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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이스병원 Mar 17. 2022

중년 여성도 안심할 수 없는
방아쇠수지증후군

컴퓨터와 휴대폰 사용 적다고 안심하지 마세요!!

최근 2년 동안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일이 일상화되면서 손가락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을 비롯해 태블릿 PC 등을 이용해 정보를 검색하고 영화 및 드라마를 시청하고, 장을 보는 등 일상생활의 대부분을 처리하다 보니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증가하게 되었기 때문이지요. 


이렇다 보니 예전에는 노트북이나 PC 사용이 많은 직장인이나 손을 많이 사용하는 연주자, 운동선수, 미용사, 전업주부 등에게 주로 발생했던 수부질환이 전 연령층에서 나타나고 있어요.





방아쇠수지증후군 발병률 높은 중년 여성


손가락 사용이 많은 사람들에게 발생된다고 알려진 방아쇠수지증후군의 발병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60대와 40~50대 중년 여성입니다. 의외로 직장인이나 특정 직업이 아닌 중년 여성에 많이 발생하는 것이지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10면 12만 7천 명이었던 환자 수가 2020년에는 23만 8천 명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그중 40~50대 여성 환자는 8만 2천여 명으로 전체 34.5%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중년 여성들에게 방아쇠수지증후군이 많이 발병하는 원인에 대해 설명하는 오진철 원장



“방아쇠수지증후군의 정확한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오랫동안 긴장상태로 손가락을 구부린 채로 일하는 사람들에게 발생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청소나 요리, 육아 등으로 잦은 손목 사용과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에스트로겐)의 변화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라고 에이스병원 관절센터 오진철 원장님이 설명해 주시네요.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딸깍거리고 아파요



방아쇠수지증후군이란 손가락 내부 굴곡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힘줄에 염증이 진행되면서 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고, 억지로 펴면 잘 굽혀지지 않아요. 대표적인 수부질환인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손가락을 구부리고 폈을 때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딸깍거리는 느낌과 소리가 난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보통 3, 4번째 손가락과 엄지에서 많이 발생하는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손가락 힘줄이 두꺼워지거나 힘줄이 통과하는 터널이 좁아지면서 통증이 나타나게 되지요. 증상이 심해지면 손가락이 구부러진 상태로 고정되며 보통 아침에 증상이 있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진답니다.



손가락에 집중해보세요~



손가락에 통증이 생기면 보통을 깍지를 끼고 스트레칭을 하거나 주무르고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나 이렇게 참아 넘기면 오히려 치료가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은 통증과 증상에 집중하면 자가진단이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손가락 밑부분에 통증이 있으며, 손가락을 펴고 쥘 때 힘줄이 미세하게 걸리는 느낌이 있으면 방아쇠수지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어요. 



X-ray를 비롯한 여러 첨단 정밀검사가 가능한 에이스병원



그러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초음파 검사를 통한 정밀검사로 힘줄의 붓기 및 염증을 확인해야 합니다. X-ray로는 확인이 힘들기 때문이지요. 



초기에는 증상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로도 좋아져요



방아쇠수지증후군의 치료법은 진행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됩니다. 

초기에 발견하면 비수술적 치료로도 좋아질 수 있어요. 오진철 원장님 “방아쇠수지증후군을 방치한다면 일상생활에서 손가락을 사용할 때마다 통증이 나타나며 손가락 관절 강직이나 만성 염증 질환과 관절염으로 진행되기도 하므로 치료 시기가 매우 중요합니다”라고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십니다.



환자의 손가락 통증 증상을 살피는 에이스병원 오진철 원장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안정을 취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밤에 자신도 모르게 손가락이 구부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조기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약물과 물리치료를 병행했는데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스테로이드 주사를 염증 부위에 좋아 염증을 가라앉히는 주사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





체외충격파치료도 가능한데요. 혈류 재생을 촉진해 조직의 재생을 돕는 체외충격파치료로 손상된 힘줄을 재생시킬 수 있습니다. 

만일 이런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손가락을 절개해 비대해진 힘줄을 절개하거나 통로를 넓혀주는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예방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스트레칭 잊지 마세요



방아쇠수지증후군의 예방은 물론 치료 후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스트레칭이 효과적입니다. 반복적이고 과도한 손가락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은데요. 보통 직업으로 인해 이런 상황이 가능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손과 손가락의 피로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답니다. 





덧붙여 일을 마친 후에 따뜻한 물에 손가락과 손목을 담가 하루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아주 좋답니다. 여기에 평소 좋아하는 향을 지닌 아로마 한 방울 넣어준다면 기분까지 좋아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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