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절은 교통사고나 낙상과 같은 큰 사고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 흔히 생기는 미끄러짐이나 부딪침으로도 생길 수 있어요. 이처럼 골절이 되면 일상생활에 여러 불편함이 생긴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요.
그러나 나이가 많은 노년층에서 고관절 골절이 생기면 사망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답니다.
아차~ 하는 순간에 일어나는
고관절 골절~
에이스병원 김학수 관절센터장은 “골반과 넓적다리뼈를 연결해주는 큰 엉덩이 관절인 고관절은 체중을 지탱해 걷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체중의 최대 3배까지 버틸 수 있는 튼튼한 뼈지만 고령층의 경우 고관절 골절의 발생빈도가 의외로 높은데요. 운동신경이 있는 청년이나 중년층은 계단을 내려오거나 미끄러져 넘어질 때 손목을 짚거나 하기 때문에 손목 골절이 생기지만 반사신경이 없는 노년층의 경우에는 그대로 엉덩방아를 찧게 되며 고관절에 골절이 생길 위험이 높답니다”라고 노년층에게 고관절 골절이 많은 이유를 설명해주었답니다.
실제 노년층에서 유독 고관절 골절 환자가 많은 이유는 골다공증의 악화, 근육량의 감소, 척추 및 관절의 퇴행, 균형 감각 저하 등이 있습니다. 젊어서는 크게 무리가 가지 않는 충격에도 약해진 뼈가 쉽게 골절되는 것이지요.
고관절 골절 방치하면 사망률 점차 증가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가을철 산행을 떠났지만 축축한 낙엽을 잘못 밟아 미끄러지거나 주저앉으면 고관절 골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나이가 들면 가벼운 외상만으로도 골절이 발생하기 쉬운데요. 아마 50대 이상부터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으니 골절을 조심하라는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젊었을 때는 거뜬했던 충격에도 골절이 생기게 되는 것이지요.
더군다나 골다공증은 평소 그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완경이 된 50세 이후부터는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골다공증 위험성이 늘면서 매 10년마다 고관절 위험성도 2배 정도 높아집니다. 다시 말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뼈조직이 약해졌기 때문에 아주 위험한 고관절 골절의 위험이 점차 높아지는 것입니다.
특히, 고관절 골절이 생긴 후에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1년 내에 15~20% 정도가 사망한다고 합니다. 5년 이내 사망률은 45%나 된다니 정말 무섭네요. 고관절 환자의 일반인 대비 사망률은 남성 12배, 여성 11배로 매우 높으며 고관절 골절을 겪은 환자 중 많은 수가 이차성 고관절 골절이 발생합니다. 고관절 골절로 인해 거동이 불편해지면 욕창, 폐렴, 심장질환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따라서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소 주의를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만일 심하지 않은 낙상사고가 생겼다면 며칠 상태를 두고 볼 것이 아니라 바로 전문 병원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합니다.
에이스병원이 알려드리는
고관절 골절 자가진단
고관절 질환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 발생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지요.
그럼 에이스병원이 알려드리는 자가진단 사항을 소개할게요.
- 겨울철 빙판길에서 미끄러진 후 통증이 발생할 때
- 실내에서 가벼운 주저앉은 후 통증이 느껴질 때
- 보행이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골반에 나타날 때
- 시간이 지날수록 골반의 통증이 심해질 때
- 두 다리의 길이가 달라 보일 때
- 엉덩이 관절을 움직이면 통증이 느껴질 때
- 양반다리를 하면 더욱 통증이 심해질 때
- 외상 후 고관절 부위에 멍이나 부기 등이 나타날 때
- 수면을 방해할 정도의 고관절 통증이 생길 때
생활에서 생긴 작은 부상이라도 고관절 골절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 병원을 찾으세요.
골절 정도에 따라 다른 수술적 치료 적용
고관절 스포츠 메이저 대학병원 전임의 출신 의료진이 진료하는 고관절클리닉을 운영하는 에이스병원에서는 환자들의 골절 정도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는데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고관절 골절 유합술과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합니다.
고관절 골절 유합술은 골절 정도가 가볍거나 뼈의 상채가 양호한 경우에 가능한 수술법으로 척추마취나 전신 마취 후에 골절된 부위를 나사와 금속판을 이용해 고정하는 수술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현재 환자의 뼈의 상태가 나사와 금속판처럼 다른 것을 고정할 수 있는 지의 여부입니다. 수술 후 유합기간은 3~6개월 정도 소요되며 뼈가 붙을 때까지 과도한 운동은 주의해야 해요.
다음은 인공관절 치환술인데요. 김학수 원장님은 “인공관절 치환술은 최소 절개 후 손상된 대퇴골두를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로 원래의 관절 기능을 회복시키면서 빠른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며 합병증과 부작용 위험이 낮은 것이 장점”이라고 알려주십니다.
이런 수술을 하고 난 후에도 항상 고관절 골절을 유의해야 하는데요.
낙상 예방을 위해 문턱을 없애거나 욕실 및 거실에 물기가 없도록 주의하고 산행이나 산책을 갈 때에는 등산용 지팡이를 가지고 가는 것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