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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때 허리통증으로 의심되는 대표 질환 척추관협착증

by 에이스병원

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생겨나는 공식이 있습니다. 경험과 함께 사회적 통념으로 생긴 공식들인데요.

‘기침=감기’ 와 같이 특정 증세로 의심되는 대표 질환을 연결시킨 공식일도 있지요. 그중 하나가 ‘허리 통증=디스크’인데요. 허리통증이 나타나면 가장 먼저 허리디스크를 의심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디스크는 아닙니다.


디스크를 의심하고 전문 병원을 찾았다가 척추관협착증이나 척추전방전위증, 그리고 척추측만증과 같은 생각지도 못했던 진단을 받는 환자분들이 적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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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인 환자 A 씨도 마찬가지인데요. 언제부터인가 허리 통증이 생겼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긴 A 씨는 최근 허리가 아픈 것보다 허리와 다리가 저려 가까운 거리를 걷는 것조차 힘들어졌다고 합니다. 허리통증이 생기면 조금 몸을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줄어들어 처음에는 나이가 들어 허리가 아픈 것이라고 생각하고 넘겼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 횟수도 잦아지고 조금만 걸어도 다리와 종아리가 저리고 터질 듯이 아파 병원을 찾아 척추관협착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지요.


에이스병원 한진솔 원장님“중년 이후 흔한 허리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은 나이가 들며 척추 뼈마디와 주변 인대 등에 노화 및 변성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노화로 인해 서서히 진행되는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기 때문에 바로 알고 병원을 찾지 않고 참아 넘기다가 증세가 심해진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요”라고 척추관협착증의 특징을 설명해 주시네요.


DSC04910.jpg 척추관협착증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에이스병원 한진솔 원장



그럼 대체 척추관협착증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척추관협착증 원인은 퇴행



“척추관협착증은 허리의 퇴행성 변화가 심해지며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져서 신경이 눌리게 되며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한진솔 원장님은 원인을 설명하며 “디스크와 마찬가지로 다리가 저리지만 척추관협착증은 주로 관절의 퇴행으로 인한 증세가 드러나는 중년 이후에 나타나며 척추뿐 아니라 주변 조직과 인대의 퇴행 변화로 인해 척추관이 눌리기도 하지요”라고 덧붙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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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솔 원장님 설명처럼 척추관협착증은 나이가 들며 척추와 주변 인대 등에 퇴행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데요. 목부터 허리까지 24개로 이어지는 척추뼈는 우리 몸을 지탱해주는 기둥 역할을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그 척추뼈속 공간인 척추관에 뇌부터 이어지는 척수신경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뇌에서부터 우리 발끝까지 이어지는 신경 길이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이 신경이 지나가도록 공간을 확보해주던 척추뼈와 인대가 나이가 들면서 퇴행이 생기며 척추 뼈마디가 울퉁불퉁해지고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척추관 속 신경을 누리며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지요.


물론 척추관협착증의 원인이 퇴행만은 아닙니다. 신체 노화 외에도 운동부족, 비만, 잘못된 자세, 과격한 스포츠도 발생원인으로 꼽히고 있어요.



고령화 시대를 맞아 증가 추세,
60대 이상 환자가 80%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6년 144만 7120명이었던 척추관협착증 진료환자가 2020년에는 165만 5490명으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노년층 인구가 증가하면서 점차 척추관협착증환자도 증가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를 증명하듯이 60대 이상 환자가 무려 80%나 된다고 합니다. 척추관협착증으로 진단받은 환자 10명 중 8명이 60대 이상인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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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나이가 아직 60대가 아닌 분들은 척추관협착증에 걸리지 않을까요?

나머지 20%는 잘못된 자세와 운동부족 등이 원인으로 공부와 업무 등으로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비교적 젊은 층에서도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잊지 말아야 할 것 중에 하나가 늦은 진단입니다.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으로 인한 질환인 만큼 발생은 40대부터였으나 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생활습관 등으로 점점 더 심하게 진행된 60대에서야 진단을 받는 분들도 적지 않답니다.



척추관협착증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 허리를 구부리면 편하고 뒤로 젖힐 때 아프다

- 걷다 보면 다리가 저리고 아파 쉬었다 가야 한다.

- 엉치가 빠질 듯 아프고 다리가 저리면서 감각이 무디다.

- 계단을 내려갈 때 다리가 저리거나 아프며, 계단을 올라갈 때는 증상이 덜하다.

- 등과 허리가 점점 앞으로 굽는 것 같다.

- 딱딱한 바닥에 누우면 통증이 심해지며 푹신한 바닥에서는 증상이 덜하다.

- 잘 때 다리에 쥐가 나서 잠에 들기 어렵다.

-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리는 것이 어렵지 않다.

- 예전에 비해 유난히 다리, 발이 시린 증상이 잦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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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2개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DSC04941.jpg 환자의 허리통증과 다리저림 등을 살피는 에이스병원 한진솔 원장



“척추관협착증 진단이 늦어지면 척추 신경이 장기간 압박당해 신경이 손상되어 근력저하는 물론 대소변 장애, 성기능 장애를 비롯해 하반신 마비까지도 이어질 수 있어요”라고 한진솔 원장님은 빠른 진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X-ray, CT, MRI 등으로 쉬운 판별이 가능한 만큼 다시 회복하기 힘든 상태가 되기 전에 병원을 찾으라고 당부하십니다.



_M5O4666.jpeg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알아보기 위한 첫 단계인 에이스병원 검사장비



비수술치료부터 시작해 수술까지
증상에 따라 치료법 달라요



일단 빠르게 진단을 받으면 약물, 주사, 물리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증세가 좋아질 수 있어요. 퇴행으로 인한 질환인만큼 완치는 힘들지만 통증을 줄일 수는 있지요. 이런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세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신경을 누르고 있는 척추 뼈와 인대 등을 제거하는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_M5O5895.jpeg 전문척추센터에서 도수치료부터 수술까지 다양한 치료법으로 척추관협착증을 치료하는 에이스병원



다양한 치료법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스병원 척추센터에서는 도수치료, 운동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 뿐만 아니라 신경성형술, 풍선신경확장술, 척추체 성형술, 고주파 열치료술, 신경차단술과 같은 간단한 시술, 그리고 양방향 내시경 척추수술, 미세현미경 척추수술, 경피적 척추유합술, 경추인공디스크수술과 같은 여러 전문 수술이 진행되고 있답니다.



허리에서 통증이 생기면 모두 허리디스크로 인한 것이 아닙니다. 빠른 진단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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