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추가 보온템에 대한 니즈가 생겼습니다.
전 원래 추운 걸 너~~~무 싫어해서
겨울 야상 안에 구스 패딩(경량 아님. 읭?)을 껴입고 다녔거든요.
그런데 17년째 입던 구스 패딩이 낡아
거위털이 한 올씩 빠지니
작년에 엄마가 버리라고 성화였지만
낡은 것보다 따뜻한 게 최고인 저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맨날 입고 다녔지요.
그런데 그러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엄마가 쥐도새도 모르게 버리는 일이 일어납니다.
최애 보온템을 잃어버린 저는 겉옷 안에 입을
경량 조끼를 사야겠다 마음 먹었습니다.
그렇게 눈에 들어온 것이 할머니 조끼!!
경량 패딩이나 누빔 조끼 등
코트나 패딩 안에 껴 입을 수 있는 기본템이 많지만
할머니 조끼에 한 번 꽂히니 이건 사야겠더라구요.
얼마냐구요? 단돈 6,500원!!
친구는 코스튬 같다고 하고, 엄마는 그걸 어째 밖에서 입냐고 했지만
누가 뭐래도 내 마음에 들면 장땡입니다.
김장도 안 하고(김장 조끼로 불리기도), 할머니도 아니지만
올 해는 할머니 조끼로 따뜻하게 지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