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에이스병원 Nov 11. 2021

팩트체크, 허리디스크수술

허리에 통증이 지속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허리디스크입니다. ‘허리통증=허리디스크’라는 생각이 공식처럼 많은 사람에게 인식된 것은 주변에서 허리디스크로 인해 고생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일 텐데요. 조금만 둘러보면 주변에서 도수치료나 운동치료로 통증을 개선할 수 있는 정도부터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까지 다양한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어요.


수술을 고려하는 분들 중에는 ‘허리디스크는 고질병이라 수술해도 얼마 안 가 다시 아프다’, ‘수술하고 나면 다리가 저리다’ 등 허리디스크를 걱정하는 이야기를 들어 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 

그러나 충격이나 잘못된 자세, 그리고 퇴행으로 인해 디스크가 튀어나와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허리디스크는 그냥 방치했다가는 점점 더 심한 통증과 이차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는 만큼 중상에 맞는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최고 난이도 수술 2만 건 이상의 풍부한 임상을 가진 관절·척추 전문병원인 에이스병원 척추센터 전문의인 조현진 원장님께 허리디스크수술에 대한 궁금증들을 여쭤보았습니다.



Q 허리디스크는 어떤 질환인가요?



허리디스크의 정확한 질환명은 요추 추간판탈출증입니다. 척추에는 탄력성이 뛰어나 외부로부터의 물리적 충격을 완화시켜 주고 딱딱한 뼈끼리 직접 부딪히는 현상을 막아주는 디스크가 있어요. 이 디스크가 외부의 큰 충격이나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디스크를 감싸고 있는 질긴 섬유륜이 손상되어 튀어나오거나 수핵이 섬유륜을 찢고 나와서 염증이 생기고 신경을 눌러 요통이나 방사통과 같은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바로 허리디스크입니다. 





Q 허리디스크의 원인으로는 무엇이 있나요?



나이가 들며 디스크에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어 약해진 디스크에 무리한 힘이 가해져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또한, 좋지 않은 자세로 인해 허리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평소 구부정하게 앉는 자세와 다리를 꼬는 습관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외에도 무리한 운동이나 교통사고나 낙상과 같은 직접적인 부상도 허리디스크를 발생시키는 원인이에요.




Q 허리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을 알려주세요. 



디스크가 신경을 눌러 발생하는 허리디스크 증상은 허리뿐 아니라 허리와 연결된 다리까지 통증이 이어진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허리에서 시작된 통증이 다리로 내려가거나, 서있는 것보다 앉아 있을 때 더 아프거나, 기침이나 재채기만으로도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누워서 아픈 다리를 들면 허리와 다리가 아픈 증상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이유로 바닥에 누워서 무릎을 편 채로 다리를 들어 올렸을 때 다리 뒤쪽이 당겨서 잘 올라가지 않거나 양쪽 다리의 각도 차이가 확연히 육안으로 구분이 된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Q 진단 방법은요?



가장 먼저 척추뼈의 퇴행성 병화와 관절의 불안정을 확인해보는 간단하고 기초적인 검사인 X-RAY를 시행합니다. X-RAY를 하고 난 이후에 이상 소견이 발견된다면 보다 정밀한 CT와 MRI를 시행하게 되는데요. 병력과 증상이 협착증과 일치할 때 시행하며 척추신경의 이상 유무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지요. 협착증의 정도에 따라 여러 영상으로 파악이 가능한 것이 장점입니다. 


x-ray부터 CT와 MRI 등 첨단 검사장비를 갖춘 에이스병원



Q 수술은 어떤 경우에 고려해야 하나요?



저희 에이스병원은 환자들에게 무리한 수술을 권하지 않고 도수치료와 운동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모든 척추질환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통증 주사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원칙으로 합니다. 그러나 이런 다양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밖에는 없어요.

3개월 정도의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이 없는 경우, 보통 일상생활이 되지 않을 정도의 극심한 통증, 다리나 발가락 등에서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대소변 장애가 발생한 경우 등은 수술이 필요합니다.






Q 수술하고 나면 후유증이 생긴다던데요.



허리디스크 수술로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생길 확률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의료 장비와 기술이 좋아져 더욱 그렇지요. 수술 후 일시적으로 다리 저림이나 감각이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1~2개월 정도가 지나면 대부분은 이런 증상이 사라집니다. 또한, 허리 통증과 일시적인 보조기 착용으로 수술하면 허리를 못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2~3개월 내로 이런 통증도 사라지고 정상적인 기능을 되찾게 됩니다. 




Q 수술적 치료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려요



에이스병원에서 시행하는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과 미세현미경 디스크제거술을 소개해 드릴게요

커다란 절개 없이 두 개의 구멍(포트)을 통해 한쪽에는 내시경을 넣어 척추 질환을 직접 확인하고 다른 한쪽에는 특수 기구를 넣어 병변을 제거하는 양방향척추내시경수술은 최신 치료법입니다. 내시경으로 문제가 되는 부위를 확인하며 해당 질환의 원인인 비후된 인대나 뼈만 제거하기 때문에 근육을 비롯한 정상조직의 손상이 적고 감염 등의 합병증이 적은 것이 장점이지요. 



조현진 원장님의 수술 모습



미세현미경디스크제거술은 보편적으로 시행되는 수술인데요. 수술 부위를 미세현미경으로 10~20배 확대해 신경을 압박하는 파열된 디스크를 제거하게 됩니다. 2~2.5cm 정도의 작은 피부 절개만으로 매우 안전하게 허리 관절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수술 후 빠른 회복 및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되는 수술입니다. 특히 척추마취만으로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신 마취에 대한 부담감이 없고 고령환자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어요. 


이 두 가지 수술은 최소절개 수술이기 때문에 출혈이 적고 흉터가 작아 일상생활로의 회복이 빠르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자꾸 신경 쓰이는    휜다리 교정 가능할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