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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찐한 Dec 23. 2020

'사랑의 매'는 '자유'의 시작

사랑의 매가 어떻게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줬는지 

친구의 한 장면

'매가 약이다.'라는 이 짧은 문장은 영화, 소설, 드라마 등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문장이다. 말을 끝까지 듣지 않는 어린아이, 성인들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처방약과 같다. 처방전을 받은 두 연령층의 사람들은 교훈을 얻는다. '다시는 이런 짓을 하면 안 되겠다.'하고 말이다. 그런데 만약 이런 마지막 처방전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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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사람들은 우리가 선함을 지니고 있는 인간이기 때문에, 잠시 동안만 혼돈스러울 수 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그들은 믿는다. 하지만, 나는 그대로 둔다면, 세상이 더욱 혼란스럽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선함을 넘어서는 '본능'과 '감정'이라는 것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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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세상의 시스템을 심하게 훼손하는 인간은 소수 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요소보다 부정적인 부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소수의 인원이 혼돈의 시발점이 되더라도, 생각보다 그 파급효과는 더욱 클지도 모른다. 더욱 중요한 것은 종국에는 시발점이 된 사람도 혼돈에 휩싸일 것이며 빠져나오기가 더욱 어려울 것이다. 즉, 어린 시절 교정을 받지 못하면, 스스로 불구덩이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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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어린 시절에  매 또는 다른 수단에 의해서 우리는 교정되고, 그때 인지된 규칙은 우리의 시스템으로 변한다. 그리고 나는 어린 시절에 배운 이 시스템을 '도덕'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도덕을 지키고 산 사람들에게 주는 첫 번째 선물은 사회에서 살 수 있는 자유다. 사회가 자본주의와 법치국가가 되면서 가장 기본적인 자유인 것을 누릴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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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 누군가는 이 시스템을 고도화시키기 시작한다. 힘들게 얻은 시스템을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것이다. 고도화된 시스템을 두 가지로 세분화할 수 있다. 첫 번째로 '원칙'이다. 원칙은 절대로 어겨서는 안 되는 자신만의 철학이다. 예를 들자면 나의 이전 직업인 요리사는 사람의 건강을 해치지 않는 음식을 내어놓는 것이 첫 번째 원칙이다. 만약 이것을 어긴다면 그 요리사는 어떻게 되겠는가? 보지 않아도 뻔하다. 망한다. 


두 번째로 '계획'이다. 자신의 의지를 쏟고 싶은 목표에 도달하게 만드는 틀이다. 계획이 목표를 도달하게 만드는 힘에는 다른 곳을 보지 않아도, 생각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착실하게 그 계획을 따라간다. 가끔은 생각보다 빠르게 그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될 때서야 수정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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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도화된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가 무엇일까?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로 '실력'이 좋아진다. 두 번째로는 좋아진 실력으로 더 많은 '자유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 여기서 자유시간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나는 현대에서 '시간'이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설령의 바꾸고 싶다는 의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할 수 없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재화다. 결론적으로 자유시간을 어떻게 쓰는 것은 자유이나, 이런 사람들에게 경제적 자유나 무언가 생각할 소중한 시간을 부여할 수 있음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이런 고도화된 시스템을 지니고 성공한 사람 중에 유명한 사람이 있다면, 미국 건국의 아머지 벤자민 프랭클린이 있으며, 현대에 있어서는 레이 달리오가 나는 생각이 난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엄격한 규율로 유명하지만, 그는 미국의 최대의 부호 중 한 사람이다. 그리고 '원칙'이라는 책을 쓴 저자 레이 달리오는 어떤가? 이미 쓰기도 벅찬 돈을 벌어들인 세계 최고의 자산가 중 한 명이다. 그들은 엄격한 시스템 속에 살아서 매우 빡빡해 보이는 것 같다. 하지만, 그들의 의지를 그대로 반영할 수 있는 자유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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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현대의 자유민주주의도 쓰디쓴 매를 맞으며 여기까지 왔다. 그 매를 맞은 누군가는 피와 눈물 흘렀지만, 종국에는 자신과 지금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선사했다. 분명 이런 고도화된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쉽지는 않지만, 이것을 지키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다. 그러나, 미래에 찾아올 보상 '자유'를 생각한다면, 매우 해볼 만한 도전이라고 생각이 든다. 스스로에게 매를 들고, 시스템을 만들고, 지금 자유를 만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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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다음 글은 사람의 매를 누가 들어야 할까? 라는 주제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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