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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이스병원 Sep 05. 2023

손목이 아닌 발목에 발생하는 발목터널증후군 원인과치료법

최근 발목이 화끈거리며 열감이 느껴져 불편했던 A 씨는 이 증상이 주변에서 말하는 갱년기의 한 증상이라고 여겼습니다. 먼저 갱년기를 겪은 지인들이 발을 비롯해 더워지는 증상으로 힘들었다는 경험담을 이야기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A 씨는 시간이 갈수록 발이 화끈거리는 것은 물론 종아리까지 저린 증상이 나타나고 장시간 걷거나 서있는 것이 어려운 것은 물론 발의 감각까지 이전과 다른 느낌이 들어 겁이 덜컥 났다고 합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서야 전문 병원을 찾은  A  씨는 발목터널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지요.






에이스병원 족부센터 오진철 원장님은 A 씨처럼 발목터널증후군으로 진단받은 환자 대부분은 “발목에도 터널증후군이 있냐고 묻는다"라고 말하며 손목처럼 움직임이 많은 발목에도 터널증후군이 있다고 알려주셨어요.




발목터널증후군의 발생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설명해 준 에이스병원 오진철 원장




그럼 조금은 생소한 발목터널증후군에 대해 알아볼게요.




손목이 아닌 발목에 생기는 발목터널증후군


컴퓨터와 휴대폰 사용이 증가하면서 이제 손목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손목터널증후군은 잘 알려진 질환입니다. 그러나 발목터널증후군은 조금 낯선데요. 


발목에도 손목과 마찬가지로 발목터널증후근이 발생합니다. 







발목터널증후군이란, 발목 안쪽의 복사뼈와 발뒤꿈치를 잇는 굽힘근지지띠의 안쪽 공간인 발목터널이 좁아져 후경골신경이 압박되면서 통증과 감각 이상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다른 말로는 족근관증후군이라고도 불리며 발목의 신경과 혈관이 지나가는 좁은 섬유성 터널이 좁아지는 것이 원인이지요.



터널이 좁아지는 원인으로는 발목 부위의 외상과 발목의 혹 등 다양한데요. 

외상, 연부조직 종양, 정맥류, 전위된 골절, 신경 주위 섬유화, 건초염, 당뇨병,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 특정한 원인이 있는 경우가 60~ 80% 정도이며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운동이나 잘못된 자세로 발목 부위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주거나 발목 염좌를 방치한다면 발목터널에 염증이 생겨 신경을 압박할 수도 있고, 발목에 외상을 입어서 미세한 뼈 조각이 발목터널을 자극하거나 발목 터널 주위에 낭종이나 지방종 등이 생겨서 압박하는 경우에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이 발생한답니다.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 목과 발바닥이 저리고 아프다.

- 걷거나 뛰는 등 발을 사용하면 아픈 증상이 심해진다.

- 안쪽 복숭아뼈 뒤쪽을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 발바닥을 두드렸을 때 전기가 통하는 것 같은 찌릿한 느낌과 화끈거리는 증상이 있다.

- 발바닥 감각이 둔화되거나 양쪽 발에 느껴지는 감각이 확연히 다르다. 

- 발바닥 감각이 무감각해져 온도를 잘 느끼지 못하거나 반대로 민감하게 느끼는 감각 이상이 나타난다.


위의 증상이 자주 발생한다면 발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하고 전문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발목뿐 아니라 종아리 통증이 발생



발목터널증후군은 발목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보다는 종아리부터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후에 전체적인 발의 감각이나 발목, 그리고 발바닥이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알아채게 되지요.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으로는 발바닥의 감각이 평소와 다르게 무뎌지거나 타는 듯한 열감이 느껴진다는 것이며, 때로는 쑤시고 따끔거린다고 말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오진철 원장님 “발목터널증후군의 증상은 다른 발목 질환들과 비슷해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라고 지적하며 “발목터널증후군을 치료하지 않으면 근력 저하나 근육 위축이 발생하고 통증이 점차적으로 심해져 보행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한 빠른 치료를 해야 합니다”라고 당부하십니다.




"발목터널증후군의 증상은 다른 발목 질환과 비슷해 정확한 검사와 진단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하는 에이스병원 오진철 원장




발목터널증후군은 흔히 겪는 발바닥 통증을 일으키는 족저근막염이나 지간신경증과 다르게 시간이 지날수록 신경이 손상되고 만성화된다는 것에 주의해야 하는데요. 


초기에는 약물과 주사치료, 물리치료와 도수치료, 보조기 착용 등 비수술적치료로도 통증을 줄일 수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려면 후경골 신경을 누르는 섬유띠를 제거하거나 종양이나 낭종 등을 제거해 더 이상 신경이 압박되지 않도록 하는 발목터널 신경감압술과 같은 치료가 이루어져야 해요. 




운동이나 오랜 걷기는 금물



발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려면 발목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을 줄여야 합니다. 


물론 일상에서 걷는 것을 피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발목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지요. 또한, 발목에 체중이 과하게 실리지 않도록 과체중이 되는 것을 평소 주의하고 발목 안쪽에 자극이 되지 않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할 때도 주의해야 하는데요.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발목 근육이 긴장하지 않도록 주의해서 천천히 운동 강도를 높여야 합니다.






손목이 아닌 발목에도 발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발목에 통증이나 불편함이 있다면 바로 전문병원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것을 추천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치료 기간도 늘어나고 치료 방법도 복잡해지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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