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 들어오며 과거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병들이 생기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오늘은 ‘디지털 질병’이라 불리는 VDT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VDT증후군이란 컴퓨터의 보급과 인터넷의 대증화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인구와 시간이 늘어나며 늘어난 질환으로 영상기기와 스마트기기 사용이 많은 현대인의 다섯 명 중 하나가 앓고 있는 매우 흔한 증상입니다. VDT란 ‘Visual Display Tedminals’의 약자로 컴퓨터와 같은 영상기기 사용과 관련돼 나타나는 건강상의 문제를 총칭해 ‘컴퓨터 관련 질환’ 혹은 ‘VDT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최근에는 코로나 19로 인한 언택트, 집콕 문화가 확산되며 더욱 증가하고 있답니다.
눈과 근골격계, 정신과적 이상까지 다양한 VDT증후군의 증상
컴퓨터 사용이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증상은 단연 근골격계 이상일 것입니다. 흔히 ‘담이 걸렸다’라고 말하는 근막통증증후군이나 요통, 그리고 키보드와 마우스 작업으로 인해 손목의 신경이 눌려져 손가락이 저리게 되는 수근관증후군 등이 대표적입니다.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함으로써 근육이나 말초신경의 이상으로 손목, 어깨, 팔꿈치, 손목 및 손가락 등에 통증이 생기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지요.
두 번째는 눈에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오랜 시간 화면을 보다 보면 눈의 이물감, 충혈, 눈부심 등 안구건조증이나 근시 혹은 굴절 이상의 안과질환이 생깁니다.
세 번째는 인터넷 중독증, 게임중독증, 우울증, 수면장애와 두통 등 정신과적 이상이 생길 수 있어요.
네 번째는 편두통과 불규칙한 식사습관으로 인한 위장장애 등이 생기기도 하고 전자파 노출에 의한 건강장애 즉, 피부질환이나 기형아 출산, 유산 등의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VDT증후군 자가진단으로 내 몸의 상태를 알아보세요
앞서 설명한 것처럼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 VDT증후군은 현대인들에게 흔한 질병입니다.
그만큼 별거 아니라고 넘기기 쉬운 질병이지요.
하지만 모든 병은 초기 치료가 중요한 만큼 10가지 자가진단항목을 통해 내 몸 상태를 한 번 알아보세요.
1. 눈 주위가 가렵다
2. 손과 손목의 통증이나 손가락이 저린 느낌이 든다
3. 눈에 열감이 느껴진다
4. 목과 어깨가 뻣뻣하고 걸리는 느낌과 통증이 있다
5. 눈이 충혈되고 평소 눈물이 자주 난다
6. 눈을 뜨고 있기가 불편하다
7. 등이 굽고 목이 앞으로 나온 듯한 느낌이 있다
8. 눈이 피로하고 눈앞이 흐리다
9. 눈에 이물감이 심하게 느껴진다
10. 머리가 항상 무겁고 아프다
몇 가지 항목에 해당되시나요? 적어도 4~5가지 항목을 경험하고 계신다면 VDT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VDT증후군의 대표적인 질환들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VDT증후군의 대표적인 질환들은 다음과 같아요.
< 안구건조증 > : 눈을 오래 깜빡이지 않아 적절한 수분 조절이 이루어지지 않고 피로가 쌓여 눈이 건조해지는 질환으로 어두운 곳에서 TV나 컴퓨터, 그리고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때 더욱 심해집니다.
< 손목터널증후군 > : 손가락을 과도하게 사용해 부은 힘줄이 손목에서 신경을 압박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손가락 저리거나 감각 이상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에는 엄지손가락 근육 퇴화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거북목증후군 > : 마치 거북이 목처럼 허리를 구부정하게 구부린 채 목이 어깨보다 앞으로 나온 자세로 척추 윗부분부터 뒷목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면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방치하면 척추질환으로 까지 이어집니다. 최근에는 공부시간이 많은 10대와 20대들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어요.
< 목디스크 > : 목뼈 사이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발생합니다.
< 근막통증증후군 > : 장시간 자세를 바꾸지 않아 근육이 뭉쳐 뻐근하며 묵직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VDT증후군의 주원인은 장시간 컴퓨터 및 영상매체에 집중하며 취하게 되는 잘못된 자세
VDT증후군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오랜 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며 취하게 되는 나쁜 자세가 주원인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목과 허리가 구부정해지는 자세, 반복적인 키보드 입력 작업과 고정된 자세에서의 지속적인 동작, 손목에 무리가 가는 키보드와 마우스 작업 외에도 컴퓨터 사용자의 잘못된 시력교정, 품질 낮은 컴퓨터, 건조한 환기시설 등이 있습니다.
바른 자세와 스트레칭이 중요해요
VDT증후군으로 인한 통증은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하는데요. 현실적으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그러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작업 시 키보드 높이와 팔 뒤꿈치 높이가 수평을 이루고 손목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기 위해 작업 대위에 손을 얹은 상태에서 작업을 하고, 화면과의 거리는 손끝을 쭉 뻗어 화면에 닿을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