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에이스병원 Mar 23. 2021

소리 없이 진행 중인 골다공증,
당신도 예외는 아니에요

지난해 허리 수술을 한 주부 A 씨는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매일을 오르내렸던 아파트 단지 계단에서 발을 잘못 디뎌 넘어졌지만 심하게 아프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마트를 다녀와 가족들의 저녁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부터 허리가 무척 아파왔고 다음날 아침에는 허리를 굽히기도 힘들 정도의 심한 통증과 함께 숨을 쉬기도 힘들었지요. 처음에는 계단에서 넘어져 생긴 타박상이라고 생각해 진통제를 복용했던 주부 A 씨는 참기 힘든 통증으로 인해 저희 에이스병원을 찾았고 CT와 MRI를 통해 허리에 골절이 생긴 것을 확인해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큰 충격이 있어야 허리에 골절이 생길 거라는 생각을 했던 주부 A 씨는 자신의 골절의 원인이 뼈가 약해진 골다공증 때문이었다는 사실에 더욱 놀랐으며 그날 이후부터는 주기적인 골다공증 검진과 함께 좋다는 음식들을 챙겨 먹고 있습니다. 




대표 침묵의 질환, 골다공증


골다공증은 ‘소리 없는 뼈 도둑’이라고 일컬어집니다. ‘침묵의 질환’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오랜 기간 증상이 없이 뼈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인데요. 




에이스병원의 김학수 원장님“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척추의 압박골절로 인해 키가 줄어든다거나, 허리가 휘고 허리 통증 등이 일어납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살짝 넘어져도 골절이 쉽게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많은 골다공증 환자들은 골절로 인해 병원을 찾았다가 그제야 자신이 골다공증인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라고 말하며 골다공증의 위험을 명심해 주기적인 골밀도 검진을 통해 미리 예방할 것을 조언하십니다. 




뼈에 구멍이 숭숭~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골절되는 골격계 질환


우리 몸속의 뼈가 끊임없이 허물어지고 다시 지어지는 과정을 반복한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자칫 뼈는 성장하고 나면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래된 뼈는 파골세포가 갈아서 흡수하고, 조골세포가 새로운 뼈를 만들어 빈 곳을 채워줍니다. 나이가 들면서 파골세포만큼 조골세포가 활동을 하지 못하면 뼈가 채워지지 않아 점차 뼈에 난 구멍이 커지면서 약해지는데 이것을 골다공증이라고 하지요.






실제 골다공증 환자들의 뼈의 단면을 살펴보면 정상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구멍이 숭숭 나있는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어요. 이렇듯 조직이 치밀하지 못한 뼈는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쉽게 금이 가거나 부러지기 쉽답니다. 이런 이유로 골다공증 환자는 뼈에 큰 충격이 가해지는 외상이 아니더라도 잘못된 자세를 취하거나 살짝 넘어져도 척추에 금이 가거나 골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더욱 위험해요


다른 질환과 달리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골다공증 환자의 대부분이 골절이 생긴 후에서야 자신이 골다공증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요. 때문에 자신이 골다공증 위험군에 해당된다면 골밀도 검사를 받아 뼈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폐경기 여성들이 골다공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위험군인데요.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호르몬이 파골세포의 활동을 억제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는데 여성의 폐경이 시작되어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게 되면 파골세포가 활발해지게 되면서 골다공증이 생길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이외에도 65세 이상, BMI 수치가 18.5 이하인 마른 체형, 골다공증 가족력이 있는 경우, 갑상선 호르몬제를 장기 복용하는 경우, 당뇨병이 있는 경우, 작은 흡연과 음주를 즐기는 경우가 골다공증 위험군에 해당됩니다. 






골다공증이 생기면 척추 뼈가 체중을 견디지 못해 금이 가거나 부러지는 척추 압박 골절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극심한 허리 통증과 키가 줄어들거나 굽어지는 외관상의 변화도 일어납니다. 덧붙여 척추의 골절로 관절, 인대, 근육의 기능이 함께 저하되어 만성 통증으로 변하기도 하며 허리를 굽히거나 오래 서있거나 누워있다 일어날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골다공증 위험성 자가진단법



- 나이가 65세 이상이다.

- 45세 이전에 폐경이 되었다.

- 성인이 된 이후에 작은 충격에도 골절을 경험한 적이 있다.

- 어머니나 여자 형제가 나이가 들면서 등이 굽었다.

- 체중이 적게 나가는 편이다.

- 양측 난소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 활동량이 적고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편이다.

- 칼슘, 비타민D의 섭취가 부족하다. 

- 스테로이드 호르몬제제를 주기적으로 복용하고 있다.

- 음주, 흡연 및 커피를 자주 마시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위 항목 중 하나라도 있으면 골다공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으며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봐야 합니다. 




뼈의 골밀도에 대해 환자와 상담을 하는 김학수 원장님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영양과 칼슘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이 좋아요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골밀도 검사로 뼈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후에는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칼슘과 비타민 D을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골소실을 예방해야 합니다. 

뼈의 생성을 돕고 파괴를 억제하는 칼슘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우유 및 유제품, 잔멸치, 뱅어포 등이 있습니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하루에 700g 이상의 칼슘을 섭취하도록 신경 쓰세요.






비타민D는 고등어와 연어 등 등 푸른 생선에 풍부한데 비타민D는 음식만으로 섭취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하루 10분 이상 햇볕을 쬐면 체내에서 생성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햇볕을 받으며 산책이나 조깅과 같은 가벼운 운동으로 비타민D뿐 아니라 뼈 주위 근육 형성으로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