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에이스병원 Apr 13. 2021

사회생활 위축하게 만드는
과민성대장증후군

직장인 A 씨는 준비한 프레젠테이션이나 미팅이 다가올수록 평소처럼 식사하기가 겁이 나고 식사를 조심함에도 불구하고 잦은 설사가 반복되면서 생활이 불편해지자 저희 병원인 에이스병원 내과치료센터를 찾아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평소보다 조금만 더 신경 쓴다 싶으면 복통과 소화불량에 시달려 소화제를 먹어야만 조금 소화가 되는 것 같았다는 A 씨는 더욱 큰 문제는 바로 미처 스스로 의식하지 못한 스트레스로 인해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어 발생해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생긴다는 것이라고 털어놓으시네요. 이런 일이 자꾸 반복되니 최근에는 아예 큰 일을 앞두고는 굶는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는 없었다고 하십니다.






에이스병원의 내과치료센터의 하태환 원장님“환자 스스로는 사회생활에서 위축감을 느낄 정도로 불편함을 겪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기질적인 원인 없이 배변양상의 변화와 동반된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을 보이기 때문에 기능성 위장관 질환 대장내시경이나 X-ray검사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라고 안타까워하십니다. 

결국 속 쓰림, 목 걸림, 복통과 설사 등 사회생활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음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많아 단순히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으로 여기고 넘기기 쉬운 질환이라는 설명이지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7~15% 정도가 해당되는 질환


과민성대장중후군으로 고생하는 환자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7~15% 정도라고 알려져 있어요. 생각보다 꽤 많은 수이지요. 더군다나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위독한 병은 아니지만 기능적으로 문제가 지속될 수 있는 기능성질환이기 때문에 정확한 증상의 원인을 찾아 해결해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아직 과민성대장증후군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아래의 항목 중 2가지 이상의 항목에 해당된다면 과민성 증후군으로 진단합니다. 


- 배변 후 복통이나 불쾌감이 완화된다.
- 복통과 함께 대변을 자주 보거나 드물게 보는 게 동반된다.
- 증상과 함께 대변이 단단하거나 묽어 지는 형태 변화가 동반되며 이런 증상은 최소 6개월 전부터 시작되었고 최근 3개월 동안 상기의 기준을 만족시킨다.






복통과 함께 설사와 변비 등 배변에 이상이 있으면 의심


“스트레스를 받으니 설사를 한다”, “시험을 앞두고 변비가 생겼다”, “과음을 하고 난 다음날에는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한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금방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한다”와 같은 말을 한 번쯤은 해봤거나 적어도 들어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이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에서 들어왔던 말들이 바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는 말들입니다. 





자칫 위의 말들 때문에 스트레스와 음주가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발생시킨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유전적 요인, 내장 과민성, 장내의 염증,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으킵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앞서 언급한 이들로 인해 장의 운동성이 항진되고, 장이 예민해지면서 수축이 이루어져 배가 아프게 됩니다. 이어 장의 수축이 강해지면 정상적인 장 내의 운동파와 일치하게 되어 설사가 발생하게 되고 운동파와 관계없이 전체적인 수축이 일어나게 되면 배가 아프면서 변이 전달되지 않아 변비가 나타나게 된답니다. 따라서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설사 외에 변비와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혼합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내장 민감도가 증가하여 위장관 내 대변 또는 가스에 복부통증이나 불편감을 느끼기도 하며 속쓰림, 연하곤란 등 상부위장관 증상과 전신피로, 두통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심리적 영향이 크다고 그냥 넘기지 말고 50세 이상은 꼭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봐야


복통과 함께 변비와 설사가 자주 나타나면 가장 먼저 장 건강을 걱정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음식문화가 서구화되면서 대장암에 대한 걱정도 늘었지요.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대장암을 일으키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보통 50세 이상의 나이, 대변에서 피가 나오거나 식사는 잘하는데 체중이 줄었다면 대장암을 의심해 봐야 하는 만큼 50세가 되었다면 주기적으로 대장검사를 통해 다른 질환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이유로 에이스병원에는 대장내시경을 하기 위해 찾으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스트레스, 피로, 과도한 음주를 줄이는 것이 좋아요


하태환 원장님 “과민성대장증후군에 효과적인 치료법은 따로 없으며 증상에 따른 약물과 생활습관 변화가 중요하다”며 “과민성대장증후군의 대표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스트레스, 피로, 음주인만큼 일상생활에서 규칙적인 식사와 적당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심리적인 불안과 갈등 요인을 제거하고 자신의 병의 원인을 이해하는 것이 좋아요. 이렇게 잦은 설사와 변비를 일으키는 원인을 이해하고 있다면 식사 후에 설사나 변비가 반복되더라도 과민하게 반응하기 보다는 스스로 원인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다음은 매운 음식, 술, 인스턴트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들과 과식을 피해야 합니다. 더불어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토마토, 사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답니다. 

작가의 이전글 굽은어깨자가진단법과 교정방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