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단 리뷰
두번째 서평단 책 '노마드 비즈니스맨'이다.
이 책을 읽고 다짐했다. 아...이제 서평 신청하지 말아야지.
요즘 서점도 거의 안 가지만 만약 서점에 갔어도 내가 선택하지 않을 책이긴 하다. 20대 때는 성공에 대해 설파?하는 이런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었지만 30대가 되고 40대가 되니 그 나물에 그 밥 같다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자기계발서는 요즘 시대에 더 맞는 전략을 주긴 한다. 플랫폼의 주인이 되어라~!! 두둥!
이승준 저자 이름이 낯이 익어 검색해봤더니 예전에 <1인기업> 책 시리즈를 낸 저자더라. 그 때 궁금해서 서점에 가서 펼쳐보고는 그대로 놔둔 기억이 있는데 그 저자가 1인기업, 노마드, 성공 이쪽으로 책을 꾸준히 내고 있더라. 책쓰기 1인기업가들의 공부방이라는 카페를 운영 중이라서 한 번 가입해서 보니 '독고다이' 기질이 강한 나에게는 딱히 끌리는 요소는 없었다. 가입하자마자 '1억 연봉'이라는 등급이 눈에 띄었을 뿐.
대부분의 경제개발 서적에서는 돈을 벌려면 돈과 친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돈에 관심을 갖고 돈의 흐름을 좇고 어떻게 하면 돈을 불릴 수 있을지 시간과 에너지를 쓰라고 말이다. 하지만 나는 돈 생각을 할 수록 피폐해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 내가 좋아하는 걸 해서 돈을 버는 게 좋고, 내가 기획한 강의나 콘텐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돈으로 치환될 때 인정받는 기분이 들고 살아있음을 느낀다. 그래서인지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생각이 있으면서도 여전히 돈 쓸 궁리가 더 많이 떠오른다. 이거 해볼까. 저거 해볼까.
책의 내용은 크게 5가지로 나뉜다.
1) 당신도 할 수 있다. 늦지 않았다. 기회는 잡는 자의 몫이다.
2) 나는 이렇게 했다. 나말고도 여러 사례(구체적인 소개는 많이 빈약하다)가 있다. 당신도 할 수 있다.
3) 세상에 없는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플랫폼(네이버 까페)을 만들어라. 2천명의 회원만 모이면 광고로 돈을 벌 수 있다. 단, 회원들끼리의 네트워킹이 중요하다. 서로 친밀해지고 까페가 활성화되어야 광고가 들어온다.
4) 일기공(1인기업가들의 공부방)에 오면 다양한 컨설팅과 강의를 유/무료로 들을 수 있다. 내가 도와주겠다.
5) 플랫폼 구축 4주실천 트레이닝 커리큘럼 소개
참 이 책에서는 <위탁판매> 사업으로 인한 돈벌이도 잠깐 나오는데 메인 느낌이기보다는 이런 것도 있다는 뉘앙스라 내용에는 넣지 않았다. 위탁판매는 유튜브에 조금만 검색해봐도 성공사례가 많이 나오니 관심있는 분들은 책보다는 유튜브를 보는 게 더 나을지도. 앤드 모든 자기계발서나 자기계발 영상이 그렇듯 성공 사례만 나오지 실패 사례는 나오지 않으므로 신중히 판단하고 뛰어들기를.
책 리뷰를 하기 전에 검색을 해보는데 2020년 리뷰가 있더라. 알고보니 2020년에 라온북 출판사에서 출간이 되었었는데 왜인지 1년이 조금 넘었는데 개정판으로 다시 나온 것이다. 이 책의 첫 출판사가 라온북 두번째 개정판 출판사가 나비의 활주로인데. 트렌드에 맞춘 돈과 성공이라는 컨셉에 맞는 책을 엄청나게 출간하고 있는 2곳의 출판사더라. 이 책은 '성공 책쓰기 아카데미'를 통해 출간되었는데 아마도 '한책협-한국 책쓰기 협회'처럼 출판사를 끼고 운영하는 곳이지 않을까란 추측을 해본다. 그래야 시스템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1) 책을 쓰려는 사람들
2) 책쓰기 운영사
3) 출판사
책을 쓰려는 사람들에게 미션으로 출판사에서 나온 책의 리뷰를 맡기고 그러면 온라인 상에서는 책이 많이 팔린 것처럼 보이고 책쓰기 운영사는 부흥?을 하고 또 그렇게 사람들이 모이고 사람들이 모인만큼 책이 나오고 책이 팔리고 출판사는 돈을 벌고 하는 구조. 이 시스템이 나쁜 건 아닌데 이 시스템을 통해서 부정적인 리뷰를 검열하고 삭제하는 방식은 나쁘다고 생각한다.
여튼, 다시 책으로 돌아와서 책에서 하나 얻은 점이 있다면 카페 플랫폼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요즘 코로나때문에 주식이든, 코인이든 생존이 중요해지니 더 돈, 돈, 돈 하는 시대가 온 것 같은데 무자본으로 여러개 만들 수 있는 카페를 2-3개 정도만 잘 만들어 놓으면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은 좀 새로웠다. 물론 온라인 카페를 만들어 본 사람으로서 카페 하나도 제대로 운영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그리고 누구나 뛰어들 수 있지만 성공 사례는 100명 중 1명 나올까 말까 하고 실패 사례는 소개해 주지 않으니 '아이 캔 두잇. 유 캔 두잇. 위 캔 두잇'의 뽕에 취하지는 말지어다. 나처럼 실제 블로그와 카페를 하고 있어도 돈벌이와는 영~ 인연이 없게 사는 '기질과 성향'의 인간도 있으니 자신의 욕망과 기질, 성향 등도 잘 파악하여 억대 연봉 버는 노마드 비즈니스맨이 되기를 바라며 이만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