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글쓰기 모임에서
1. 영화를 다 보고나서 느낀 점 + 기억에 남는 대사 or 장면
영화를 너무 잘 만들었다. 재미있었고 더 어렸을 때 봤다면 더 흥분했을 것 같은데 지금은 막 그렇게 흥분되지는 않고 조와 비슷한 선택을 했기에 조의 행동과 생각에 공감하면서 봤다. OST (It's All Right)이 너무 좋다.
대사] Spark isn't purpose.
장면] 태어나기 전 세계에서 성격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냉소적인 성격'으로 영혼을 보낼 때 너무 많이 보내지 말라고 하는 장면
2. '불꽃은 목적이 아니다(Spark isn't purpose.)'의 해석. 어떤 의미라 생각하나요?
불꽃은 어떤 목적에 있는 것이 아닌 일상에 있는 것이라 받아들여졌다. 조는 밴드의 재즈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이 자신의 불꽃이라 생각했지만 막상 밴드의 재즈 피아니스트가 되고나니 자신은 일상에서 언제든지 재즈 피아니스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본다. 그래서 불꽃은 언제든지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며 무엇이 되지 않아도 무엇을 하는 것으로 일상을 불꽃으로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3. 영화는 인생의 순간이 소중하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나만의 불꽃이 있어야 ‘소울있게’ 살 수 있다고 말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내가 생각하는 내 삶의 불꽃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내 재능을 통해 남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 내가 생각하는 어떤 가치를 남들과 공유하는 것.이 내 삶의 불꽃이다. 코칭을 통해 프로젝트를 통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 누군가의 성장과 변화를 도울 수 있다는 점이 내가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불꽃이며 이 불꽃을 일상에서 꾸준히 느낄 때 나는 살아있다고 느낀다.
4. 조가 첫 연주를 하고 나서 생각했던 거랑 왜 다르다고 했을까? 어떤 감정?
허무함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목적이나 꿈을 좇을 때 그게 이루어지면 그 순간은 기쁘지만 그것 또한 지나가는 우리의 일상의 일부이기 때문에 그 허무함을 잘 받아들이지 않으면 영화 소울에서 흑화(좀비처럼 어둡게 되는, 지칭하는 단어가 있던데 까먹었다)되기 쉽다.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을 때, 원하는 직장에 취업했을 때, 금메달을 땄을 때 등등 어떤 목적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의 삶에서 의미를 찾는 건 또 다른 일이기에 조가 자신의 꿈을 이뤘다고 생각한 순간 그게 어떤 대단한 일이 아니고 꿈을 일상에 녹여내는 과정(에게? 이게 다야? 하는 허무함을 일상의 의미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미용사 대즈가 수의사가 되기를 포기하고 헤어 디자이너로서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고 자신의 재능을 잘 표현하고 살아가는 것 또한 '꿈을 포기한 것'이 아닌 '새로운 꿈을 일상에 녹여낸 것'으로 볼 수 있기에 수의사냐, 헤어 디자이너냐만 다른 것일 뿐, 대즈는 선택한 삶에 충분히 의미 부여를 잘 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5. 조는 지구에 와서 밴드 일을 했을까? 선생님이 되었을까? 조가 선택한 인생은?
조는 밴드 일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도 했을 것 같다. 꼭 학교에서 정규직이 되지 않아도 밴드 일을 하면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했을 것 같고 조 가드너는 좋은 선생님으로서의 역할도 잘 했을 것이다. 본인이 재즈 피아니스트가 되기 전까지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크게 의미부여를 하지 못했을 뿐. (하지만 꽤 잘 어울리고 잘 해내고 있으며(그러니까 정규직 찬스를 얻은 것) 본인도 (재즈 피아니스트가 되어야 하므로 성에 차지 않았을 뿐)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으리라)
6. 22의 장점과 재능은 무엇일까?
22의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22는 스토리텔러로서 재능이 있어 보인다.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매력과 사람들과 소통하는 능력 그리고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이 사람으로 태어나서도 잘 발현이 된다면 그게 긍정적으로 발현된다면 많은 사람에게 영감과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될 거라 생각한다. (부정적으로 발휘될 경우 사이비 지도자나 매력적인 사기꾼이 될지도...;;;)
* 그 밖의 (글쓰기 모임 멤버가 한 이야기 중) 기억에 남는 의견은
미용실에서 열등감을 표출하는 캐릭터에게 22가 '너의 그런 행동은 열등감이 표현된 것일뿐'이라고 하며 뭐라고 하는데 22 자신의 모습이 그 캐릭터와 비슷하기 때문에 그걸 캐치해서 이야기한 거다. 라는 의견이 인상깊었다.
=> 나 또한 22가 약간 치기 어리다고 생각했는데 22는 오랜 세월동안 멘토들에게 얻은 (간접적) 경험과 지식으로 자신은 모든 걸 다 알고 있는 듯 말하며 아무것도 자신의 흥미를 끌지 못한다고 말하며 다녔는데 실제 삶을 경험한 것과 그걸 멘토들에게 다 들어서 머리로 아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너무 말랑말랑한 자기계발서 같다. 는 느낌도 일면 공감이 간다.
=> 애니메이션이라 조금 더 그렇게 표현했겠지만 그래도 너의 꿈은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닌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라는 메시지와 꿈을 이루더라도 그 꿈이 일상의 일부가 되는 건 또 다른 의미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메시지는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하고 꽤 중요(잘 모르고 또 자기계발서에는 잘 이야기하지 않는다. 맹목적인 성공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기에)하다고 보기에 자기계발서보다는 삶의 의미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해볼 수 있도록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