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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찐한 Oct 29. 2022

'좋은 선택'이란 무엇인가?

 더 나은 선택을 하는 5가지 방법 (절제를 위한 첫 시작) 

1. Intro


요즘 열심히 임장을 다니느라 주말이 휙휙 지나간다. 금리의 상승에 피부로 느껴지는 집 값의 하락은 나에게 또 다른 기회가 느껴졌다. 그러다 집을 사려고 보니 '시드 머니'의 중요함도 같이 깨달아간다. 이전에 주식을 하면서 느꼈던 시드머니의 중요성과는 꽤나 다르다. 아무래도 액수도 그렇지만, 훨씬 더 나의 실생활권에 여파가 있는 투자처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시드 머니를 키우기 위해서 나는 절제와 관련된 책을 찾기 시작했다. 독립 한 지 1년 8개월 차이지만, 한 번도 가계부를 작성해 본 적도 없고, 신용카드 때문인지 규모의 경제를 하지 못했다. 아주 무절제한 소비패턴이었다. 그래서 집어 든 책이 스벤 브링크만의 '절제의 기술'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절제'라는 키워드를  방법론과 실습서 라기보다는, 훨씬 더 철학적이며 인문학적으로 다룬다. 그렇기 때문인지 훨씬 더 정곡을 찌른 부분들이 있다. 

절제를 잘하는 사람들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인가? 


이런 부분들을 main에서 다뤄본다.




2. main


절제를 잘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이 책의 첫 번째 챕터의 제목은 선택지 줄이기이다.


인터넷이라는 또 하나의 세계관이 완성되고 사람들은 이전과 다르게 훨씬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간간이 보이던 마케팅의 덫 이외에도 우리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방식과 Tool로 공략당한다. 이를 막기위한 여러 방법들을 제시하지만, 생각보다 이를 이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이런 선택지를 줄이는 것은 개인의 힘으로 100% 제어가 가능한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우리가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신이여, 우리가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일 평온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을 변화시킬 용기를 용기를, 그리고 그 둘의 차이를 아는 지혜를 주옵소서"

-책에서

그리고 이 챕터에서 인상 깊으면서도, 생각해보아야 할 부분이 '절제의 태도'와 그 '예시'였다. 사람들은 왜 절제를 하려고 하는 걸까? 절제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더 큰 보상'이다. '내가 참으면, 저 사람이 나중에 더 큰 것을 주겠지?' 같은 생각 말이다. 하지만 더 큰 보상이라는 덫에 물리면 헤어 나오기 힘든 삶이 시작된다.


그리고 책에서 조심해야 할 보상이 '행복'이었다.


행복이 매일, 끝없이 우리에게 주어질 수 있을까? 혹자는 이는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책에서 주는 예시가, 미국의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이다. 무한한 긍정 그리고 탐욕. 그리고 알다시피 결과적으로 그를 미국의 내통령 당선까지 가능하게 한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그 자신을 향한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의 행복을 탐욕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그리고 지금의 트럼프는 어떨까?)


과연 이러한 행복이 진짜 행복일까? 또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이룰 수 있을까? 그리고 과연 끝에는 후회를 하지 않을까? 아마 트럼프의 행복은 돈과 권력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각자 자신이 열망하는 행복이 존재한다. 하지만 행복은 무한 할 수 없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고, 모든 사람들은 각기 다른 행복의 역치가 존재한다. 생물학적으로 심리적으로 행복한 시간을 무한대로, 매일 지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그 끝에는 행복과 정반대의 결과인 불행이 존재할 것이다. 당장 뉴스만 보아도 이에 관한 수많은 기사와 통계 자료들이 있다.


우리는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가장되어 있는 '쾌락'을 조심해야한다.




책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삶에서 선택할 것이 많은 걸 대체로 좋아하지만, 거기에는 분명한 부작용이 따른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어떤 부분에 대한 한계를 잘 알아야 하고, 선택을 하기보다는 '포기'도 해야 한다. 우리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다. 그리고 급작스럽게 많은 것을 선택하기보다는 한 계단씩 올라가는 것이 나는 옳다고 생각이 든다. 



- main2


결론적으로 선택의 또 다른 말은 포기가 되는 것 같다. 우리는 매 순간 무언가를 선택하면 다른 어떤 것들을 포기한다. 다만 생각보다 많은 포기를 하지 못하고, 이것 저것 계속 가지고 가다 보니 사달이 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그렇다면 우리가 포기를 한다면 좋은 점이 무엇이 있을까?



책에서 5가지 장점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1. 선택의 자유를 어떤 방법으로든 자발적으로 구속한다면 삶은 더 나아질 것이다.

앞서 선택과 포기가 같은 말이라고 언급한 것처럼, 정말 모순이 되는 단어의 매칭인 것 같다. 하지만 딱 한 번만 구속의 자유를 느껴본다면 계속해서 나를 구속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시스템이 된다. 어찌 보면 더 나은 삶의 시발점은 구속의 디테일에 따라서 다를지도 모르겠다.


가령 '건강'이라는 챕터를 예로 내가 구속하는 것들을 나열해 본다.

