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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이스병원 Aug 26. 2021

젓가락질도 힘든 경추척수증,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해

50대인 A 씨는 최근 들어 물을 마시기 위해 컵을 들거나 잼과 같은 병의 뚜껑을 열다가 자꾸 컵과 병을 놓치는 경우가 잦아졌습니다. 예전부터 물건을 잘 놓쳤던 탓에 ‘나이가 들며 점점 더 힘이 없어져서 손의 힘이 약해졌나 보다’라고 넘기고 지나갔는데 주변 지인이 물건을 쉽게 놓치거나 단추를 채우는 것과 같이 손기능이 약해지면 목 디스크일 수 있다며 전문병원을 찾기를 권유했지요. 이에 ‘혹시나~’하는 마음에 병원을 찾은 A 씨는 경추척수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에이스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 전문의인 박철웅 원장님 “조금은 생소한 경추척수증은 목에 있는 신경인 척수가 압박을 받아서 손과 다리 근력이 약해지는 증상으로 나타나기에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 그리고 뇌질환으로 오인하기 쉽습니다”라고 진단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중추신경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경추척수증은 목 자체의 통증보다는 손 저림이나 팔 저림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단순히 혈액순환의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러나 이렇게 생각하고 치료 적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 마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진단해 적절한 치료를 빨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시네요. 




경추척수증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박철웅 원장님



                                     그럼 경추척수증에 대해 한 번 알아볼까요?



잠깐, 경추척수증 자가진단 한 번 해보세요


경추척수증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먼저 아래 동작을 해보세요. 만일 3가지 항목 중 한 가지 이상 해당이 된다면 즉시 병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아 보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 양 손의 주먹을 완전히 쥐었다 펴는 동작을 10초에 20~24회 이상 할 수 없는 경우

2. 모든 손가락을 완전히 펴서 모은 상태를 30초 이상 유지할 수 없는 경우

3. 한쪽 발의 발가락 앞에 다른 쪽 발의 뒤꿈치를 붙여가며 걷는 일자 걸음을 10걸음 이상 못하는 경우



경추를 지나가는 신경인 척수를 압박해 발생해요




경추는 목뼈를 뜻하고 목뼈를 지나가는 신경을 척수라고 합니다. 따라서 경추척수증은 척수 중에서도 경추에 해당되는 부분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압박된 상태를 말해요. 주로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된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경추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추간판이 돌출되거나 골극이 형성돼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외에도 경추 디스크 탈출이 심하거나 기존의 협착증이 있는 상태에서 가벼운 외상으로도 발생하며, 목뼈에 있는 후종인대와 황색인대가 골화되어 두꺼워지며 척추관이 좁아져 척수를 압박하는 후종인대 골화증과 황색인대골화증 등이 원인입니다.



수개월 서서히 진행되는 증상 탓에 조기 진단이 힘들어요


경추척수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손이나 팔의 근력 약화, 부자연스러운 손놀림과 감각이상, 하지의 근력 약화로 인한 보행 장애입니다. 




환자들은 손과 팔이 저리고 발바닥이 전기가 오는 것처럼 찌릿찌릿하고, 젓가락질이나 단추 채우기 등 손의 미세한 동작이 힘들어지고, 손에 힘이 빠져 쉽게 물건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또한, 어깨와 뒷목이 뻐근하며 계단을 오르내리는 게 힘들 정도로 다리에 힘이 없으며, 몸이 균형을 잡기 어려워져 걸음을 조금만 빠르게 하면 몸이 좌우로 흔들리며 불안하다고 호소합니다. 





문제는 이런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재빨리 알아채지 못한다는 것이에요. 박철웅 원장님 “요즘 들어 모니터나 스마트폰 등을 보는 시간이 늘어난 현대인들은 손과 팔, 그리고 목의 통증을 경험하는 빈도가 잦지만 장시간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고 있던 것을 원인으로 생각해 넘기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나 이런 습관은 우리의 정상적인 목을 일자목이나 거북목으로 퇴행성 변화를 일으켜 경추 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는 만큼 통증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반드시 전문병원을 찾아 통증의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당부하십니다. 또한 “목에는 중추신경과 연결되는 척수가 지나가기 때문에 목 통증에 그치지 않고 손과 팔, 그리고 다른 부분까지 불편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라고 덧붙이십니다.



MRI로 척수 압박 여부를 확인해 진단합니다



경추척수증이 의심된다면 MRI 검사를 시행해 척수 압박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환자의 증상만으로는 목디스크나 뇌졸중과도 혼동할 수 있어 전문의의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에이스병원에서는 모든 환자에게 MRI 검사부터 시행하지 않고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전문의가 환자의 증상을 듣고 이학적 검사를 통해 경추척수증이 의심된다면 MRI를 시행합니다. 



에이스병원에서는 최첨단 MRI 기계로 통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습니다



경추척수증과 혼동하기 쉬운 뇌졸중과 목디스크와의 차이점



손과 팔, 그리고 다리의 마비를 보이는 경추척수증은 뇌졸중이나 목디스크와 혼동하기 쉬워요. 





그러나 뇌혈관의 출혈이나 막힘 즉 뇌출혈과 뇌경색 등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뇌졸중손상 부위에 따라 상하지 마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한쪽으로 편마비가 발생하고 언어 장애가 동반된 경우가 많으며 두통이나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요. 반면 경추척수증은 중추신경계인 척수의 압박으로 마비가 발생하며 주로 양측성으로 발생합니다.





목디스크의 경우에는 경추에서 손으로 가는 말초신경인 신경근이 압박돼 목과 상지 통증을 호소하지만 경추척수증은 경추 가운데에 있는 중추신경인 척수가 눌려 발생하기에 상하지 위약감을 호소하는 것이 달라요. 



경추척수증 치료는 근본적인 척수 압박 원인을 제거해줘야 합니다



경추척수증 치료는 척수를 압박하는 원인을 없애 척수강을 넓혀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는 효과를 보기 힘듭니다. 수술이 필요하지요. 조기에 치료를 해야 하는 이유는 척수가 심하게 압박을 받고 있으므로 척수로의 혈액 공급이 감소되어 신경의 허혈 상태가 지속된다면 신경의 기능상실과 더불어 신경세포의 괴사가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번 죽은 신경은 재생되지 않기 때문이지요.



수술 중인 박철웅 원장님 



만일 수술을 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일상생활 전반에 걸친 장애는 물론 마비까지 올 수 있어 경추척수증으로 진단을 받으면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하는데요. 수술은 목뼈 안에서 척수가 있는 척추관이 좁아져 있거나 어떤 원인으로 인해 척수가 눌리고 있는 상태인지를 파악해 척수가 지나가는 길인 척추관을 넓혀주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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