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김장을 한 이후에 허리가 지속적으로 아픈 주부 A 씨는 최근 들어 ‘허리인대강화주사를 맞아볼까?’하는 고민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김장을 하느라 허리를 많이 숙이고 무거운 물건을 들어 허리통증이 생긴 것이라고 생각해 약을 먹고 파스를 붙이고 며칠 쉬었는데요. 조금 나아지는 듯한 통증이 다시 반복해서 나타나 참기 어려웠기 때문이지요.
처음에는 ‘병원을 찾아 물리치료나 받아볼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주변이서 지인들이 허리인대강화주사를 맞으면 통증이 없어진다니 관심이 생긴 것이랍니다.
이렇게 전문병원을 찾기도 전에 주변에서 여러 이야기를 듣고 스스로 진단을 한 후에 치료법까지 마음속으로 정해두고 병원을 찾는 분들이 있는데요.
에이스병원 척추센터 조현진 원장님께 정말 허리인대강화주사가 효과가 있는지, 어떤 환자들에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허리통증인데 허리인대강화주사가 효과 있을까?
조현진 원장님은 “허리에 통증이 생기면 가장 먼저 척추뼈 자체에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하지만 허리뼈가 아닌 인대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라고 허리통증의 다양한 원인을 지적하며, "척추는 요추 사이에 추간 관절이 있고, 그 사이를 많은 인대와 신경, 혈관이 분포하고 있어서 요추 사이의 인대에 염증이 생기면 통증과 척추질환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라고 덧붙이시네요.
다시 말해, 허리통증치료로 척추뼈가 아니라 허리인대를 강화하는 주사인 허리인대강화주사를 맞는 것이 통증개선에 효과가 있을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요. 일단 관절을 지지해 주는 허리인대를 강화해 주면 척추의 건강도 지킬 수 있답니다. 특히, 관절염으로 발생하는 것을 차단할 수 있지요.
손상된 인대 주변에 인대보다 삼투압이 높은 고농도 포도당을 직접 주사해서 손상된 인대의 세포를 자극하고 증식시켜 약화된 인대를 강화해 주는 것이지요.
여기서 우리가 수액으로 맞는 농도보다 훨씬 고농도 포도당을 사용하는 것은 인위적으로 염증반을 일으켜 염증이 생긴 부위에 세포를 증식시켜 치료를 하도록 하기 위해서랍니다. 그리고 혈액 속에 있는 성장인자를 이끌어내는데 인위적으로 염증반응을 일으키기 위해 삼투압 원리를 사용하는 것이지요.
뼈주사와는 다른 치료
일반적으로 허리통증을 개선하기 위한 주사로 뼈주사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데요. 조현진 원장님은 “상처 치료에 필요한 조직을 증식시켜 손상부위를 치료하고 튼튼하게 만드는 허리인대강화주사는 국소적으로 통증 부위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치료입니다”라고 설명해 주시네요.
이처럼 허리인대강화주사는 스테로이드와는 다르게 포도당을 사용하기 때문에 약물에 의한 부작용이 거의 없고, 손상된 조직 자체의 통증을 줄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대나 건 자체를 회복시키는 치료라서 재발률이 낮답니다.
허리뿐 아니라 다양한 통증에 사용할 수 있어요.
만성허리통증, 퇴행성척추질환 등을 비롯해 퇴행성관절염 등에도 치료법으로 시행되지요.
뿐만 아니라 어깨와 손목 등의 통증을 일으키는 거묵목증후군, 경추인대손상, 회전근개증후군, 오십견, 테니스엘보, 족저근막염 등 다양한 질환에 적용 가능해요.
더욱이 시술에 대한 부작용과 합병증의 우려가 적어 고령자, 임산부, 당뇨, 고혈압 등의 환자들도 시술 가능하지요.
그러나 아무리 다양한 질환에 시행 가능하다고 모든 질환에 사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의 진료를 통해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허리인대강화주사 후 조심해야 할 것
모든 치료가 마찬가지이지만 치료의 효과를 높이려면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우선 허리인대강화주사를 맞기 전에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인지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전문의의 진단은 필수지요. 염증을 일부러 일으키는 치료이다 보니 조금의 통증이 뒤따르는데요. 이것을 참지 못하고 전문의의 진단 없이 소염제를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아서는 안 됩니다. 이렇게 하면 허리인대강화주사의 효과를 줄이기 때문이지요.
처음에 느껴지는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 염증이 줄고 손상된 조직이 회복되면서 줄어드니 당황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