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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이스병원 Jan 05. 2021

팩트체크! 무릎인공관절수술은 위험하다?


얼마 전 극심한 무릎 통증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 A 씨에게 무릎인공관절수술을 제안했습니다. 여러 검사를 통해 A 씨의 무릎 상태를 확인한 결과 퇴행성관절염 말기로 진단돼 그냥 두면 통증은 물론 계단 오르내리기, 앉았다 일어나기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움직임조차 힘들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환자 A 씨는 물론 보호자도 주저하시더라고요. 이유를 묻자 보호자는 “70대인 어머니에게 무릎인공관절수술이 위험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하셨어요. 





삶의 질이 중요해지며 무릎인공관절수술 찾는 환자 수 증가해


최근 인공관절수술을 선택하는 고령환자가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환자 A 씨와 보호자처럼 무릎인공관절수술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무릎인공관절수술 환자 수는 2015년 5만 6390명에서 지난해 7만 7579명으로 4년 새 37.6%나 증가했으며 70~80대 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100세 시대’가 되면서 노년기의 삶의 질이 보다 중요해졌고 이런 요구를 현실로 만들어줄 수 있도록 무릎인공관절수술에 대한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이에요.

이렇듯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무릎인공관절수술은 국가에서 저소득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수술 비용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을 정도로 수술에 대한 안전성과 효과, 그리고 필요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관절염의 최후의 치료법이다?


무릎관절 통증으로 인공관절을 고려하게 되는 질환은 류마티스성이나 통풍성 관절염, 교통사고나 스포츠 부상 등 심각한 무릎 외상 등 다양하지만 가장 많은 것은 역시 퇴행성관절염입니다. 주원인이 노화인 퇴행성관절염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으며 50대 이후부터 크게 증가합니다. 실제 퇴행성관절염 환자 중 60대가 30.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퇴행성관절염은 처음에는 아픈지 잘 모르다가 연골이 다 닳아 없어질 즘 통증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다리도 O자와 같은 형태로 변형이 와 걷기 조차 힘들어집니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발병 초기에 전문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지만 ‘나이가 들어 아픈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참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결국 극심한 통증을 완화시켜주고 관절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무릎인공관절수술이 마지막 치료법으로 제시됩니다.





수술은 실제 나이가 아닌 무릎의 상태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무릎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하는 환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수술 여부에 대한 결정일 것입니다. ‘그래도 원래 무릎이 더 나을 테니 버틸 수 있는 데까지 버텨보자’는 생각을 갖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러나 수술에는 분명 적기가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전문의의 진단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미루기만 한다면 수술은 물론 회복까지 더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릎인공관절수술은 무릎관절이 손상되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관절에 손상된 관절뼈를 일부를 제거하고 금속과 특수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인공관절로 바꿔주는 치료법입니다. 따라서 무릎관절을 잡아주는 근력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수술이 두려워 거동이 힘든 상황을 너무 오래 방치한 나머지 다리가 휘고 힘줄이 오그라들면서 운동 범위가 줄어들면 수술 후에도 운동량 회복과 같은 재활이 쉽지 않기 때문에 무릎의 상태를 면밀히 살펴 수술을 해야 합니다.





최근 주목받는 나비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안전한가요?


나비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의료 선진국가의 의료기관에서 인정받고 있는 인공관절수술로 수술 과정 내내 나비오 로봇과 집도의의 정보교환이 이뤄지면서 정확하고 안전하게 시행하는 수술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정확성이에요. 나비오 수술로봇은 인공관절과 인공관절이 삽입되는 부위의 뼈를 전문의가 입력한 데이터에 의거해 정밀하게 깎아내고 정확한 위치에 삽입하도록 돕고 있어 사람의 손으로 뼈를 깎을 때 생기는 미세한 오차까지 잡아냅니다. 

또한 집도의의 판단과 인공 로봇 나비오가 서로 정보교환으로 뼈의 절삭 정도와 인대 장력 등을 탄력적으로 수정해가면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어 환자 개별 맞춤형 수술이 가능하답니다. 





따라서 저희 안산 에이스병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비근육절개 수술법을 나비오 로봇수술에 적용시켜서 수술을 시행하고 있어요. 저희 병원에서 시행하는 로봇 나비오 인공관절 수술의 오차범위는 1.9도로 일반적인 인공관절 수술의 오차범위인 3.9도 보다 2도 정도 작고, 운동범위는 일반 수술의 93보다 높은 104도입니다. 또한 뼈를 깎는 절삭력은 약 5배, 정확도면에서는 약 3배나 높답니다. 게다가 오랜 수술 경험으로 숙련된 의료진의 시술 노하우와 나비오 시스템의 정확도가 결합돼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무릎인공관절수술 후 몇 달 간은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던데…


인공관절 수술 후에는 무조건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수술 후 1년 동안은 관절의 움직임의 범위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무작정 누워있어서는 안 되고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재활운동을 함께 병행해 무릎의 운동범위를 넓혀야 합니다.




간혹 무릎인공수술을 한 후에는 다리를 제대로 구부릴 수 없게 되어 계단을 오르 내기기가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이는 수술로 인한 것이라기보다는 수술 후 관절운동을 소홀히 해 관절에 강직이 생겨 제대로 움직이기가 힘들어진 것입니다. 수술 후에 재활운동을 제대로 한다면 이런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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