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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찐한 Jan 28. 2022

크리에이터를 위한 5가지 기술

도티의 Plan B를 읽고 

최근 '크리에이터'와 관련된 서적들을 독파 중입니다. 3권을 연달아 읽으면서 한 가지 크게 깨달은 것은

크리에이터는 정말 어려운 '직업'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어려움이 도티님(나희선) 쓰신 책 'PLAN B'에서 잘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경험이 없으니 생방송 자체도 쉽지 않았다.
나 혼자 시간을 채워야 한다는 사실이 새삼 부담스러웠다.
.
과연 잘할 수 있을까?
.
오늘 시청자들이 많이 들어올까?
.
방송을 시작하기 직전까지 온갖 걱정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이런 걱정에서도 도티님은 끊임없이 시행착오를 부딪히며 '실행'을 합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무언가 하기 이전에 하려는 일에 매우 깊게 고민하고, 발생하지 않는 일에 불안해합니다. 시행착오 끝에 실제로 힘줘서 만들어 보지만, 실제로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것은 다시 망설여지게 됩니다. 앞으로 받아들여야 할 결과물에 대해서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시 고치는 일을 반복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힘이 빠지게 되고, 스트레스를 받고 '적성에 맞지 않아.','너무 어렵다.'하는 생각에 그만두게 됩니다. 하지만 도티님과 그동안 읽었던 서적에 나온 대기업 유튜버들(구독자가 많아서 기업만큼 매출이 난다는 크리에이터)이 같이 외치는 소리가 있습니다. 미리 걱정하지 말고, '그냥'업로드하라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피드백조차 없고, 무관심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업로드를 하다 보면 계속해서 노출도가 상승하며, 쓴소리도.. 칭찬 도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냥'이라는 형용사는 이번 글의 제목인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5가지 기술은 위의 '실행'하는 기반이 됩니다.


1. [멘탈] - 불통이 되지 않는 선에서 나를 보호하는 일


잘나가던 인플루언서도 갑자기 떡락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바로, 멘탈이 흔들려서 감정적인 대처로 인해서 발생하는 일입니다. 


사람이 이렇게 흔들리는 이유는 인간은 생각보다 긍정보다는 부정에 더욱 집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우리가 초중고 시절 시험을 보고 오면 잘 본 시험 성적보다, 잘 못 본 한 과목 성적으로 부모님께 핀잔을 받는 이유입니다.


크리에이터에게 이러한 상황은 매우 자주 있는 일 중 하나입니다. 익명성이 보장되는 플랫폼들에서 가끔씩(?) 달리는 직설적인 악플을 보면 아주 색다른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혹은 무의식적으로 다음 영상을 만들 때, 감정선이 이어집니다. 별것 아닌 작은 일 같지만, 자연스레 그만두는 사람들도 하나 둘 있을 정도니까요. 크리에이터가 되려고 하는 사람은 악플에도 직설적인 선플에도 의연하게 대처해 나가야 하는 멘탈은 필수 적입니다.


날것의 반응이 아무 거름망 없이 그대로 드러나는 유튜브에서 크리에이터들은 누구나 악플에 노출되어 있으며, 악플은 암암리에 독처럼 쌓여서 크리에이터들의 마음을 병들게 한다.(...) 그럴 때는 오직 자기 자신과 콘텐츠의 힘을 믿고 굳건히 대처해 나가야 한다. 살다 보면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듯, 크리에이터의 삶도 마찬가지다.


2. [소신] -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유튜브를 하다 보면 댓글과 주위 사람들의 의견을 듣다 보면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본다. 그러다 유튜브 채널의 '콘텐츠' 카테고리로 들어가 보면, 중구난방의 섬네일들을 마주할지도 모른다. 이렇게 되면 사람들은 그 영상 하나만 시청하고 구독자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크리에이터 본인도 찾아갈 길을 잃어버리곤 한다. 그래서 책에서는 백종원 선생님의 일화를 예로 든다.


휘둘리면 안 돼요!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메뉴를 정해놨는데 손님들이 와서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하면 주인은 마음이 약해져서 이것저것 다 메뉴에 넣는다. 그러면 콘셉트도 매출도 지키지 못하는 식당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주인이 소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그래서 나 또한 처음에는 자기계발과 관련된 채널을 운영하려 했다. 그런데 만들다 보니 너무 중구난방의 결과물들이 이어졌다. 사람들이 나의 채널을 '지속적'으로 볼 이유가 없는 것이다. 자기계발에도 상당히 많은 작은 카테고리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이러한 작은 챕터 중 '운동'을 선택했고 그러한 방향으로 나아가려 한다.


3.[끈기] - 계속 발을 담그고 있어야 하는 이유

책의 저자 도티님이 가장 자랑스럽게 말하는 것 중 하나인 것이 바로 '끈기'인 것 같습니다. 지속적으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것은 유튜브나 기타 다른 SNS 채널들도 필수적으로 필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지속적인 '기록'들이 계속해서 모이다 보면 자신만의 색갈이 되기도 하고, 계속해서 고쳐나가게 도와주는 오답노트의 역할도 하기 때문입니다.


크리에이터에게는 꾸준함과 성실함이 가장 중요하다.
이것은 중요한 차원을 넘어
채널을 존재하게 하는 원료와 같다.


4. [표현] - 나를 드러내고 표현하는 용기

어느 정도 끈기가 있다면 이제 '나'라는 존재를 더 많은 대상에게 드러내야 하는 타이밍이 옵니다. 처음 유튜브 영상을 찍는 분들은 알 지도 모르겠습니다. 카메라, 휴대폰 앞에 자신의 얼굴을 내보이고 찍는 것이 생각보다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요. 그러나 이러한 것은 계속해서 하다 보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좀 더 효과적으로 자신이 전달하고픈 내용을 정리하는 능력과 스피치 능력을 갈고닦아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


"노잼이다","졸리다"같은 부정적인 피드백이 꽤 많았다. 그렇지만 부딪쳐서 이겨내는 방법 말고는다른 길이 없었다. (...)끊임없이 시도하고 연습해 보는 것이다.


5. [소통과 공감] - 덕후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가

위의 4가지 기술을 능통하였다면, 소통과 공감 능력이 마지막 코스일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아이돌이 있을까요? 아이돌이라는 단어가 현재는 젊은 가수들을 지칭하는 단어로 많이 쓰지만, 영어로는 (많은 사랑을 받는 대상인) '우상'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우상이 내가 단 댓글에 답글을 단다면 얼마나 설레는 일일까요?


소통과 공감의 매력은 자신의 우상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기대 심리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열렬히 사랑하고, 관심을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정성스레 답글을 달아주고, 너무 많은 댓글이 달리더라도 최대한 성심성의껏 답을 해주는 것입니다.


채널이 나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느낌, 나도 이 채널의 주인이라는 느낌을 전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이야기하면 도티님에게 가닿을 거야' '당연히 도티님이 보겠지'라는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도티, 아니 나희선님의 플랜 B라는 책의 한 챕터를 기반으로 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플랜 A가 안되면 플랜 B로 하라는 도티님의 생각이 적용된 책 제목이지만, 저는 플랜 A도 B도 아닌 '플랜 도티'라고 제목을 지었으면 어떨까? 생각이 되네요. 저도 위의 5가지 기술들을 이용해서 살아남는 유튜버가 되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PLAN B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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