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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엄지발가락 통증 동반하는 발가락 관절염, 무지강직

by 에이스병원

우리 몸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해주는 관절에는 관절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무릎을 구부리게 해주는 무릎뿐 아니라 팔목과 어깨 등 관절 부위라면 모든 곳에 발생하는데요.


여러분은 엄지발가락에도 관절염이 생긴다는 것을 아시나요?



엄지발가락 관절염인 무지강직증


다른 신체기관에 비해 발 건강에 관심을 갖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아니 엄밀히 따지면 발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평소 잘 챙기지 못하지요. 이런 무관심은 엄지발가락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무지외반증과 같은 엄지발가락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인한 통증이 없다면 그저 가장 큰 발가락이라고 여기고 넘어가지요.


그러나 무지강직증이 경험하면 이런 생각은 완전히 달라지는데요. 엄지발가락에 퇴행성관절염이 생기면 발가락이 굳는 것처럼 잘 움직이지 않고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70대인 A 씨는 얼만 전 무지강직증 진단을 받았는데요. 단지 엄지발가락 통증이 있을 뿐인데 걸음 걷기가 어려워진 것은 물론 몸의 중심을 잡는 것조차 힘들어지면서 그전까지는 미처 알지 못했던 엄지발가락의 소중함을 체감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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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엄지발가락의 관절염은 연골이 닳는 것과 함께 관절을 이루고 있는 중족골의 발등 부위에 골극이 자라게 됩니다. 이 때문에 뒤꿈치를 드는 동작에서 엄지발가락뼈와 골극이 부딪히게 되면 관절 움직임이 감소하고 통증을 일으키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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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발가락 변형 없이도 발생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무지강직증은 북미나 유럽에서는 무지외반증 다음으로 흔한 질환입니다. 원인으로는 하이힐처럼 신발 코가 좁고 굽이 높은 신발을 자주 착용하는 경우와 바르지 못한 걸음걸이, 과체중, 통풍, 외과적 손상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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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병이 마찬가지만 무지강직증은 변형이 없고 통증이 심하지 않아 조기 진단과 치료가 쉽지 않아요. 보통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 통증과 함께 변형이 생겨 일반인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알아챌 수 있는데요. 무지강직증은 발가락 변형이 없어도 발생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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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무지강직증이 있는 경우에는 무지외반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보행 시 엄지발가락 통증을 줄이기 위해 기울인 상태로 걷는 동작이 반복되면서 걸음걸이를 비롯해 척추까지 문제가 번져 하지방사통, 요통과 같은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답니다.



_M5O4026.jpg 일반인들을 알아채기 힘든 무지강직증 증상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에이스병원 족부센터 오진철 원장



에이스병원 족부센터 오진철 원장“초기에는 엄지발가락을 들어 올리는 것과 같은 동작을 할 때 통증과 뻣뻣함이 느껴지는 정도지만 질환이 악화되면 강직 증상이 심해져 걷거나 서 있는 등 관절에 부하가 실리는 모든 동작에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심해지면 부종을 동반하고 염증과 골극으로 인해 신발 신기도 어렵고 걸음걸이 또한 변형되고 하지 방사통이나 요통까지 동반됩니다”라고 무지강직증의 증상을 설명해주십니다.



무지강직증 치료법,
관절염 단계에 따라 정해져요



무지강직증은 엄지발가락에 생긴 관절염인 만큼 관절염의 단계에 따라 진행되는데요. 주사치료, 약물치료, 물리치료, 교정치료를 우선으로 해서 통증 개선이 없다면 충돌을 일으키는 골극을 제거하고 손상된 연골에 재생하는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관절을 고정하는 수술도 고려해야 해요.



_DSC7525.jpg 무지강직증 치료법과 예방법을 알려준 에이스병원 오진철 원장



“초기에는 과도한 걷기를 피하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평소 신는 신발에 대한 선택도 다시 하는 것이 좋은데요. 볼이 넓고 굽이 낮은 신발을 선택하고 부드러운 깔창을 사용하면 걸을 때 엄지발가락에 가해지는 충격을 감소시켜줄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라고 오진철 원장님은 통증을 줄이는 방법을 알려주며 예방법도 설명해주셨어요. 덧붙여 도수치료와 물리치료로 관절 가동범위를 확보하면서 만성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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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 보행 시 엄지발가락으로 가는 충격을 줄이고, 발에 통증이 있을 때는 걷기나 등산과 같이 발가락에 무리를 주는 운동보다는 실내 자전거 타기, 수영 등 발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특별한 외상이 없어도 엄지발가락 통증이 지속되면 빠르게 에이스병원 족부센터와 같은 족부 전문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정확한 검사를 바탕으로 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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