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따뜻해지면서 아침저녁, 산책을 즐기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게다가 개나리와 벚꽃 등 봄꽃들이 만개하니 평소 걷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집콕족이라도 야외 활동을 하게 되지요. 오랜만에 봄꽃 나들이를 하다 보면 평소 심각하게 여기지 못했던 발바닥 통증 때문에 봄꽃 나들이를 중단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처럼 족저근막염은 병원을 찾는 가장 흔한 족저질환입니다. 그러나 갑자기 통증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인 체중 부하와 스트레칭이 반복되면서 미세한 손상과 염증이 발생하면서 점진적으로 발병되기 때문에 통증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들이가 많아지는 봄이 아니더라도 발이 불편하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생기기 마련이지요. 그럼 족저근막염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족저질환의 대표 질환인 족저근막염에 대한 궁금증을 에이스병원 김학수 원장님께 풀어보겠습니다.
족저근막염은 어느 부위에 생기는 질환인가요?
족저근막은 발뒤꿈치에 띠의 형태로 붙어 발바닥 아치를 지지하는 구조물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 몸의 피부 밑에는 피하지방 층이 있고 그 밑에는 근육층이 존재하는데 발은 달라요. 특수하게 피하지방과 근육층 사이에 두꺼운 섬유성 띠가 존재하지요. 이것이 바로 족저근막입니다.
족저근막의 역할이 궁금합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해 5개 발가락에 맞춰 가지로 나누어지는데요. 발뒤꿈치와 5개의 발가락과 연결된 족저근막은 발바닥의 아치를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발을 들어 올리는 데 도움을 주지요.
발생원인이 무엇인가요?
발병원인은 다양한데요. 달리기와 산행 등 발바닥에 무리를 주는 과도한 육체활동이나 체중 증가, 잘못된 걸음걸이, 오래 서있는 경우 족저근막에 변화가 생겨 족저근막염을 발생시킵니다. 발바닥 아치를 지지하지 못하는 작은 신발이나 쿠션이 적은 플랫 슈즈도 족저근막염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덧붙여 발바닥 아치가 선천적으로 평평한 평발이나 약한 다리 근육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발병하지요.
족저근막은 갑작스러운 외상보다는 오랜 기간 지속되어 온 잘못된 생활습관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와 성별이 있나요?
족저근막염은 40대 이후 중년에서 많이 발생하고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유는 발생원인을 알면 이해가 쉬운데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족저근막의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며 외부 자극에 취약해지는 것도 있지만 굽이 높은 신발이나 쿠션이 없는 신발, 그리고 잘못된 생활 습관이 점진적으로 축적되어 족저근막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더, 여성은 호르몬의 변화도 관련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족저근막염 증상을 알려주세요.
다른 질환과 족저근막염을 구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침에 첫발을 딛었을 때의 통증입니다. 밤새 힘을 주지 않았던 발바닥에 움직임을 주었을 때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인데요.
이외에도 발바닥 통증이 발꿈치 안쪽에서 발생하거나 걷거나 움직일 때 발바닥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서있을 때 뻣뻣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데도 치료를 해야 하나요?
안타깝게도 족저근막염은 점진적으로 발생되기 때문에 통증이나 질환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듯 질환 자체가 만성으로 진행하기 쉬운 질환이기 때문에 의사의 진단 없이 잘못된 생활습관을 유지하거나 치료를 미루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데 그치지 않고 보행에 영향을 주어 무릎, 고관절, 허리 등에도 부담을 주어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단과 치료법은요?
에이스병원에서는 병력과 진찰에 이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X-ray와 초음파 검사를 진행합니다. 치료 기간은 생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데요. 치료법으로는 족저근막의 반복적인 스트레칭 마사지 운동 등 육체 활동의 제한, 테이핑 요법, 진통소염제 복용, PRP, 체외충격파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발에 맞는 신발과 적당한 쿠션으로 발바닥 아치를 건강하게 유지해 주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이처럼 비수술적 치료가 실패한 경우는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데요. 족저근막염 수술은 숙련된 족부 의사도 신경 손상이나 뒤꿈치 변형 유발 등의 합병증이나 수주 간의 깁스 착용의 불편함 등이 있어 다각도의 검사와 진단을 통해 환자에게 맞춘 치료계획을 세워 진행해야 합니다.
10만 명 이상의 풍부한 환자 치료 경험을 가진 에이스병원에서는 염증의 국소 부위를 찾아 타겟점을 형성하는 경피적근막유리술, 빠른 일상 회복이 강점인 내시경 수술, 파열 등이 동반된 경우 시행되는 미세절개술 등을 족부 스포츠 메이저 대학병원 전임의 출신 의료진이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