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는 중요하지 않은 신체기관이 어느 하나도 없습니다. 관절도 마찬가지이지요.
그중에서 고관절은 정말이지 중요한 관절인데요.
젊은 층에서는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관절이지만 노년층에서는 고관절 골절로 인해 심각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일도 종종 일어난답니다.
그럼 고관절통증과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에이스병원 고관절클리닉 오진철 원장님께 알아볼게요.
골반과 다리를 이어주는 고관절
고관절이라고 하면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허리에 있는 척추뼈나 무릎 등과 견주어 골반 안에 숨겨져 있는 관절이라 잘 알려지지 않은 관절이지요.
“고관절은 우리 몸의 체중을 지탱해 주고 걷고 뛰는 등 다리 움직임이 가능하게 해주는 관절로 두터운 관절막에 둘러싸여 있으며, 볼과 소켓 형태로 생겨 운동 범위가 크고 안정적인 관절이지만 외부의 압력이나 충격을 받으면 관절이 빠지거나 관절 주위에 골절이 발생하기 쉽습니다”라고 오진철 원장님이 고관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시네요.
오진철 원장님의 설명처럼 고관절은 넓적다리뼈와 골반뼈가 만나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다시 말해 골반과 넓적다리뼈가 연결된 부위로 척추와 더불어 체중을 지탱하는 우리 몸의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공처럼 둥글게 생긴 넓적다리뼈의 머리 부분인 대퇴골두와 이 부분을 감싸는 절구 모양의 골반골인 비구로 구성되어 있지요.
허리와 무릎 질환으로 오인하기 쉬운 고관절통증
“고관절은 항상 우리 체중의 1.5~3배에 해당되는 강한 충격이 가해지며 걷거나 뛰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움직임을 주게 되면 4~8배나 하중이 커지기 때문에 사타구니부위나 엉덩이 허벅지 쪽으로 뻗치는 통증이 지속된다면 고관절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라고 오진철 원장님은 고관절통증을 소개하며, 고관절을 움직이거나 양반다리를 했을 때 위와 같은 통증이 발생되는 경우에도 고관절 질환을 의심하고 전문 고관절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을 것을 당부하시네요.
이처럼 골반과 다리를 이어주는 부위로 통증이 나타나도 허리나 무릎과 같은 질환으로 의심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엉덩이가 뻐근하거나 사타구니 부분에 통증이 발생하더라도 전문의가 아니라면 허리나 무릎 등으로 인한 통증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허리나 무릎질환과 비슷한 통증 양상을 보이는 고관절통증은 분명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허리 질환은 엉덩이 뒤쪽부터 시작해서 다리 뒤쪽으로 통증이 내려가면서 나타나는 반면 디스크 통증은 골반 뒤쪽에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다리 뒷면으로 방사통이 발생하지만 고관절통증은 사타구니 부분 즉 고관절 앞부분에서 주로 통증이 발생하는 차이점을 보입니다.
다양한 합병증으로 위험
고관절질환이 발생하면 무릎, 발목, 척추 등 연결된 다른 신체기관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고관절통증이 발생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고 누워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욕창, 심장질환, 정맥염, 혈전증 등 다양한 합병증에 노출되지요.
침대에서 내려오다가 계단을 오르내리다가, 물기가 남은 욕실에서 미끄러지거나 주저앉는 등 가벼운 외상으로도 발생하는 병적 골절인 고관절골절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1년 내 15~20% 정도가 사망한다고 합니다.
고관절병원인 에이스병원이 알려주는 고관절 대표 질환
전 의료진이 고관절 스포츠 메이저 대학병원 전임의 출신인 에이스병원에서는 고관절클리닉에서 환자들에게 맞는 진료를 하고 있는 오진철 원장님께 고관절에서 통증이 나타난다면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을 알아보았습니다.
무혈성괴사
혈액순환장애로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뼈가 썩는 병으로 고관절에 파괴를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주로 20~40대에 발생하며 여성보다는 남성, 그리고 약 60% 정도가 양측 고관절에서 발생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어요.
문제는 괴사가 발생함과 동시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수개월이 지나서 골두에 골절이 생긴 후에 통증이 발생한다는 것인데요. 사타구니 쪽에서 처음 느껴보는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특히 보행 시 발을 디딜 때 통증이 심해 절뚝거리게 됩니다.
병변이 작고 아직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요법, 체외충격파, 정자기장, 고압산소 등 비수술적인 치료가 진행되며, 병변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다발성 천공술, 중심감압술, 인공관절치환술 등을 시행합니다.
고관절 퇴행성관절염
고관절 퇴행성관절염은 고관절 주위의 골절,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외부감염, 지나친 음주, 스테로이드 복용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발생합니다.
다시 말해 고령층에서만 발생하는 관절염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사타구니 부분, 엉덩이 옆과 뒤쪽, 허벅지 앞쪽, 고관절 아래쪽까지 통증이 나타나며 앉았다 일어날 때나 양반다리를 할 때 통증이 발생하며 운동에 제한이 생기지요.
이렇게 관절운동에 제한이 있거나 동통이 있는 고관절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면 인공고관절치환술이 치료법으로 제시됩니다.
고관절 골절
주로 골다공증 빈도가 높은 노년창에서 발생하는 고관절 골절은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다양한 합병증으로 1년 내 15~20% 정도 사망하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외상 후 다리가 짧아 보이고 불편할 때, 엉덩이 관절을 움직이면 통증이 발생할 대, 양반다리를 하면 더욱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고관절 골절을 의심해야 해요.
이렇게 고관절 골절이 생기면 골절 정도가 가볍거나 뼈의 상태가 양호한 경우에는 고관절 골절 유합술이, 심한 경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이 진행됩니다.
미리미리 관련 통증을 알아두고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고관절병원을 찾아 확인해 보세요.
가장 좋은 치료법은 빠른 진단이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