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구부릴때통증있으면 모두 관절염?
초등학교부터 축구, 농구 등 운동을 좋아하던 직장인 A 씨는 최근 들어 무릎구부릴때통증이 자주 발생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농구를 하면서 상대편 선수와 부딪혀 생긴 통증이라고 생각했으나 업무에 바빠서 운동을 하지 못했음에도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앉을 때 통증처럼 무릎구부릴때통증이 나타나 신경이 쓰였어요.
주변에서는 관절염일 수도 있다는 말까지 하기도 하는데요. ‘아직 관절염을 걱정할 나이는 아닌데~’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잦아들지 않는 무릎통증에 그 원인이 궁금해 병원을 찾았다고 합니다.
무릎구부릴때통증,
관절염만이 원인은 아니에요
에이스병원 관절센터 오진철 원장님은 “특별한 외상이 없었음에도 무릎구부릴때통증이 나타나면 대다수는 관절염을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관절염하면 나이가 들어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퇴행성관절염을 생각하는 나머지 젊다면 관절염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지요”라고 설명하며 그렇지만 무릎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생각보다 다양해 관절염만을 원인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라고 당부하시네요.
"무릎구부릴때통증으로는 관절염만이 원인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것"이라고 알려주는 에이스병원 오진철 원장무릎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관절염과 슬개골연골연화증이 있는데요.
관절염은 다들 알고 있는 것처럼 무릎관절의 과사용으로 손상이 되어 염증과 통증을 발생하는 것이며 슬개골연골연화증은 슬개골 안쪽 연골이 손상되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그럼 무릎구부릴때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두 질환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젊은 나이에도 찾아오는 퇴행성관절염
퇴행성관절염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모습이 중년 여성이 “아이고~”하면서 무릎을 잡는 모습인데요. 이런 탓에 관절염은 여성과 노년층에게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지요.
그러나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인 관절염은 젊은 층이나 남성들도 피할 수 없는 질환입니다.
물론 관절연골이 점차 마모되어 진행되는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중년 및 노년층 환자에게 발생률이 높고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로 인해 여성에서 자주 발생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연령층과 성별은 발생위험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요.
따라서 특별한 충격이 없었음에도 자주 무릎구부릴때통증이 나타난다면 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퇴행성관절염 자가진단
- 움직일 때 무릎에서 소리가 난다.
- 오래 앉았다가 일어나거나 걷기 시작할 때 엉덩이 관절이 아프다.
- 날씨가 춥거나 저기압일 때 팔다리가 쑤신다.
- 걷기 시작할 때 무릎이 아프다가 조금 있으면 통증이 줄어든다.
- 무릎이 잘 구부러지지 않는다.
- 많이 걸은 후 무릎통증이 2~3일간 지속된다.
- 관절이 붓고 아프며 뼈가 튀어나온듯하다.
- 아침에 관절이 뻣뻣한 느낌이 들지만 5분 정도 지나면 풀어진다.
- 가끔 무릎이 붓는다.
- 계단을 오르내릴 때, 앉았다가 일어설 때와 같이 무릎을 구부릴 때 통증이 발생한다.
- 차렷자세로 서면 무릎과 무릎 사이에 공간이 주먹 하나 이상 생긴다.
위 사항 중 1개만 해당된다면 향후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며 2~5개라면 초기 퇴행성관절염, 6 이상이면 퇴행성관절염이 이미 진행 중이니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답니다.
증상 및 치료
퇴행성관절염은 무릎이 시리고 욱신거리는 통증이나 무릎을 펴고 구부리는 데 어려움이 발생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이외에도 무릎 주변이 붓거나 무릎이 당기고 뻣뻣한 느낌이 들거나 걷는 것이 힘들기도 하지요. 심한 경우에는 관절염으로 인해 무릎이 변형이 되기도 한답니다.
오진철 원장님은 “관절염이라고 하더라도 환자의 나이와 관절염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져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나이가 들어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치료를 미뤘다가는 관절연골의 손실이 심해져 관절 변형과 함께 걷는 것이 힘들어지고, 척추 신경까지도 무리를 줄 수 있어 증상에 맞는 치료는 필수입니다”라고 당부하십니다.
관절염 치료도 환자의 나이, 관절염 정도에 따라 다르다는 에이스병원 오진철 원장이렇듯 관절염 치료는 정확한 검사를 바탕으로 한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약물과 주사치료, 보조기 사용,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가 먼저 진행되는데요. 만일 이런 비수술적 치료를 해도 통증이나 증상에 개선이 없다면 무릎줄기세포치료나 연골이식술 등도 고려할 수 있어요.
젊은 층이라면 조심해야 할
슬개골연골연화증
슬개골연골연화증이란 무릎 앞쪽에 위치한 슬개골 안쪽 연골이 단단함을 잃고 뼈를 보호하는 연골의 기능을 잃어버려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다시 말해 다리를 구부리면서 움직임을 줄 때 부드럽게 해주는 슬개골이 손상되어 생기는 질환이지요.
슬개골연골연화증은 잘못된 생활습관이 누적되면서 무릎관절 주위 뼈와 인대에 손상을 주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하이힐을 자주 신거나 양반다리나 무릎을 꿇고 앉는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경우, 무릎에 부담을 줄 만큼 무리한 운동을 지속하는 경우, 무릎 관절 앞쪽으로 체중의 부담을 주는 자세를 자주 하는 경우 등이 대표적인 발생원인입니다.
증상 및 치료
슬개골연골연화증으로 인한 통증은 주로 무릎 앞쪽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요. 슬개골에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지요.
무릎 앞쪽이 저리고 뻑뻑하며 부종이 발생하거나, 무릎 앞쪽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두 무릎을 구부릴 때마다 “우두득~”과 같은 뼈가 부딪치는 파열음이 발생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불편한 경우, 무릎을 꿇고 앉았다가 일어나가나 의자에서 일어날 때 통증이나 소리가 발생하는 경우, 그리고 무리하게 움직이면 증상이 악화되었다가 조금 쉬면 통증이 감소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일단 무릎의 움직임을 줄이기 위해 휴식을 하게 되는데요. 슬개골연골연화증은 쉬면 증상이 좋아지기는 하지만 계속 방치한다면 무릎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어 반드시 적합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