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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찐한 Aug 01. 2021

First needs First.(Feat.마불법)

마케팅 불변의 법칙 부분요약


First needs First



직역하자면 "첫 번째는 첫 번째가 필요하다." 아마 위의 영어문장 만 봤다면 이게 뭔 소리인가 할 수 있다. 나도 아마 수만 개의 문장을 보면서 시험을 준비하고, 때로는 기사를 읽고도 있지만, 저런 문장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문장이다. 


하지만, 마케팅 불변의 법칙을 읽었다면 조금은 이해를 하지 않을까? 


의미를 해석해보자면 이렇다. 주어 First1등을 의미한다. 아마 유수의 기업들이 생각이 날 것이다. 책 속에서는 IBM, GM, 타임, 피플, 선 마이크로시스템, 크라이슬러 등이 나온다. 모두가 1등 기업이다. 그런데 이러한 기업들에게 어떤 첫 번째가 필요할까?


우선, '무언가를 첫 번째로 하는 것.' 또는 '첫 번째로 한 것을 잘 알릴 것'을 의미할 수 있다. IBM은 알다시피 메인프레임 컴퓨터 시장의 최초였다. 크라이슬러는 미니밴의 최초였고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당장 생각나는 것은 나는 마켓 컬리다. 새벽 배송(새벽 배송은 원래 존재했지만, 이는 식당에만 해당되거나, 아주 소규모)을 철저하게 마케팅에 이용했다. 그래서 나는 새벽 배송이라고 생각하면 우선 마켓 컬리를 생각한다. 다음날 아침에 빠르게 받아서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마켓 컬리 사이트를 열어본다. 첫 번째로 무언가를 하고, 알리는 것은 마케팅에서 매우 중요한 사한이다. 그리고 이 첫 번째(두 번째 first)는 점점 시장을 주도해가는 Leading/Leader의 의미로 변경될 것이다.


하지만 모든 기업에서 첫 번째로 무언가를 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당장 과학계의 분야만 보아도, 첫 번째로 무언가를 발견/발명하면 만든 사람의 이름을 따고, 명예로운 상을 부여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정말 극소수의 과학자만 쟁취할 수 있는 기회이다. 사업에서도 마찬가지이기에, 우리는 첫 번째에서 다시 첫 번째를 찾아야 한다. 즉, 생물을 종/속/과/목/강/문/계/역/으로 나누듯이 그 종에서, 속에서 1번으로 시작하면 된다. 실제로는 2등 3등이지만, 또다른 변종 First가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두 번째 First가 의미하는 것은 첫 번째 기억/인식 이다. 소개팅을 했을 때, 첫인상은 매우 중요하다. 첫인상이 인연을 쭉 이어 줄 수도 있지만, 반대로 마지막으로 이어지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기업의 이미지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기억을 하고 인식을 하느냐에 따라, 몇 년, 몇십 년 또는 그 회사의 운명이 끝날 때까지 따라다닌다. 작년 나의 베스트 원픽 책으로 나는 '파타고니아'라는 책을 꼽는다. 파타고니아는 기능을 추구하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환경을 생각하며 판매를 하는 기업으로 사람들은 기억하고 인식한다. 때문에, 생각보다 비싼 금액으로 책정이 되어 있더라도, 사람들은 파타고니아의 옷을 구매한다. 


반대로 내가 뉴질랜드 유학시절 포드라는 자동차 회사에 관한 일화를 들은 적이 있다. 당시 뉴질랜드 항공대를 다니던 형님의 말씀이, 포드는 엔진은 나쁘지 않지만 잔고장, 사고 시 사망률 등을 언급하며 모래성 같은 차라고 말했다. 그것이 포드라는 브랜드의 첫 번째 인식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인식이기도 하다. 운 좋게 한국에서 포드 매장을 찾은 적이 있다. 차도 타보았고 말이다. 분명 실제로 사고가 나고, 이 차를 타다가 사망할 확률은 정말 낮을 것이다. 다만, 어딘가에 불안감이 존재하고, 결론적으로 BMW를 선택하게 되었다.(아버지 차 ㅎㅎ) 정말 첫인상/기억은 중요하다.   


First needs First.


말도 안 되는 문장이지만, 잘 기억하라는 특명 아래 한 번 적어본다. 1등을 하려면 1등으로 시작하고, 첫 번째 인지와 기억을 중요하게 생각하자.



#마케팅불변의법칙 #마케팅전략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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