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기대’를 쓰기만 해도 이루어지는 기적
‘세 아이가 건강히 잘 자라줘서 감사합니다.’‘친정 아버지가 살아계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가족이 건강히 살아가고 있는 것에 감사합니다.’‘아티스트웨이 창조 워크숍을 진행하며 사람들의 크고 작은변화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우리 속원들이 하나님 안에 사는 삶을 바라며 나아가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교회에서 올해 새로 청년부 모임을 시작하고 지속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제자가 간절히 원하던 대학교에 합격해서 감사합니다.’‘무엇이든 도전하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브런치 작가가 되어 글을 연재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15년 넘게, 감사일기를 써 오고 있다.
하루를 마칠 때 작은 일들도 감사함으로 기록하다보면,
무심코 지난 하루 속에도 얼마나 많은 축복이 있었는지 알게 된다.
올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수강생들과 올해에 감사한 일들을 열가지를 쭉 적어보았다.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것들을 써보자 하고 가볍게 써내려가는데, 그저 살아있음 자체로부터, 또 특별히 있었던 일들에 대한 감사까지 후루룩 채워졌다. 아무리 세월이 눈 깜짝할 사이에 빨리 흘러갔다고 하지만, 그 속에 촘촘히 자리한 소중한 기억들이 새록새록피어올라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한 때 나는 매년 이맘때면, 올해 세웠던 계획들이 무산된 것을 보며 한숨을 짓곤 했다.
그런데, 문득 생각을 바꿨다.
비록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감사한 일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못한 일이나 이뤄지지 않은 일들보다,
미미할지라도 해낸 것과 할 수 있었던 것들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이건 생각보다 마음을 꽤나 풍성하게 만들어주었다.
감사했던 일들에 대한 기록에 이어서,새해에 대한 기대를 확신의 언어로 ‘긍정의 질문’으로 만든다. -새해 우리 큰 아이는 고3이 되면서 얼마나 많은 새로운 것들을 배우며 깨우치게 될까?-나는 새해 어떤 이들을 만나, 그들과 나의 변화와 성장을 보게 될까?-나는 얼마나 더 담대하고 멋진 사람으로 나아가게 될까?-하나님께서는 새해 나에게 얼마나 많은 기회를 허락하실까?-이런 저런 경험 속에서, 나는 또 얼마나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될까?-새해 나는 얼마나 더 깊은 영성으로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고 듣는경험을 하게 될까?-내 삶은 어떻게 진리의 말씀 위에 새롭게 조명될까?-내가 가는 곳마다 얼마나 많은 사랑과 기적이 넘치게 될까?-내가 하는 일마다 얼마나 많은 도움의 손길과 만남의 축복이 이어질까?이렇게 쓰고 나면,
나로 모르게 가슴이 설렘으로 채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정말이지 새해에 대한 기대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게 되는 것이다.
기존에 묵직한 목표를 세워,
꼭 이룰거야 하고 이를 악무는 것보다
훨씬 부드럽지만 단단한 힘,
그리고 창조주의 이끄심을 소망하는 마음으로
더 좋은 것들을 상상하게 되고
주어진 날들이 짐이 아닌,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즐거운 탐험과 도전으로 느껴진다.
물론, 감사한 일들을 떠올리려면 무엇을 감사해야 하는지에 대한
스스로의 기준을 세우느라 잠시 골머리를 썪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냥 지금 이대로의 내 존재와 또, 주어진 그 무엇이든 감사의 재료가 될 수 있다.
나는 도시에 살 때, 어린 아이들을 키우며 층간소음으로 무척 고생했던 기억이 있는데
최근 새로운 빌라에 이사오면서 아랫층이 비었다가 새로 이사오시며 어떤 분들이 오실까 노심초사했는데
너무 좋은 노부부가 오셔서 괜찮다고 말씀해주셔서 얼마나 안심하고 감사했는지 모른다.
이처럼, 혹자는 그게 무슨 감사거리야?
할 수 있는 일들조차 나에게 중요하거나 소중한 것이라면 그 자체로 감사한 일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기대를 담은 확신의 언어를 긍정의 질문으로 바꿀 때,
나도 모르게 마음 속으로 부정적인 생각들이 피어올라 확언을 하기 힘들 수 있다.
이때는, 반드시 믿음이 필요하다.
난 당연히 잘 될 사람이라는 믿음,
지금까지 잘 살아왔으니 앞으로도 잘 사는 게 당연할 거라는 믿음,
또 더 잘 살게 될거라는 믿음 말이다.
우리의 인생은 알고보면,
우리의 (믿음이 담긴) 생각에 의해 좌우된다.
큰 비전을 갖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믿음’이 있다는 것이다.
아직 그곳에 가닿을 여력이나 조건이 되지 않아도
‘언젠가는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에
남들은 갖지 못할 비전을 소유하게 된다.
해마다 이 시기면,
이상한 강박이 생긴다.
올해가 가기 전에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
새해가 오면 그 이상의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
눈 딱 감고 확신의 말들을 우선 써보자!
그러면 놀랍게도 내가 쓴 그 글들이
나를 새로운 희망의 세계로 초대하고
나라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새로운 무대를 눈 앞에 펼쳐줄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넉넉한 ‘발견’과 ‘조망’이다. 지나온 365일에 대한 소소하고 깊은 감사거리를 풍성히 찾아보고, 그 에너지가 계속 이어져 더 좋은 일들이 당연히 이어질거라는 믿음으로 새로운 해를 멀~리 내다보는 것. 조금만 시야를 넓게 가지고, 생각을 달리해도, 우리는 우리 자신을 채찍질하지 않고도
충분히 기쁘게 한해를 마무리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
지금, 우리 어깨에 힘을 빼자....
여기, 이렇게 내가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수많은 정신과 의사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아무리 힘들어도, 버텨보라! 그러다보면, 반드시 살게 된다!”
여기에 나는 한 마디를 더 덧붙이고 싶다.
버티면서,
쓰다보면,
살아진다!
[렘29: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Jer 29:11, NIV] For I know the plans I have for you," declares the LORD, "plans to prosper you and not to harm you, plans to give you hope and a fu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