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과정 중인 A 씨는 최근 허리가 너무 아파 병원을 찾았는데요. 고등학교부터 대학교, 그리고 대학원에 이어 박사과정까지 하루에도 대부분의 시간을 공부하며 책상에 앉아 있던 A 씨는 허리통증이 있기는 했으나 오래 앉아 있으니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그냥 넘겼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공부하는 도중에 허리 통증이 너무 심해졌고, 허리 통증으로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주변에서 허리디스크일 수 있다고 말을 하자 겁이 나서 병원을 찾았다고 합니다.
허리디스크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병원을 찾은 A 씨는 디스크가 아닌 디스크내장증이라는 정말 낯선 질환이라고 진단받았답니다.
디스크가 아니라 디스크내장증이라고요?
에이스병원 척추센터 안정환 원장님은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많은 분은 자신의 허리통증 원인이 디스크일 거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그런데 여러 검사 후에 디스크내장증이라고 진단을 내리면 대다수가 디스크가 아니냐고 물으시지요”라고 대다수 허리통증 환자가 허리디스크를 의심하고 병원을 찾는다고 알려주시네요.
허리디스크는 디스크가 탈출되어 신경을 눌러 통증을 발생하는 질환이라면 디스크내장증은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로 통증이 발생된다는 것은 같지만, 허리디스크와 다르게 디스크가 제 위치에서 벗어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변성이 되어 허리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디스크내장증은 만성허리통증의 대표 질환
디스크의 외축을 감싸고 있는 횡인대에 퇴행이 발생해 균열이 생기며 만성적인 허리통증을 일으키는 디스크내장증은 앉아서 일하거나 공부하는 시간이 많은 경우 발병할 확률이 높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교통사고 등으로 허리에 충격이 가해지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답니다.
“디스크는 척추와 뼈 사이에 물렁물렁한 젤리와 같은 탄력성이 뛰어난 기관으로 외부로부터의 물리적 충격을 완화시켜 주고 딱딱한 뼈끼리 직접 부딪히는 현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라고 안정환 원장님은 디스크의 역할을 알려주시네요.
그런데 이런 디스크 내부의 섬유륜 손상으로 신경자극단백질이 유출되고 종판과 추간판에 존재하는 신경이 자극되어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디스크내장증이지요.
일반적으로 40대 이후에 발병하지만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허리가 끊어질 정도로 아파 응급실을 찾는 젊은 환자도 있답니다.
오래 앉아 있으면 심해지는 통증
걸을 때와 같이 평상시에는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못하지만 오래 앉아 있으면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지요. 혹은 양말을 신거나 신발을 신을 때처럼 몸을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심해지고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쉽게 허리를 펴기 어렵지요.
일반적으로 디스크내장증은 신경을 누르는 디스크와는 달라서 저림 증상을 동반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치료 시기를 놓쳐 점점 심해지면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면서 저림 증상이 생길 수도 있어요.
디스크내장증의 원인
그렇다면 디스크내장증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퇴행이 가장 큰 원인인데요. 나이가 들거나 잦은 사용으로 인해 디스크가 퇴행하면서 디스크내부의 수분이 감소하게 되고, 이로 인해 디스크 변성이 나타나게 됩니다. 디스크가 퇴행으로 인해 변성이 되면 충격흡수, 체중 지탱, 움직임, 외상에 취약한 상태가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 지속적인 무리나 작은 충격으로 인해 섬유륜이 손상되며 손상부위에 신경자극단백질이 유출되어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지요.
치료와 예방법
X-ray와 같은 기본적인 검사로는 디스크내장증을 확신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환자와의 통증에 대한 다각도의 검사, 그러니까 MRI와 같은 추가 검사로 정확한 진단을 하게 되는데요. 워낙 허리디스크와 혼돈되기 쉬운 질환이라서 풍부한 임상을 가진 전문의료진의 실력이 중요하답니다.
디스크내장증의 치료 초기에는 대부분의 허리질환 환자와 마찬가지로 약물과 주사, 물리치료 등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가 시행됩니다. 에이스병원에서도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약물이나 주사, 그리고 물리치료와 도수치료, 운동치료 등 환자의 상황에 맞는 치료가 진행되지요.
이렇게 꾸준히 치료를 함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수술치료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질환이 되기 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가 궁금하실 텐데요.
연령대와 상관없이 젊은 층부터 노년층까지 나타나는 디스크내장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걷기 운동, 자전거운동, 체조, 허리근력강화운동 등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윗몸일으키기처럼 허리를 비트는 운동은 허리에 무리를 주기 쉬우니 조심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