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사무직인 A 씨는 하루의 대부분 시간을 컴퓨터를 보면서 생활합니다. 직장에서는 물론 여유 시간에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이용해 유튜브나 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데요. 이런 생활이 지속되면서 최근 자신의 목이 등보다 앞으로 나온 거북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진단에 앞서 이미 육안으로 거북목이 상당히 진행되었음이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A 씨는 전문병원을 찾는 것을 주저하는데요.
그 이유는 어차피 컴퓨터를 보는 시간을 줄일 수 없는데 병원을 찾아 거북목치료를 받아도 크게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렇듯 현대인들에게 흔한 질환 중 하나인 거북목은 치료를 하기보다는 그저 참는 분들이 많은데요. 모든 질환과 마찬가지로 거북목치료도 빠르게 이루어지면 좋아질 수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거북목치료, 주저하지 마세요
에이스병원 척추센터 목클리닉의 한진솔 원장님은 “달라진 생활환경 탓에 거북목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들이 많아 안타깝습니다. 목을 앞으로 뺀 자세가 굳어지면서 주변 근육에 긴장과 부담이 더해져 뒷목과 어깨가 결리고 아픈 거북목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목 부분의 통증이 점차 심해지는 것은 물론 목 관절염, 두통, 수면장애까지 동반되므로 반드시 초기에 치료를 받아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당부하십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이 많다고 그냥 두었다가는 목통증뿐 아니라 다른 이차 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게다가 거북목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바로 서있어도 목이 앞으로 나오고 승모근이 있는 어깨가 봉긋하게 솟아올라 어떤 옷을 입어도 마음에 들지 않는답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거북목증후군 증상
거북목으로 인한 통증은 목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생각보다 여러 곳에서 증상이 나타나지요.
목 정렬상태가 건강한 C자와는 반대로 변형된 거북목증후군은 머리의 위치가 정상 위치보다 앞으로 빠져나간 상황이지요.
따라서 정상적인 무게보다 더 많은 하중이 목에 가해져 목과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며 디스크를 압박해 목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뇌와 척수를 포함한 중추신경과 말초신경을 보호하는 근골격계의 형태가 바뀌면서 긴장이 발생해 집중력이 저하되고 불안함이 증가하는 등 신경기능에도 이상이 발생하지요.
- 머리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며 목과 어깨에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
- 앉아있거나 서 있을 때에 머리가 거북이처럼 나와 있다.
- 목 뒤가 뻣뻣하며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 수면을 방해하며 만성피로가 느껴진다.
- 손이 저리며 팔꿈치가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 두통과 허리통증, 어깨 결림이 있다.
- 근육의 긴장으로 근막통증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 장기간 지속되면 목디스크로 발전될 수 있다.
- 피로감, 정신적 압박감, 불안, 짜증 등 심리적 이상이 나타난다.
만성피로의 주범, 거북목
현대인들에게 가장 힘든 것이 만성피로입니다. 피로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만성피로는 일에 집중하는 것도 힘들게 하고 여러 의욕마저도 사라지게 하는 만큼 생각보다 위험한 증상입니다.
그런데 거북목치료를 하지 않으면 만성피로를 경험할 위험률이 높아진 답니다. 전혀 상관이 없을 것 같은 거북목과 만성피로의 상관관계를 알려드릴게요.
우리의 뇌는 전체 에너지 중 약 90%를 신체의 균형을 잡기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머리와 목, 척추를 바로 세우기 위해 대부분의 에너지를 소모하지요.
이런 이유로 거북목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뇌에서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면서 대사, 면역, 회복 등에 쓰였던 10% 정도의 남은 에너지마저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사용하게 됩니다. 이렇게 모든 에너지를 정상적인 목상태라면 쓸 필요가 없는 에너지로 소비하고 나면 에너지의 부족을 온몸으로 느끼고, 전신에서 피로감을 갖게 되지요.
실제 거북목과 일자목으로 진단된 환자들 중에는 유독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아요.
거북목치료를 하지 않으면 나타나는 진행과정
1단계
평소 머리를 앞으로 숙이고 있거나 목뼈에 퇴행성 변화가 나타납니다.
2단계
목뼈인 경추의 건강한 C자형 곡선이 점차 사라져요.
3단계
목뼈가 일자형으로 변형되며 목이 앞으로 쭈욱 나오고 등이 굽으면서 거북목이 됩니다.
4단계
경추의 퇴행성 변화가 빨라지고 통증이 발생합니다.
5단계
목을 벗어나 전신에 통증과 무력감 등이 나타나 일상생활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