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드니 예전만큼 과식은 어렵지만
난 그래도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뷔페를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호텔 조식도 좋아하며
어떤 호텔에서든 조식은 꼭 챙겨먹는다.
(사실은 조식이 괜찮은 호텔을 예약하는 편)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 호텔을 고를 때도
조식 퀄에 신경을 썼고,
호텔에 머무는 3일 내내 조식을 알뜰히 챙겨 먹었다.
나는 메인 디쉬를 실컷 먹고
시리얼을 꼭 챙겨먹는데
배는 부르지만 끝내긴 아쉬울 때
위장을 달래는 나만의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도 3일내내 시리얼로 마무리를 했는데
견과류와 시리얼, 건과일의 배합에 너무 몰입했더니
외국인 3명이 조용하게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괜히 찔려 미안하다 그러고 자리를 떴는데
맨 앞에 있던 인도계 노년 여성이 “잇츠 오케이~”라며 웃으며 답변했다.
언제부터 기다렸는지 알 수 없지만,
한국인의 조급함에 익숙한 나에게
그녀의 온화한 미소는 무척 기억에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