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나는 짝사랑 중이다.

그런데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법을 모르네.

by 이문연

나는 짝사랑 중이다.


일과 연애 중인데

일이 나를 모른체한다. ㅡㅡ;;


나는 일을 하고 싶은데

일만 바라보고 있는데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법을 모른다.


그래서 계속 짝사랑 중이다.


10년 넘게 짝사랑 중이라 그런지

이제는 떠나는 법도 잊어버렸다.


갑자기 거미의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가 생각이 나네.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모두다 잊고서.

다른 사람만나는 널 보아도 슬프지 않게~'


1월 1일에 길몽을 꿨는데

어제도 길몽을 꿨다.


길몽이란 거 알고 검색해보는 거다.

기분이라도 좋게. 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이 짝사랑을 어떻게 끝낼 수 있으려나.

차근차근 하다보면 종지부를 찍을 거라 생각했지만

나를 봐줄 기미가 안 보이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펀딩은 실패할 것 같지만 2022년은 제대로 화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