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에이스병원 Apr 21. 2022

발 딛기조차 힘든 고관절통증원인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거나 저리면 우리는 보통 “골반이 아프다”라고 말을 하지요. 그러나 이런 경우 골반이 아닌 고관절통증이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요. 


에이스병원 기세린 원장님 “고관절질환은 골반 및 허리 질환과 같은 타질환과 증상이 비슷해 X-ray와 MRI와 같은 정확한 r검사와 함께 임상경험이 많은 전문의의 감별진단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해주십니다.


허리와 골반 등 여러 질환과 증상이 비슷한 고관절 질환에 대해 설명해주는 에이스병원 기세린 원장



고관절은 어떤 부위일까?



흔히 골반과 혼동하기 쉬운 고관절이란 골반과 대퇴골을 잇는 관절을 말합니다. 엉덩이와 다리를 연결하는 관절을 말하는데요. 고관절은 골반을 통해 전달되는 체중과 우리 몸을 지지해주는 척추를 지탱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고관절에는 걷기만 해도 체중의 4배, 달리기는 5배,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8배의 하중이 가해지기 때문에 반복해서 무리가 가해진답니다. 

또 하나, 우리가 걷거나 뛸 수 있도록 다리에 움직임을 주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생각보다 두터운 관절 막으로 둘러싸여 있는 고관절은 다리의 움직임 및 회전을 가능하도록 해줍니다.




고관절통증,
움직임 불편해지면서 여러 합병증으로 발전돼요.


고관절질환이 생기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일상생활에 여러 불편함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고관절이 다리 움직임을 관장하는 만큼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다양한 합병증을 불러일으키는데요. 

허리와 골반 등 연결된 신체 부위에 무리한 힘을 지속적으로 가하면서 이차 질환으로 발전하기도 하고 누워있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정서적 우울감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그럼 고관절통증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질환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무혈성괴사



“일명 뼈가 썩는 병인 무혈성괴사는 혈액순환장애로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뼈가 썩는 병으로 고관절에 파괴를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이라고 기세린 원장님이 설명해주시네요. 

발생한 허혈성 손상으로 인해 연골하골의 괴사 및 물리적 손상, 대퇴골두의 COLLAPSE와 고관절의 변성이 초래되는 무혈성괴사는 20~40대의 비교적 이른 나이에 발생하며 여성보다 남성의 발생률이 높습니다. 

서혜부 사타구니 쪽에 통증과 보행 시 발을 디딜 때 통증이 심해져 다리를 절뚝거리게 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인데요. 이와 같은 통증은 괴사가 발생함과 동시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수개월이 지나서 골두에 골절이 생기면서 나타난다고 하네요.



환자의 증상에 맞는 최적의 수술을 진행 중인 기세린 원장 



초기에는 약물요법, 체외충격파, 전자기장, 고압 산소 등의 비수술적인 방법이 시도될 수 있으나 정도가 심해지면 다발성 천공술, 중심감압술, 인공관절치환술과 같은 연골이식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고관절 퇴행성관절염



보통 퇴행성관절염이라고 하면 노화가 원인이기 때문에 고령에서 나타난다고 생각하게 되지요. 그러나 고관절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은 고관절 주위의 골절,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외부 감염, 지나친 음주, 스테로이드 복용 등 다양하기 때문에 고령층에만 국한되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공관절치환술



발병원인은 노화와 과사용 등 다른 질병에 의하지 않고 발생하는 원발성 고관절염과 선천적인 질환과 감영, 골절 및 손상 등 다른 질병에 의해 연골이 닳아 없어져 발생하는 속발성 고관절염으로 나뉘는데요. 사타구니 부분, 엉덩이 옆과 뒤쪽에 통증이 나타나며, 허벅지 앞쪽과 고관절 아래쪽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앉았다 일어나거나 걸을 때 통증이 나타나며 양반다리를 하기 어려워하지요.



고관절골절



고관절골절은 노년층에게 매우 위험한 질환입니다. 골다공증 빈도가 높은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고관절골절은 침대에서 내려오다가, 욕실에서 미끄러지는 것과 같은 생활에서 발생한 가벼운 외상만으로도 발생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 고관절골절 후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1년 내 15~20% 정도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어 조속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외상 후 다리가 짧게 보이고 불편할 때, 엉덩이 관절을 움직이면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양반다리를 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경우 고관절 통증을 의심하고 정밀 검진을 받아야 한다”라고 기세린 원장님이 조언하시네요.

치료법으로는 골절 정도가 가볍거나 뼈의 상태가 영호한 경우에는 고관절골절 유합술, 환자 본인의 뼈를 사용할 수 없을 경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이 시행됩니다. 



고관절 이상근증후군



골반안에 위치하고 있는 이상군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서 아래쪽에 있는 좌골신경을 압박해 허벅지 및 엉덩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보통 사무직과 같이 오래 앉아 있는 직업군에 많이 발생하며 허리디스크와 증상이 유사할 뿐 만 아니라 척추 협착증 및 허리 디스크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통증 원인에 대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허벅지 및 종아리까지 당기는 듯한 증상이 있는 경우, 허벅지를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엉덩이 통증이나 허리통증이 있는 경우, 심한 경우 발까지 통증이 느껴지거나 감각이상이 있는 경우라면 고관절 이상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대퇴비구충돌증후군



넓적다리뼈나 비구의 모양에 변화가 생겨 비구 주변에 둘러싸고 있는 비구순이 파열되거나 관절 연골이 파손되는 질환입니다. 보통 걷거나 뛸 때는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앉았다 일어날 때, 차에 타고 내릴 때, 자세를 바꿀 때처럼 특정 동작을 할 때 강한 통증이 짧게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지요.

어릴 때부터 축구, 야구, 스케이트, 발레 등 고관절을 많이 구부리는 운동을 한 경우 발생률이 높습니다. 





고관절통증원인으로 과도한 음주, 다리를 꼬고 앉는 등 고관절이 과도하게 굴곡되는 나쁜 자세, 바닥에 쪼그리고 앉는 자세 등이 있는 만큼 평소 고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답니다. 


작가의 이전글 수술적 치료 고려해야 하는       회전근개파열 증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