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건강을 위해 꾸준히 운동을 하기로 마음먹은 주부 A 씨는 큰 맘먹고 집 근처 헬스클럽에 등록했습니다. 알뜰한 A 씨는 개인 PT는 선택하지 않고 헬스클럽만 등록해 한 번 설명들은 기구사용법을 기억해가며 운동을 했는데요. 갑자기 그동안 하지 않던 운동을 한 때문인지 어깨에서 통증이 발생해 집안일을 하기도 힘들어졌답니다.
A 씨처럼 새해를 맞아 결심을 하는 대표적인 것이 금연과 운동이지요.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즘은 금연보다는 운동을 결심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분명 운동도 필요하지만 내 몸에 맞는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해야 합니다. 자칫 내 몸에 무리를 주는 잘못된 운동 동작을 반복하면 오히려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까요.
운동은 득?
잘못하면 오히려 독
건강한 신체를 위해 운동을 시작하지만 무작정 운동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건강이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허리가 아픈 상황인데 무거운 역기를 든다거나 골반이 틀어진 상태에서 무작정 걷고 뛰는 유산소 운동을 한다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독이 된답니다.
에이스병원 정재훈 원장님은 “어깨통증을 발생하는 회전근개염증은 어깨 사용이 많은 운동선수나 직업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또한 잘못된 어깨 사용으로 회전근개에 무리가 가면서 염증이 생기기도 하지요”라고 회전근개염증 원인을 설명해주시면서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며 반복하는 운동동작으로 인해 회전근개에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고 지적하십니다.
최근에는 헬스와 함께 골프와 테니스, 배드민턴 등 어깨 움직임이 많은 운동을 즐기는 인구들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어깨 반복 사용 많은 골프와 배드민턴 등으로 인해 회전근개염증이 발생하기 쉬운 만큼 전문가의 지도와 운동전후 어깨관절의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손상의 위험성을 줄여야 합니다.
오십견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회전근개염증
회전근개염증은 오십견과 혼동되는 경우도 많아요. 팔을 올리기가 힘들기 때문이지요. 오십견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주머니인 관절낭에 염증이 발생해 통증과 경직이 발생하는 질환인 반면 회전근개염증은 회전근개의 근육과 힘줄 등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염증의 발생부위가 다릅니다.
오십견과 회전근개염증을 구분하는 방법으로는 팔을 올릴 수 있는 범위 확인법이 있는데요. 어깨를 감싸고 있는 주머니인 관절낭이 좁아지면서 관절의 운동 범위가 제한되고 어깨 전체가 굳어진 오십견은 다른 사람이 강제로 팔을 들어 올려도 잘 올라가지 않지만 회전근개염증 환자는 다른 사람이 팔을 도와주면 팔을 올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런 자가진단법으로 특정 질환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에 따른 치료지요. 앞서 정재훈 원장님의 설명처럼 회전근개염증은 그냥 방치하면 회전근개파열에 이어 오십견 등으로 이어져 만성어깨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회전근개파열의 전 단계,
회전근개염증
회전근개염증이란, 어깨 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4개의 근육인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을 말합니다. 이렇게 4개의 근육이 어깨 관절을 덮고 있어 자유로운 회전운동을 가능하게 해 주고 안정성을 유지해 주는데요. 이 어깨 근육이 퇴행성 변화, 외상 및 과사용 등에 의해 염증이 발생해 통증을 일으키는 것을 회전근개염증이라고 해요.
처음에는 어깨가 결리는 듯한 증상이 있으며, 한쪽 어깨로 누우면 아프지요. 거기에다 팔을 곧게 뻗은 상태에서 80도와 120도 사이를 올리거나 내릴 때 통증이 나타나지만 심한 경우에는 팔을 어깨높이로 올릴 수 없고 국소적인 압박통으로 부종이 생기기도 한답니다.
회전근개염증을 빠르게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회전근개염증을 방치하면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지기 때문인데요. 일단 회전근개에 파열이 생기면 시간이 지날수록 파열의 크기는 점점 더 커지기 때문에 염증단계에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치료와 예방법
최근 컴퓨터와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잦은 사용과 시간이 길어지면서 목과 어깨, 그리고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그 원인은 바로 잘못된 자세에 있지요. 따라서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답니다. 덧붙여 어깨 회전을 관장하는 내회전과 외회전 근력 강화 운동을 해주는 것도 좋지요.
물론 이런 노력을 했음에도 어깨통증이 발생한다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로 통증을 개선할 수 있어요.
“회전근개염증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아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지면 치료가 더욱 힘들어집니다. 일단 한번 발생한 회전근개파열은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가 점점 더 커지기 때문이지요. 에이스병원에서는 회전근개파열 크기에 따른 환자 맞춤형 치료를 진행하는데요. 초음파유도 국소 어깨 신경 마취로 환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봉합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나사가 없는 봉합사를 이용해 2차 나사제거 재수술을 하지 않고 있어요”라고 회전근개염증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의 필요성을 다시금 강조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