서 신체의 균형이 무너지게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허리와 골반에 체중이 실리게 되면서 통증을 일으킨답니다. 따라서 서서 작업을 할 때는 발판 위에 한쪽 다리를 올려놓으면 좋아요.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있어도 허리가 아프지 않으려면?
현대인들은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의자에 앉아 지내기 때문에 의자에 앉는 바른 자세는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의자가 고정되어 있으며 허리가 지지되는 등받이가 있는 의자를 선택하고, 앉을 때는 의자 깊숙이 엉덩이를 바짝 데고 허리를 쭉 펴고 앉아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때 발판을 사용해 무릎이 고관절보다 약간 높이 올라가도록 하는 것도 허리아플때좋은자세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운전할 때 어떤 자세를?
운전을 할 때도 운전석에 엉덩이를 바짝 들여 앉아 허리를 펴는 것이 허리에 좋은 자세입니다. 특히, 등받이를 하거나 운전석을 조정해 허리 곡선을 만들어주면 더욱 좋은 자세를 만들 수 있답니다.
잠잘 때 높은 베개는 금물
하루의 1/4 이상을 보내는 잠자는 자세도 매우 중요합니다. 베개를 높이면 허리는 물론 목에도 좋지 않은데요. 베개를 무릎 밑에 넣어주면 허리가 평평해져서 편안하게 된답니다.
또한, 엎드려 눕는 자세는 피해야 하지만 불가피하게 엎드려 누워야 한다면 복부와 골반 밑에 베개를 받쳐서 허리가 수평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답니다.
알쓸신잡~ 허리아플때좋은자세도 기억하세요!!
허리통증은 갑자기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렇게 갑자기 허리 통증이 있을 때는 최대한 허리가 바닥에 밀착되도록 눕는 것이 좋다고 양재호 원장님은 알려주십니다.
무릎을 구부려 허리를 바닥에 밀착
허리가 바닥에 더욱 밀착되게 하기 위해서 무릎을 굽혀주는 것이 좋고 무릎 밑에 베개나 쿠션을 높아 무릎을 높이게 되면 자세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발은 심장보다 높게
방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다리가 직각이 되도록 해주는 것도 좋은데요. 이때 너무 푹신한 매트리스보다는 방바닥이 효과적이며 누울 때도 의자나 침대보다는 높은 베개나 폼 롤러 들을 활용해 발을 심장보다 위로 올리는 허리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답니다.
옆으로 눕기
똑바로 눕는 자세는 생각보다 허리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옆으로 눕는 것이 좋답니다. 턱과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기면서 허리와 일직선이 되지 않도록 하면 더욱 좋지요. 단, 이 자세는 허리에 갑작스러운 통증이 생겼을 때는 허리에 실리는 체중을 줄여줄 수 있어 좋지만 평소에는 바람직하지 않은 자세랍니다.
허리통증을 일차적으로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른 자세입니다.
거기에 짬짬이 스트레칭을 해준다면 추운 날에도 허리 건강을 지킬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