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꾸밀텐데 스타일 평론(6) 몸이 문제라고 해버리면 답이 안 나온다
어제 갑자기 블로그 방문자수가 늘어나서
뭔 일인가 했더니
유튜브 댓글이 난리가 나서 성시경이 인스타에 글 올리고 기사까지 난 것.
하여간, 우리나라 사람들 화력 하나는 알아줘야 함.
그러한 기질이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한데
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함.
신발을 사러 왔다.
포스팅 하기 전에 한 마디 하자면,
우선 나도 '스타일리스트 바꾸라'는 말이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일반인 스타일링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스타일리스트 쉴드를 쳐주자면
방송 스타일링과 일반인 스타일링은 다른 차원이다.
어쨌든 방송 스타일링도 그 사람에게 어울리고 돋보이는 옷을 추천하는 건 맞지만
거기에 초점이 있다기보다는 전체 방송의 컨셉과 어울리는
(그러니까 개인의 이미지와는 조금 덜 어울려도) 스타일링을 잘 하면
그래서 그 때 그 때 방송만 잘 넘어가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방송이란 게 하루이틀하고 말 게 아니므로
매번 어울리는 옷차림으로 제안하면 스타일각이 절대 안 나오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고로, 방송/연예 스타일링은
일반인에게 꼭 맞는 어울리는 스타일링보다는
그 때 그 때 방송에 맞는 컨셉으로 입히면 문제가 없다는 말이다.
하여간, 그럼에도
'전문가라면 어울리는 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어야지'라고 한다면
그 말도 맞는 말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치가 있기에 그런 말도 하는 것이겠지만
성시경의 말처럼 한 발 물러서서
전문가 스럽지 않은 스타일 제안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또 그렇게 분개할 일도 아닌 것이다.
우리가 지녀야 할 자세는
'스타일리스트 바꾸라'고 하는 게 아닌,
그렇다면 뭐가 문제인가? 우리는 어떻게 비평해야 하나?
건강하고 건설적인 리뷰와 비평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성시경이 저렇게 인스타에 올린 것은
너무나 성시경스럽고, 적합한 대응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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