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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이스병원 May 25. 2022

무릎에 물찼을때 물만 빼주면 끝?

나이가 들면 우리 신체에는 하나 둘, 질환이 생겨나지요. 특히, 그동안 가족들을 뒷바라지하느라 자신을 살피지 못했던 중년 여성들에게도 갱년기가 찾아오면서 여러 질환이 발생합니다.

그중 하나가 무릎 통증인데요. 


앉았다 일어서면서 자신도 모르게 “아구구~”, “에구, 허리야”, “아이구, 다리야”라는 소리를 내는 것은 다반사고 그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무릎 통증과 열감, 그리고 부종까지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답니다. 게다가 주변에 무릎에 물이 차서 뺐다는 지인들의 치료 경험담도 심심치 않게 듣게 되지요.





무릎에 물이 찬다고?
물이 아니라 활액의 과다 분비가 원인



흔히들 “무릎에 물이 찬다”라고 말을 하지만 실제 물이 아닙니다. 에이스병원 기세린 원장님 “움직임이 많은 신체 기관인 무릎뼈의 마모와 충격을 줄여 주는 윤활유 역할을 하기 위해 활액이 만들어지는데 무릎 관절 내에 염증이 생기거나 다치면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 주기 위해 활액이 과다 분비됩니다. 이런 현상을 무릎에 물이 찼다고 이야기 하지요”라고 설명해주셨어요.





관절의 기능이 정상일 때는 윤활액이 분비되고 다시 흡수되는 양이 비슷하거나 일정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아요. 그러나 기세린 원장님 설명처럼 몸에 염증이나 마찰에 의한 불순믈이 생기면 윤활액의 분비가 많아지는 반면 몸에 흡수가 되지 않아 활액막염이 발생한답니다.



"무릎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 주기 위해 활액이 과다 분비되는 것을 물이 찼다고 한다"는 기세린 원장



중년 층에게 많이 나타나는 활액막염



활액막염은 40~60대 중년층에 발생할 빈도가 높습니다. 그 이유는 가사노동과 스포츠 등에 인한 과사용과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이 대표적인 발생원인이기 때문이지요. 특히 나이가 들면서 약해진 관절에 반복적인 충격이 가해지면 연골 손상에 의해 뼈 조각이 가루처럼 돌아다니게 되는데요. 이 뼛조각이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적지 않답니다. 이런 증상은 무릎을 구부리고 걸레질 및 집안일을 하는 주부들에게 주로 나타난답니다.





이외에도 감염으로 인한 화농성 관절염이나 십자인대 파열이나 연골판 손상 등과 같은 외상성 질환에 의해 무릎에 물이 차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해요.


일단 활액막염이 생기면 부종이 생기거나 열감이 나타나며,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뻣뻣하거나 시큰거리는 통증이 발생합니다. 더군다나 부은 무릎을 움직이는 것이 힘들어져 운동범위가 줄어들기도 하지요.




실제 ‘무릎에 물이 찼다’고 말하는 분들의 무릎은 육안으로 보아도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로 부기가 심한 경우가 많아요.



통증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인
활액을 제거해주는 것이 효과적



활액막염이라고 진단이 되면 주사치료, 약물치료 등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으나 물이 차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잠시 좋아졌던 무릎에 활액이 다시 과분비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활액막염을 일으키는 원인에 대한 맞춤 치료가 필요하지요. 기세린 원장님 “활액막염이 있는 상태로 생활을 하게 되면 연골이 빨리 닳게 되어 무릎 관절에 무리를 주며, 관절의 기능과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무릎 관절 주변의 구조물들이 손상되기 쉬워요. 따라서 과다 분비된 활액으로 인해 무릎 내부의 압력을 줄여주려면 무릎에 찬 활액을 빼 줘야 합니다”라고 무릎에 찬 물을 빼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시네요.




한번 무릎에서 물을 빼면
자주 빼야 한다는데 사실일까?



무릎에서 물을 빼주어야 하는 환자들 중에는 한번 물을 빼면 계속 빼줘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망설이는 분들이 있어요. 기세린 원장님 “이런 말은 잘못 알려진 이야기라며 필요 이상으로 자주 물을 뺀다면 감염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무릎에 생긴 물을 방치한다면 관절 내 압력이 높아져 통증과 관절 강직이 발생하는 만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에 따른 치료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하십니다. 


결국 물을 빼고, 빼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물이 찬 근본적인 원인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찾아 그에 따른 치료를 해야 2차 감염과 관절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무릎에 물이 찼다고 병원을 찾은 환자의 증상에 맞춰 관절내시경수술을 하는 기세린 원장



에이스병원에서는 진단 검사 결과와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원인에 맞는 소염 항생제와 같은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등을 진행하며, 만일 연골 조각이 활액막염의 발생원인이라고 밝혀지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연골 조각을 제거합니다.





주변에서 “무릎에 물이 차서 뺐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쉽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육안으로도 무릎의 부종이 확인되고 통증이 생긴다면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로 부종을 없애야만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한 무릎과 함께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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