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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이스병원 Feb 15. 2022

엉덩이통증 동반하는 천장관절염

온돌에서의 좌식생활이 중심이었던 우리나라도 요즘에는 테이블 문화가 대세입니다. 양반다리를 하고 앉는 것이 번거로워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리모델링을 한 경우가 많아 이제 방으로 된 음식점은 찾아보기 어려워졌어요.


그러나 집에서는 다르지요. 집 밖에서 의자 생활을 주로 한 때문이지 편한 자세로 바닥에 앉아 TV를 보거나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저녁 한때를 보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양반다리를 하고 바닥에 앉은 자세가 불편하며, 앉았다 일어날 때 엉덩이통증이 느껴진다면 천장관절염일 수 있습니다. 





물론 어쩌다 한 번 느낀 엉덩이통증이라면 큰 문제가 없지만 점차 엉덩이통증의 빈도가 잦아질 뿐 아니라 누워서 돌아누울 때도 엉덩이가 아프거나 한쪽 옆으로 눕기가 불편하고 잠자기 전에 통증이 심해진다면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전문병원에서 통증의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해야 합니다. 



발생원인부터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야 해요


우리 몸에 통증이 생기면 가장 좋은 치료법은 빠르고 정확하게 통증의 원인을 찾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상에서 나타나는 신체 통증을 ‘하룻밤 자고 나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아요. 조금은 생소한 엉덩이통증이라면 더욱 그렇지요. 엉덩이통증이 살 안에 감춰진 관절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모든 통증 질환은 전문의의 이학적인 검사와 더불어 X-ray 검사, 초음파, MRI 검사 등 전문적인 검사를 시행한 후에 통증 양상의 차이를 정확히 짚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엉덩이통증도 예외는 아니랍니다.




전문의의 이학점검사와 함께 X-ray 검사, 초음파, MRI 검사 등 증상에 맞는 전문적인 검사가 이뤄지는 에이스병원 MRI 검사실



특히 엉덩이통증은 허리통증과 저림 증상, 하지 통증까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초기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에이스병원 박철웅 원장님 “허리 디스크로 오인하기 쉬운 천장관절염은 통증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엉덩이통증의 원인이 엉덩이 부위 근막통증증후군이나 이상증후군 등이 원인일 수도 있으며 강직성 척추염이나 천장관절염인 경우, 그리고 허리에서 내려오는 디스크로 인한 방사통인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하며 엉덩이통증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환자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매우 다양하다고 알려주십니다.






골반과 엉덩이통증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천장관절염


천장관절은 허리 아래에 위치한 천골(엉치뼈)과 골반이 연결되는 장골(엉덩뼈) 사이의 관절을 말합니다. 천골은 허리뼈인 요추 하부에 위치한 삼각형 모양의 척추뼈로 양방향에서 장골과 맞닿아 천장관절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천장관절은 평소 천골과 장골은 서로 맞물려 견고하게 결합되어 있으면서 천골에 가해진 체중을 골반으로 분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다시 말해 척추의 충격을 흡수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 과정에서 관절에는 압력과 마찰이 증가할 수밖에 없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 천장관절에 염증을 유발하게 되지요. 






엉치뼈 부위가 찌르듯 아프고, 엉덩이통증이 심해져 옆으로 눕기가 힘들며, 양반다리 자세를 취하면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것 천장관절염 대표 증상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다리와 사타구니 부위까지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어요.





천장관절염 증상은 오래 서있을 때, 짝다리를 짚고 서있을 때, 계단을 오를 때, 달릴 때와 같이 골반에 무리를 주는 자세를 취하는 경우 심해지기 때문에 평소 자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쪼그리고 오래 앉아 있지 마세요!



천장관절염 발생원인교통사고와 낙상 등 갑작스러운 외상으로 인한 천장관절 손상 후 정상으로 회복을 하지 못하고 염증이 지속되는 경우, 천장관절에 무리가 반복되어 관절이 닳아 관절염이 생긴 경우, 천장관절에 세균 감염 등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요. 


여성들의 경우, 임신으로 인해 천장관절염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임신 중 호르몬 영향으로 인대가 느슨해지면서 천장관절 주변 힘줄이나 인대도 이완되지요. 반면 임신으로 점점 체중이 늘어나면서 천장관절에 무리가 오게 되고 이로 인해 천장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답니다. 이런 이유로 체중이 많이 나가는 비만이라면 천장관절염을 조심해야 해요.





이외에도 집안일을 하느라 쪼그리고 앉아 시간이 많은 주부의 엉덩이통증이 지속된다면 천장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엉덩이통증으로 의심할 수 있는 천장관절염의 원인과 치료법을 설명해주는 에이스병원의 박철웅 원장



박철웅 원장“허리와 엉덩이통증이 심해져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것이 불편하다면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보통 관절 내부에 발생한 염증을 줄여주는 약물치료 및 주사치료를 병행하며 동시에 골반의 불균형을 막는 도수치료 및 물리치료 등을 실시하는 비수술적 치료를 환자의 증상에 맞춰 실시합니다”라고 치료법을 설명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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