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A 씨는 얼마 전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여름이 되어서인지 딱히 힘든 일을 한 것도 아닌데 기운이 없고 피로해서 오후가 되면 손도 까딱하기 싫어질 정도이니.. 아무래도 몸 어느 곳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지요.
가족력이 있던 탓에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대사증후군을 의심했는데 건강검진 결과 지방간이 원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현대인 중에 건강검진에서 지방간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은 분은 극히 드물 거예요. 분명 지방간은 술을 많이 마셔야 걸린다고 했는데, 평소 술을 즐겨 마시지 않더라도 지방간이 많은 것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안산 관절 척추 에이스병원 내과전문의 임동석 원장님께 현대인의 대표 질환인 지방간에 대해 알아보고 지방간치료에는 무엇이 있는지도 들어볼게요.
지방간?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질환
지방간이라는 말은 아주 익숙한데 대체 어떤 상황인지를 모르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지방간이란 지방이 간에 침착된 정도가 간 무게의 5%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쉽게 생각하면 원래 간에 있어야 할 지방보다 더 많은 지방이 축적된 상태이지요.
간에 지방이 축적된다는 것을 모르셨던 분들도 있을 텐데요.
지방간은 음식물 등을 통해 섭취한 지방질을 원활하게 처리하지 못해서 간에 지방 중에서 중성 지방인 트리글리세라이드가 간세포에 축적되며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현대인들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보니 지방간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안산 관절 척추 에이스병원 임동석 원장님은 “단순 지방간은 지방간치료로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방간을 방치한다면 지방간에 염증이 더해져 지방간염이나 간경화로 진행될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에 따른 지방간치료를 해야 합니다”라고 당부하시네요.
피로감, 무기력감 등이 대표 증상
임동석 원장님은 “간은 잘 알려진 해독기능 외에도 영양소를 가공하고나 저장하고, 혈당을 조절하고, 단백질을 합성하고, 면역기능과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라고 생각보다 아주 중요한 간의 역할을 설명해 주셨어요.
따라서 지방간이 생기면 피로감, 무기력감, 허약, 식욕부진 등이 나타나며 가끔 간이 위치한 오른쪽 상복부의 불편감이나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피로감 외에는 특별한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서 지방간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는 분들은 아주 드물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주부 A 씨처럼 평소 피곤함이 너무 심해 병원을 찾았다가 의외로 지방간이라는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지요.
지방간을 일으키는 4대 원인
지방간이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과음,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네 가지를 꼽을 수 있어요. 이 네 가지는 모두 현대인들의 대표 질환이지요.
일반적으로 ‘지방간의 원인은 과음’이라고 잘 알려져 있어요. 그러나 전체 지방간의 20% 정도만이 과음으로 인해 발생하고 대다수 지방간은 대사증후군으로 인해 발생한답니다.
지방간은 발생원인에 따라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뉘는데요. 술은 간세포에 지방이 축적되고 알코올 대사산물이 간세포를 손상시키기 때문에 술을 기준으로 지방간의 원인을 분류하는 것이지요.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맞는
지방간치료법은?
먼저 알코올성 지방간은 발병원인이 과음으로 명확하니 술을 줄여야 합니다. 물론 금주를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것 자체가 스트레스라면 소량만 마시도록 신경 써야 해요. 일반적으로 남성은 소주 반 병 정도, 여성은 그 절반 정도라고 알려져 있어요.
실제 알코올성 지방간인 경우에는 한 달 이상 금주하면 의미 있는 개선효과가 나타납니다.
알코올성 지방간보다 어려운 것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인데요. 개선되기 어렵게 느껴지는 대사증후군이 원인이니 지방간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어요.
“비알코올성 지방간치료를 위해서는 운동과 식습관 등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입니다”라고 임동석 원장님은 말씀하면서 "고지혈증이 있다면 혈액 내 지질의 농도를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당뇨병이라면 혈당조절을 위해, 비만이라면 체중을 줄이기 위해 많이 움직이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알려주시네요.
결국, 대사증후군 치료를 위한 방법인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과 패스트푸드와 당분이 많은 고열량 음식을 줄이고 고단백의 건강한 식단으로 식사를 해야 합니다.
더운 날씨와 장마 탓에 피로감이 심해졌다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그러나 나도 모르게 간에 축적된 지방으로 인한 지방간이 원인일 수 있어요.
지방간은 원인에 맞는 지방간치료를 한다면 분명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평소 술을 줄이고, 건강한 식사와 많이 움직여 보세요. 물론 전문병원에서의 진단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