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쫄았던 거지?

by 이문연


한 달전부터 여행을 준비하면서

여행 스케줄과 준비물 등을 총무(정사슴)가

카톡의 공지사항에 적어두었다.


그래서 굳이 소통하지 않아도

공지를 보고 준비하면 되었는데

우리의 비행기는 10시 50분 출발.

인천 공항에는 7시 집결로 적혀 있었다.


가장 먼 곳인 분당에서 출발하는 나.

7시에 도착하려면 적어도 5시 반에는 출발해야 했는데

5시 25분 차가 매진되어 5시 45분 차를 예매했고

약 10분 정도 지각인 것을 친구들에게 어떻게 알려야 할지 고민했다.

(평소라면 10분 지각은 별거 아니었겠지만,

차마 여기에 담을 수 없는 흑역사 민폐가

이전에 한 건 있었기에 몸을 사리는 중이었다)


여행 당일 하루 전, 매도 빨리 맞는 게 낫다 하여

친구들에게 이실직고하니 다 반응이 ‘웬 7시??’

공지는 나만 보는 것인가… 공지에 적혀 있다고 하니

다들 몰랐다며… 순간, 마음이 편해짐과 함께 쫄았던 것이 잠깐 억울졌다.


하지만 ’늦는 것보단 일찍 도착하는 게 좋으니

커피 한 잔 하고 있지 뭐’라고 생각한 문꼬꼬였다.

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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