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는 최근 들어 발바닥 통증이 심해져 신경이 쓰이는데요. 가만히 있어도 발바닥 안쪽부터 당기는 것과 같은 뻐근한 통증이 느껴지고, 걷거나 움직일 때 발바닥 통증이 심해지고, 발바닥 통증을 줄이기 위해 발가락을 구부리면 더욱 통증이 심해져 불편함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고 합니다. 단순히 다른 때보다 많이 걸은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했으나 발바닥 통증을 일으킨 원인이 신발이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지요.
A 씨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족저근막염 환자들 중에는 플랫슈즈와 쪼리처럼 밑창이 얇으면서 딱딱한 신발이 원인인 경우가 있습니다. 발바닥을 보호해주는 쿠션이 없는 신발을 오래 신으면 발뒤꿈치가 받는 압력이 높아져 발바닥 근육에 염증이 발생하는 족저근막염을 발생시킬 수 있지요.
이렇듯 족저근막염과 신발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답니다.
발바닥 근육에 생긴 염증
족저근막염은 발 때문에 병원을 찾는 가장 흔한 질환입니다. “발뒤꿈치에 띠의 현태로 붙어 발바닥 아치를 지지하는 구조물인 족저근막에 반복적인 체중 부하와 긴장이 반복되면 미세한 손상이 발생하고 염증이 생기면서 생기는 것이 족저근막염”이라고 에이스병원 김학수 관절센터장이 설명해 주시네요.
족저근막염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과도한 육체활동이나 체중 증가, 운동, 오래 서있는 경우 등 발바닥에 무리를 주는 것부터 발바닥 아치를 지지하지 못하는 쿠션이 없는 신발이나 발에 맞지 않는 신발, 잘못된 걸음걸이, 평발 등이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신발이 왜 중요할까?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앞쪽부터 뒤쪽까지 발의 모양을 잡아주고 아치를 지탱해주는 역할을 하는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발바닥 전반에 걸쳐 있는 족저근막의 특성상 발바닥에 무리나 충격을 주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우리의 발바닥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일차적인 것이 바로 신발이기 때문에 족저근막염과 신발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답니다.
발바닥이 바닥에 닿으면서 우리 몸의 체중으로 인해 가해지는 충격이 고스란히 발바닥에 전해지는데요. 이때 이 충격을 최소화해줄 수 있는 신발이 족저근막염신발로 좋답니다. 따라서 충격을 막아주지 못하는 굽이 낮은 플랫슈즈나 여름철 시원하고 편해 자주 신게 되는 젤리슈즈와 쪼리, 샌들 등 보다는 쿠션감이 있는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아요.
실제 2020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족저근막염으로 치료받은 환자 수는 6월 39,406명, 7월 41,579명, 8월 39,197명으로 여름철에 가장 많았어요. 잦은 야외활동과 함께 지면으로부터 가해지는 충격이 직접 전해지는 쿠션 없는 슬리퍼나 샌들, 플랫슈즈 등의 착용이 족저근막염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이지요.
이런 신발이 아니더라도 선천적 또는 후천적인 요인으로 인해 평발인 경우에는 발바닥의 충격을 완화해주고 아치를 잡아주는 특수한 패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덧붙여 족저근막을 이완시켜 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족저근막염신발 선택 못지않게 중요해요.
족저근막염을 막아주는 스트레칭
스트레칭은 근육과 관절 관련 질환에 도움이 되는 가장 손쉬운 방법입니다. 발바닥인 족저근막 스트레칭이 조금은 낯설기는 하지만 일단 꾸준히 해보면 분명 어딘지 모르게 달라지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족저근막을 스트레칭해주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발을 일자로 놓고 어깨너비로 벌린 후 한 발을 뒤로 빼주세요. 그리고 벽이나 책상을 손으로 짚고 안쪽 다리 무릎을 구부려 뒤쪽 발목 및 발바닥을 충분히 늘려주면 됩니다.
만일 이런 동작을 하는 것이 어렵다면 골프공이나 테니스공처럼 작은 공이나 캔이나 페트병을 찾아 발바닥 밑에 놓고 천천히 굴려주거나 엄지발가락을 몸 쪽으로 당겨주는 것도 족저근막 스트레칭에 도움이 된답니다.
에이스병원이 알려주는 스트레칭
김학수 원장님은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효과적으로 늘려주는 스트레칭 방법을 알려주셨어요.
앉아서 하는 스트레칭
- 의자에 앉은자리에서 발을 반대쪽 무릎 위에 올려주세요.
- 아픈 발과 같은 쪽의 손으로 엄지발가락 부위를 감아줍니다.
- 감은 손을 발등 쪽으로 올려주세요.
이때 반대쪽 손가락으로 단단하게 스트레칭된 족저근막을 마사지해주면 더욱 효과가 좋답니다.
수건을 이용한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 허리를 펴고 앉아 다리를 쭉 뻗어주세요.
- 발바닥에 수건이나 탄력밴드를 감아줍니다.
- 그리고 천천히 몸 쪽으로 수건을 당겨주세요.
발바닥스트레칭
- 의자에 앉거나 누워 발바닥 밑에 공이나 캔, 페트병 등을 놓아줍니다.
- 천천히 아치부터 시작해 발바닥 끝까지 굴려주세요.
김학수 원장님은 스트레칭 동작은 15~20초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오랫동안 앉아 있다가 걷기 시작하기 전에 미리 해주는 것이 효과가 좋다고 조언하십니다.
족저근막염은 불치병이 아니라 치료 가능한 질환입니다.
족저근막염은 X-ray와 초음파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반복적인 스트레칭, 마사지 운동 등 육체 활동의 제한, 발에 맞는 신발 착용, 테이핑, 진통소염제, PRP, 체외충격파 등 비수술적 치료와 잘못된 운동방법, 무리한 운동량, 불편한 신발 착용 등을 교정해 원인을 제거해줘야 합니다.
만약 이런 비수술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다면 선별적 수술을 시행해야 하는데요. 10만 명 이상의 풍부한 환자 치료 경험이 있는 에이스병원에서는 환자의 병기에 맞춰 경피적근막유리술, 내시경수술, 미세 절개술을 시행합니다.
이제 신발을 고를 때는 예쁜 외형도 좋지만 족저근막염 발생 위험은 없는지 꼼꼼히 따져 골라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