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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슨 Feb 21.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결산]

‘올림픽’의 의미

역대급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사실 몇몇 올림픽 경기들을 보고 난 후 글로 적고 싶었던 이야기들은 지난번에 많이 다룬 것 같으니 이번에는 최대한 짧고 간결하게 몇 자 적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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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서 승리를 한다는 것은 스포츠에 있어서 당연한 부분이고 ‘승리’와 ‘패배’는 스포츠의 당연한 일부분인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스포츠 선수들에게 ‘승리’란 쟁취하고자 하는 당연한 대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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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승리’가 ‘스포츠’의 전부는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승리’가 스포츠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 혹은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가장 대표적인 스포츠 대회가 바로 ‘올림픽’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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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를 갖는 것이 바로 올림픽이지만 이번 대회는 오히려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저 ‘승리’는 스포츠의 전부라는 인식이 많은 곳에 팽배해 있다는 사실 그리고 승리하기 위해서라면 하지 못할 행동은 없다는 사실만을 깨우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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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분노했다. 하지만 전 세계는 생각을 해야 한다. 과연 오직 ‘승리’ 하기 위해 행해진 모든 행동들이 과연 어디서 기인한 것인지, 또 ‘승리’가 스포츠의 전부라는 인식이 팽배해져 가는데 ‘올림픽’이라는 대회가 무슨 의미를 갖는지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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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해주신 대한민국 모든 선수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결과가 어떻든 저는 여러분들의 땀과 노력이 가득 담긴 경기를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영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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