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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도 뒷목뻐근하다면 VDT증후군 일 수도

by 에이스병원

30대 직장인인 A 씨는 최근 자고 일어나도 영 몸이 개운하지 않습니다. 평소 건강을 생각해 몸에 좋은 음식을 신경 써 섭취하고 시간을 내서 운동도 열심히 하는데 자고 일어나도 뒷목뻐근한 증상이 가시지 않는데요.

처음에는 봄이 되어 급작스럽게 달라진 날씨 탓이라고 생각했으나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병원을 찾은 A 씨는 자신이 이름도 생소한 VDT증후군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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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현대인들 중에는 VDT증후군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VDT증후군은 회사일이나 학업, 그리고 취미나 은행일과 쇼핑 같은 생활의 대부분을 전자기기로 해결하는 현대인들에게 발생률이 높은 질환입니다.



눈, 목, 손목 등 전자기기 사용으로
혹사당하는 신체기관에서 발생



VDT증후군은 ‘Visual display terminal synerome’의 약자입니다.


주로 스마트폰과 컴퓨터와 같은 전자기기 사용으로 쉴 틈이 없는 신체기관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디지털 질병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안구 건조증부터 시작해서 거북목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등이 대표적입니다.


에이스병원 조현진 원장님“전자기기의 모니터를 보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VDT증후군은 전자기기 사용 자체뿐 아니라 사용 시 자세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점차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알려주시네요.


_M5O5122.jpg 질환 명은 생소하지만 현대인들에게 잦은 통증인 VDT증후군에 대해 설명하는 에이스병원 조현진 원장




잠깐~ VDT증후군 자가진단부터 해보세요.



- 눈 주위가 가렵다

- 손과 목의 통증이나 손가락이 저린 느낌이 든다

- 눈에 열감이 느껴진다

- 목과 어깨가 뻣뻣하고 걸리는 느낌과 통증이 있다

- 눈이 충혈되고 평소 눈물이 자주 난다

- 눈을 뜨고 있기가 불편하다

- 등이 굽고 앞으로 나온 느낌이 있다

- 눈이 피로하고 눈앞이 흐리다

- 눈에 이물감이 심하게 느껴진다

- 머리가 항상 무겁고 아프다

- 자고 일어나도 뒷목뻐근함이 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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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증상 중 6개 이상이면 VDT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어요.


실제 건강보험심사원의 통계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 정도가 VDT증후군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에 따른 진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원인은 잘못된 자세



VDT증후군의 원인은 잘못된 사무공간이나 건조한 환기시설, 그리고 장시간 전자기기를 보는 환경에 있습니다. 특히, 고정된 자세에서 비롯된 잘못된 자세가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요.


목을 쭈욱 빼고 모니터를 바라보거나 다리를 꼬고 앉거나 의자에 걸터앉아 허리에 부담을 주는 자세, 반복적인 키보드와 마우스 작업이 원인이 됩니다.


_M5O5139.jpeg 잘못된 자세가 어떻게 통증을 일으키는지를 설명하는 에이브병원 조현진 원장




그럼 에이스병원 조현진 원장님께 VDT증후군의 종류를 알아볼게요.



근막통증증후군



근육이나 근육을 싸고 있는 근막에 통증이 나타나는 근막통증증후군은 일명 담이 걸렸다고 하는데요.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소파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본 후에 어깨나 목에 담이 걸린 듯한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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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막통증증후군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가벼운 마사지나 찜질, 그리고 파스나 근막이완제를 섭취하는 것으로도 통증을 줄일 수 있답니다.


다만, 잘못된 자세로 인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활 곳에서 이런 자세들을 교정해야만 근막통증증후군이 재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거북목증후군



일명 일자목증후군이라고도 알려진 거북목증후군은 직장인을 비롯해 학습시간이 많은 학생들에게도 발생률이 높은데요. 거북목증후군은 눈높이보다 낮은 모니터를 내려보는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납니다.


거북이처럼 앞으로 목이 앞으로 나오고 등이 구부러지는 자세를 오랜 시간 반복하면서 척추의 윗부분에 무리가 생기면서 목 뒷부분의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 목의 변형과 통증이 동시에 발생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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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목증후군은 자세를 교정하면 좋은데요.


컴퓨터 작업을 할 때는 어깨를 펴고 허리를 세워 고개를 꼿꼿이 해야 하며, 모니터를 신체의 바른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정해야 해요.


조현진 원장님“아무리 바른 자세가 좋다고 하더라도 장시간 유지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만큼 의식적으로 일정한 시간을 정해두고 한 번씩 어깨, 목, 허리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거북목증후군으로 인한 뒷목뻐근함을 예방하는 방법을 알려주시네요.



손목터널증후군



컴퓨터 사용이 많은 직장인뿐 아니라 요리와 청소와 같은 가사일을 하는 시간이 많은 주부들에게도 자주 발생하는 손목터널증후군은 엄지와 둘째, 셋째 손가락이 저리고 무감각해지는 증상이 특징입니다.


별다른 증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손에 힘이 빠져 병뚜껑을 따기가 힘들거나 손에 잡은 물건을 놓치기도 하지요. 심해지면 단추를 채우거나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는 것조차 힘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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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은데요.

실제 손목사용을 줄이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컴퓨터 작업을 할 때 의자의 높이를 잘 맞춰서 손목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하고 손목이 꺾이지 않는 마우스와 같은 물건들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물론 주기적으로 손가락과 어깨, 팔 등의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지요.



안구건조증



컴퓨터와 같은 모니터 화면을 오래 보면 눈이 건조하고 뻑뻑해지는데요.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 눈을 사용하면 눈물의 생성보다는 증발이 많아지고 눈의 피로가 증가해 충혈과 염증 및 시력저하가 발생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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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을 예방하려면 1시간 이상 사용할 때는 15분 정도의 휴식시간을 가져야 하며 화면과 거리는 걸게, 그리고 모니터 화면의 밝기는 75% 이하를 유지하고 실내 습도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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