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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이스병원 Dec 23. 2021

엄지손가락통증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

40대 워킹맘인 A 씨는 최근 손가락이 뻣뻣해지는 증상과 함께 자주 엄지손가락통증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키보드 작업과 핸드폰 사용, 그리고 집안일까지 손가락 사용이 너무 많아 그렇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통증이 줄어들지 않았고 오히려 조금만 컴퓨터 작업을 해도 손가락이 뻣뻣해지고 물건을 집을 때도 힘이 주어지지 않아 떨어뜨리는 횟수가 늘었어요. 이처럼 일상생활 여러 곳에서 불편함이 생긴 A 씨는 결국 병원을 찾았고 ‘별일 아닐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손목터널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에이스병원 오진철 원장님 “사무직의 직업병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의 70% 이상이 40대 이상 중년 여성에게 발생된다” "손목이나 손가락 통증이 생기면 쉬면 금방 증세가 좋아진다거나 나이에 따른 현상으로 생각해 질환 자체를 가볍게 생각해 자가 치료를 하다가 증세가 심해진 후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라고 지적하며 엄지손가락통증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들을 그냥 넘기지 말고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당부하십니다. 



"여러 질환으로 인해 엄지손가락통증이 생긴다"는 오진철 원장



그럼 엄지손가락 통증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들을 한 번 알아볼까요?



 손목터널증후군



컴퓨터나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많아진 현대인들에게 손목터널증후군은 흔한 질환입니다. 처음에는 손목에서 시작된 통증이 점점 손 전체로 확장되는데요. 손가락을 움직일 때 더 찌릿하게 아픈 손목 통증이 있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야 합니다.





손목을 많이 사용해 횡수근 인대가 두꺼워져 터널을 누르면서 발생하는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수근관 터널 안에서 감각과 기능을 관장하는 정중신경을 눌러 손가락과 손바닥, 손목 부위에 통증과 저림 증상, 손의 힘이 약해지고 물건을 놓치는 경우, 손에 경련이 일어나는 경우, 잠은 자는 도중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등이 나타난답니다. 



엄지손가락통증을 일으키는 대표 질환인 손목터널증후군에 대해 설명하는 오진철 원장



“손목터널증후군을 방생시키는 원인으로는 부정유합된 원위 요골 골절, 감염이나 외상으로 인한 부종, 반복적 가사노동, 컴퓨터 및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손목에 지나친 부담을 주는 경우, 손목 부위의 골절이나 탈구로 수근관이 좁아져서 신경이 눌리는 경우, 감염, 류머티스관절염, 통풍 등 활액막염을 초래하는 질환의 합병증으로 인한 경우 등이 있다”라고 오진철 원장님은 설명하십니다. 



 방아쇠수지증후군



엄지손가락을 굽히거나 펼 때 ‘딸깍’하는 마찰음이 발생한다면 방아쇠수지증후군을 의심해야 합니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손가락을 굽히는 역할을 하는 힘줄이 붓거나 결절이 발생해 움직일 때 손가락 관절 통증과 불편함, 마찰음 등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일상동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엄지와 중지, 약지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손가락을 굽히거나 펼 때 나는 마찰음을 비롯해 힘을 주어도 어느 구간까지는 손가락이 잘 굽혀지지 않거나, 손가락을 오래 사용한 날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경우, 손가락의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는 경우, 손가락에 붓기가 생긴다면 방아쇠수지증후군일 수 있습니다. 





특히, 손가락 힘줄이 계속 긴장되고 경작되도록 하는 동작이 원인이기 때문에 요리사, 미용사, 운전사, 운동선수 등의 직업군에서 발생률이 높으며 가사노동으로 손가락 사용이 많은 주부와 직장인과 학생 등에서도 많이 발생한답니다.



 드꿰르베인병



손목의 내측과 외측에 있는 여러 개의 힘줄을 감싸고 있는 막에 생긴 염증을 말하는 드꿰르베인병은 엄지손가락의 염증으로 인해 뻐근함과 통증이 주된 증상입니다. 손목건초염, 손목협착성 건막염이라 불리는 드꿰르베인병은 손목터널증후군과 비슷한 손목 통증과 저림이 주 증상이지만 주로 엄지손가락에 발생하는 통증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느껴지고 주먹을 뒤거나 걸레를 비트는 동작도 하기 어려워지지요. 그러나 이런 증상은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기 때문에 방치하기가 쉬운데요.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젓가락질을 하거나 글씨 쓰기, 물건을 잡기도 힘들 정도로 심해지게 됩니다. 





오진철 원장님“손가락 사용이 많은 주부 외에도 최근 스마트폰을 한 손으로 사용하는 일명 엄지족들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덧붙이십니다.



 류마티스관절염과 퇴행성관절염



엄지손가락 통증이 생기면 가장 먼저 관절염을 의심하게 되지요. 손가락 마디에 짜릿한 통증과 뻣뻣함과 미열, 부기 등이 느껴지며 주로 새벽이나 아침에 통증이 심하면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손가락 관절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도 있는데요. 손가락 끝마디가 굵어지고 돌출되며 손가락을 움직이기조차 힘든 통증이 느껴집니다. 



빠르게 치료한다면 비수술적 치료로도 통증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수부질환 <에이스병원 내부>



손에 생기는 수부질환은 원인에 따른 빠른 치료만 했다면 비수술적 치료로 통증을 충분히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잦은 엄지손가락통증이 발생한다면 전문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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