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자리에 앉아 일어날 때 어떤 소리가 나는지를 확인해 보면 된단 말이 있습니다. 40대 후반 정도가 되면 자신도 모르게 일어설 때 “아이고~”라는 말이 나오기 때문인데요. 보통 그러면 무릎관절염이 생겼다고 생각하게 되지요.
그러나 나이로 인한 퇴행성 변화 및 외상으로 인한 손상으로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뼈와 인대, 연골 등에 손상이 일어나서 염증과 통증이 일어나는 무릎관절염을 너무도 자연스러운 신체의 변화로 받아들인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무릎관절에 도움이 되는 무릎관절염운동을 꾸준히 하면 증상이 완화될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무릎관절염은 나이가 들면 안고 살아야 하는 것?
에이스병원 전영식 원장님은 “무릎관절염 중 대표적인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연골이 점차 마모되어 진행되는 퇴행성 질환으로 중년 및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특히,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와 함께 가사와 육아로 무릎 사용이 많았던 여성이 남성보다 발생률이 높아 무릎에 지속적인 통증이나 운동 제한이 발생하면 빠른 시일 내에 진단을 받고 그에 따른 올바른 치료가 필요합니다”라고 적극적인 무릎관절염 치료가 필요하다고 당부하시네요.
나이가 들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그냥 넘겼다가는 이차 질환 발생 위험률이 높아지는데요. 관절 운동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진통제의 장기 복용으로 체중 증가와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며, 관절 연골과 척추 신경에 변형 및 이상이 생기며 보행 장애가 나타날 수 있어요.
다시 말해 관절염 방치는 곧 일상생활의 지장과 연관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고~” 소리 나는 관절염 증상
무릎관절염의 대표 증상은 무릎 통증이지요.
관절염 환자들은 무릎이 시리고 욱신거린다는 것이 딱 맞는 표현이라고들 하네요. 또한, 무릎을 펴고 구부리는데 어려움이 발생하고 무릎 주변에 부종과 무릎이 먹먹하고 당기는 뻣뻣한 느낌이 들며, 심해지면 걷기 조차 힘들어 조금 걷다가 주저앉기도 합니다.
퇴행성관절염 자가진단
- 무릎이 움직일 때 소리가 난다.
- 오래 앉았다가 일어나거나 걷기 시작할 때 엉덩이 관절이 아프다.
- 날씨가 춥거나 저기압일 때 팔다리가 쑤신다.
- 걷기 시작할 때 무릎이 아프다가 조금 있으면 통증이 줄어든다.
- 무릎이 잘 구부러지지 않는다.
- 많이 걸을 후 무릎 통증이 2~3일간 지속된다.
- 관절이 붓고 아프며 뼈가 튀어나온 듯하다.
- 아침에 관절이 뻣뻣하다. 하지만 5분 정도 지나면 풀어진다.
- 가끔 무릎이 붓는다.
-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에 통증이 느껴진다.
- 앉았다가 일어설 때 무릎이 아프다.
- 차렷 자세로 서면 무릎과 무릎 사이에 주먹 하나 이상 벌어진다.
위 증상 중 1개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2~5개면 초기 퇴행성 관절염, 6~12개면 이미 퇴행성 관절염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합니다.
움직임이 많아 생긴 관절염,
운동이 필요할까?
무릎관절염이 생기면 통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먼저 움직임을 최소화하려 하지요. 그러나 관절염 증상이 있다고 무조건 아무 운동도 안 하는 것보다는 적절한 무릎관절염운동을 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답니다.
적당한 운동은 연골과 뼈에 영양을 공급해 주는 활액이 활막에서 원활하게 분비되게 해 줌으로써 관절 질환의 진행을 더디게 만들어 주며, 뼈의 기능을 보완해 주는 근력을 강화시키고, 각 기관의 신진대사를 도울 뿐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도 되기 때문이지요.
이때 중요한 것은 무릎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고 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전신 운동 기능을 향상시키는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무릎에 대한 고려 없이 스텝퍼, 계단 오르내리기, 험하고 힘든 등산이나 경사가 심한 비탈길 걷기 등 보편적으로 하게 되는 유산소 운동을 한다면 무릎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어 조심해야 해요.
이외에도 배구, 농구, 축구, 테니스, 야구, 족구 등 관절에 충격을 주기 쉬운 운동들도 무릎관절염운동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관절에 도움이 되는 무릎관절염운동
그렇다면 무릎관절염에 좋은 운동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가장 기본이 되는 운동은 관절을 자연스러운 방향으로 움직여 관절의 운동을 최대한 늘려주는 가벼운 스트레칭입니다. 가볍게 평지를 걷는 산책이나 물속에서 걷기, 아쿠아로빅, 수영, 실내 자전거, 가볍게 뛰기, 게이트볼, 골프 등입니다.
전영식 원장님은 “무릎관절염운동을 하더라도 과하면 무릎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무릎관절 상태를 면밀히 살피며 운동량을 조절하며 서서히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라고 당부하시네요.
덧붙여 일상생활에서 무릎관절에 무리를 주는 습관이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며 “양반다리나 다리꼬기, 쪼그려 앉는 자세를 장시간 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장시간 운전도 피해야 합니다”라고 평소 무릎관절염이 생기지 않는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의 중요성을 알려주십니다.
퇴행성관절염은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환입니다. 그러나 평소 꾸준한 무릎관절염운동으로 통증과 진행 정도를 늦출 수 있으니 무릎이 아프다고 가만히 계시지 말고 내 몸에 무리를 주지 않고 무릎 관절을 튼튼하게 해주는 올바른 무릎관절염 운동을 시작해보세요~
가볍게 동네 주변을 걷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