- 짜고, 맵고, 달고, 튀긴 것, 술 등을 2주에 한 번씩만 먹는다. 혹은 모임이 있을 때도 괜찮다. 그리고 아예 먹지 않으면 최고다.
- 오후 4시 이후로는 커피를 먹지 않는다. 
- 아침을 최대한 챙겨서 먹는다.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유산균과 영양재를 먹는다.  
- 일주일에 3번 이상 운동을 한다.

이렇게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부분은 건강이 나빠지는 불안에 대해서 자유롭다. 그리고 여기서 파생한 부분이 가족, 연인, 친구 등과 만나서 몸에 좋지 못한 음식을 먹어도 기본적인 저항성(저는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이 있다. 또, 보다 스트레스 없이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구속하지 않은 삶 또한 2년 넘게 살아보니, 후회만 남았다. 치킨을 먹을 때, 술을 얼마나 먹냐며 술먹을 때, 그리고 운동하지 않고 E스포츠를 즐길 때는 잠시 행복했지만 결국은 불행한 그런 삶이 되어 버린다. 


그래서 수행했는지 안 했는지 매일 기록합니다. 생각보다 효과적인 ㅎ




2. 가장 좋은 것만 찾는 대신 '그럭저럭 괜찮은 것'을 찾는다면 삶은 더 나아질 것이다.
3 우리가 내린 결정에 대한 기대치를 낮춘다면 삶은 더 나아질 것이다.


책에서 '자기 분수'에 대해서 아는 것의 중요성을 말하는데, 2번과 3번은 비슷한 맥락이 있어 같이 다뤄본다. 우리는 언제나 최고의 것을 찾으려 하고, 무언가 구매를 하면 잔뜩 기대를 하고는 한다. 어디선가 봤던 영상, 이미지를 상상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 가장 좋은 것의 심리적 가치는 금방 닳아 없어진다. 


기대감은 다소 실망감이 되기도 하고, 가장 좋은 것을 찾기 위한 시간과 돈은 아쉬움을 남긴다. 정말 꼼꼼히 생각을 해보면 100% 만족하는 물건은 없는 듯하다. 위의 2가지 법칙은 투자에서도 유용한 멘탈 관리법이 된다. 


가령 주식에서 가장 좋은 것은 무엇일까? 아마 그 회사가 가지고 있는 가치 대비 주식의 가격이 낮은 종목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 주식의 가격이 가장 낮아지는 시점은 언제인가? 그건 아무도 알 수 없다. 어쩌면 그 회사의 CEO도 모를지도 모른다. 흔히 주식이 오를지 내릴지는 신도 모른다는 말이 있듯이 말이다. 


그래서 나는 두 가지 법칙을 적용한다. 내가 어느 정도 매수 타이밍을 미리 선택 한다. 큰 일(FED의 빅 스텝 같은... 젠장 ㅋ)이 없는 한 조금씩 구매를 한다. 더 떨어지면 더 사고, 더 올라는 나는 매수를 하는 경우도 있다. 왜냐하면 실제적으로 그 기업의 실제 가치보다 낮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 번에 엄청난 수익을 얻는 것에 대한 기대치가 나는 없다. 그래서 보통은 년 수익률을 나는 약 7% 정도 잡는다. 나는 버핏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 운은 항상 따르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4. 우리가 내린 결정을 뒤집을 수 없다는 걸 깨닫는다면 삶은 더 나아질 것이다.

우리는 선택을 하고, 때로는 그 선택이 실패를 하고는 한다. 어떤 부분은 되돌릴 수 있지만 어떤 부분은 되돌릴 수 없는 것들도 분명 존재를 한다. 하지만 이런 상식적인 부분을 알더라도, 그 순간 혹은 꽤나 긴 시간을 그것을 복구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쓴다. 혹은 저런 실패를 하지 않기 위해서 선택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삶에서 실패란 뺄 수 없는 숨 쉬는 것과 같은 것 같다. 어떤 성공한 사업가들도, 사람들이 존경하는 선지자들도 인생에서 실패를 했을 것이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그들은 빠르게 내일 혹은 그 해, 다음 해를 위한 새로운 전략을 짠다. 이미 시간은 지나갔기 때문에 돌이킬 수 없다. 


(이런 경험이 생각이 나거나, 겪어보면 수정)



5.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덜 기울인다면 삶은 더 나아질 것이다.

아마 자기 계발과 관련된 콘텐츠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과거에는 단순하게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노출되고 영향을 받았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양의 정보에 우리는 노출되었다. 하지만 인터넷 그리고 SNS가 만들어지면서 양상은 매우 달라졌다. 하루에도 수천만건의 무언가가 온라인상에서 만들어진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들의 일상이 나에게 노출이 된다. 나 보다 잘 사는 사람, 내가 가지고 싶은 것을 사는 사람, 그리고 행복해 보이는 사람. 비교가 되는 삶. 비교라는 것을 하지 않으려 해도 사람의 본성이라는 것이 무의식적으로 비교를 하게 만든다.


그래서 진짜 돈이 많은 사람들은 덜 발달된 문명으로 여행을 가기도 하고, 잡스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애플의 기기를 쓰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세상이 점점 디지털화되는 것은 막을 수 없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환경을 무시할 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최대한 의식적으로 이러한 것들을 멀리해야 한다. 


주변보다는 스스로에게 좀 더 관심을 갖고, 시간을 조금 더 가치 있게 보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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