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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이스병원 Feb 11. 2021

수면위내시경에 대한 오해

‘얼마나 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해지면서 건강을 미리미리 챙기려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특히 여건 상 다른 검사는 하지 못하더라도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 등으로 건강이 염려되는 위의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병원을 찾아 위내시경검사를 문의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일단 위내시경을 결정했다면 다음은 수면과 비수면 중 어떤 방식을 선택하느냐가 고민입니다. 최근에는 수면위내시경을 선택하는 분들이 많으시지만 여기저기서 들었던 수면내시경의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들이 떠올라 검사를 잘 마칠 때까지 불안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오늘은 에이스병원 내과/검진센터의 하태환 원장님께 수면위내시경에 대한 궁금증을 여쭤보았습니다. 



Q 수면내시경은 자는 상태에서 내시경을 진행하는 것인가요?


A 수면내시경을 ‘자는 상태에서 받는 내시경’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정확히 말하면 ‘의식이 있는 진정 상태’로 자는 것과는 다른 상태입니다. 따라서 수면위내시경을 시행할 때, 환자가 스스로 호흡을 하며 의식 하에 검사가 진행됩니다. 다만 환자들은 내시경 검사에 쓰이는 약물을 맞게 되면 수 초에서 수 분 안에 정신이 몽롱해지는 진정 상태나 가수면 상태가 되어 내시경 검사 시 통증이나 구역질을 느낄 수 있지만 대부분은 이를 기억하지 못해 두려움 없이 편안하게 위내시경을 마칠 수 있답니다. 






Q 수면내시경에는 진정제를 사용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혹시 부작용이 있나요?


A 수면위내시경에는 진정제(미다졸람)과 마취제(프로포폴) 등이 약제로 사용됩니다. 이 중에서 프로포폴 관련 뉴스를 접하신 분들이 많아 부작용을 우려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나 수면위내시경에 사용되는 약제는 기억력 약화를 비롯한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으며 모두 내성이 없으므로 반복 검사를 받아도 괜찮습니다. 

다만 수면유도제로 인해 간혹 무호흡 또는 저호흡 등을 일으키며 혈압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환자를 정확하게 모니터링하는 시스템과 응급 처치할 수 있는 전문 의료진이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수면내시경은 심폐기능 장애 환자나 급성질환이 있는 경우, 만성질환자나 고령인 경우에는 삼가는 것이 좋답니다. 



Q 내시경 검사 중 감염의 위험은 없나요?


A 한번 사용한 내시경은 내시경 장비에 대한 소독 지침 및 세척과정에 따라 철저하게 분리해 소독하기 때문에 감염에 대한 위험은 없습니다. 간혹 약물 투약에 대한 부작용, 출혈, 세균 감염, 호흡장애, 혈압 변화 등의 합병증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이는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내시경 전문의 지도 아래 충분히 예방 가능합니다. 






Q 수면위내시경 검사 중 아픔을 느끼지 못해 검사 시 위나 식도에 손상이 가는 것을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나요?


A 주머니 모양으로 단순한 구조를 가진 위가 내시경 검사로 뚫리거나 손상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구역질, 통증 정도, 점막의 상처 정도가 다르지요. 



Q 의사에 따라 내시경 기술이 다른 가요?


A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의사마다 숙련도가 다르기는 합니다. 검사받는 사람들은 고통을 가장 두려워하는데요, 내시경 검사 테크닉보다는 얼마나 정확히 관찰해서 병변을 찾아내느냐가 중요합니다.





Q 그렇다면 위내시경검사로 어떤 질병들을 발견할 수 있나요?



A 위내시경검사는 인두, 식도, 위와 십이지장을 관찰하고 역류성 식도염, 위염, 위궤양 및 위암 등을 진단할 수 있어요. 검사 도중에 병변이 의심된다면 조직검사를 바로 시행할 수 있으며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검사도 합니다. 이런 검사를 통해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던 위질환 및 중대 질환 중 하나인 위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가능하답니다. 



Q 위내시경 검사는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A 보통 이상 증상이 없다면 40세 이상은 2년마다 한 번, 평소 소금에 절인 음식 등 식습관이 좋지 않거나 술과 담배 등을 즐긴다면 매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유 없이 소화가 잘 안되거나 최근 급격히 살이 빠진 경우,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 등이 생겼다면 즉시 내시경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합니다. 

만약 가족력이 있다면 30~35세부터 위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 혹시 모를 위험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수면위내시경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최소 8~9시간 이전부터 금식을 해야 합니다. 단, 고혈압약과 같이 투여해야 하는 약이 있을 수 있으니 검사 전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수면위내시경의 가능 여부와 매일 복용하던 약의 검사 전 복용 여부를 확인하고 따라야 합니다.  

검사 후에는 1시간 정도의 회복을 거치게 되는데요 개인에 따라 의식이 몽롱한 상태가 지속될 수도 있어 하루 정도는 중요한 일을 미루는 것이 좋으며 검사 직후에는 직접 운전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덧붙여 적어도 1시간 정도는 음식물을 섭취하지 말고 부드러운 죽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내시경 검사를 하면서 조직검사를 했다면 2시간 이후에 식사를 해야 하면 2~3일 정도는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인후통이 있다면 무리하게 침을 뱉지 말고 생리식염수로 가글 하며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주면 불편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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