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곳곳에 숨겨진 뒷목뻐근함
유발하는 요인들
현대인들에게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증상 중 하나가 뒷목뻐근함일 것입니다. 어깨와 뒷목이 뻐근하면서 당겨 일에 집중하기 힘들고 피로감도 큰데요. 이런 증상은 직장인 및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공부와 씨름하는 청소년, 그리고 청소와 빨래 등 쉴 틈 없이 집안일을 해야 하는 주부들에게도 찾아옵니다.
뒷목뻐근함은 주로 잘못된 습관과 스트레스 등으로 목과 어깨의 근육이 뭉치고 뻣뻣해지면서 통증이 발생하는데요. 마사지로 근육을 풀어줘도 잠시 개운하다가 이내 통증이 다시 느껴진다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해주어야 합니다.
뒷목이 뻐근한 원인은 여러 가지겠지만 근골격계에 문제가 생길 경우가 많은 만큼 에이스병원 양재호 원장님께 대표적인 원인을 들어보았습니다.
양재호 원장님은 “최근 현대인들에게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일명 디지털병이라고 불리는 VDT 증후군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근막통증증후군, 거북목(일자목) 증후군, 손목터널 증후군, 안구건조증과 같은 질환을 포함되지요. 이중에서도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사용할 때의 잘못된 자세들이 지속되면서 목에 무리를 주는 경우가 많아요”라고 말하며 현대인들에게 잦은 뒷목뻐근한 증상의 원인을 설명하십니다.
현대인들에게 흔한 뒷목뻐근함의 다양한 원인을 설명해 주신 양재호 원장님그럼 어디 우리의 뒷목을 뻐근하게 만드는 근골격계 질환을 한 번 알아볼까요?
근막통증증후군
근육과 근육을 싸고 있는 근막이 단단하게 뭉치면서 어떤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인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의 과도한 사용, 지속적인 수축이나 이완, 외상 등에 의해 근육 자체에 산소 공급 장애가 일어나 발생합니다.
오랜 시간 컴퓨터 작업에 몰두하다 보면 느껴지는 목과 어깨 주위 근육통 혹은 두통이나 팔의 통증이 근막통증증후군일 수 있어요. 근막통증증후군은 주로 목과 어깨 부위의 승모근, 능형근 등의 근육에서 발생하며 환자들은 통증 부위에 운동 제한이 생기고 심한 압통을 호소하지요.
거북(일자)목증후군
마치 거북이의 목처럼 목이 앞으로 구부러지는 모양을 띤다고 해서 붙여진 거북목증후군은 목 뒷부분의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 통증이 발생합니다. 고개가 1cm 앞으로 빠질 때마다 목뼈에는 2~3kg의 하중이 더해지면서 뒷목과 어깨가 결리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없을수록, 그리고 낮은 위치에 있는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내려다보는 시간이 많은 사람에게 잘 나타납니다. 그렇다 보니 젊은 층에게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질환이지요.
목디스크
목디스크는 총 7개로 구성되어 있는 목뼈 사이에 있으면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해주는 연골조직인 추간판(디스크)이 후방으로 탈출하면서 신경을 압박하여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목이 불편하고 아픈 것은 물론 목과 연결된 어깨와 팔이 아프고 신경이 눌려 팔에 힘이 빠지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목은 다양한 근육들이 연계되어 있어서 다른 부위의 통증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뒷목이 뻐근하다면 혈압과 관련이 있을 수 있어요. 혈압이 올라가면 어깨가 긴장되고 어깨가 있는 흉쇄유돌근과 승모근에 신경적인 영향을 주지요.
다시 말하면 혈압이 있는 환자는 어깨 뒷부분이 저절로 굳어지게 되면서 부신경이 혈관과 혈관 사이를 지나면서 혈압이 높아진답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경추 관절이 좁아지면서 다시 추골동맥과 경동맥을 압박해 혈압이 상승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지요.
"생활습관 개선으로 뒷목뻐근한 통증을 완화 시킬 수 있다"라고 설명하는 양재호 원장님양재호 원장님은 “뒷목뻐근한 통증은 생활습관만 개선해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라고 지적하며 “자신의 생활을 한 번 돌아보면 목에 무리를 주는 목을 숙인 자세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모니터를 눈높이와 맞추지 않아 목을 숙이는 경우, 목 높이에 맞지 않은 베개를 사용하는 경우, 턱을 손으로 괴는 자세 등 우리 생활 곳곳에 뒷목뻐근함을 발생시키는 행동들을 하고 있다”라고 다시 한번 알려주십니다. 덧붙여 “이런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50분에 한 번씩 목을 스트레칭해주어 목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당부하시네요.
자~ 이제 뒷목뻐근한 이유를 알았으니 잠시 머리에 손을 대고 목을 한번 쭈욱~ 늘려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