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고 싶은 말말말
저는 조국 민정수석은 신의 한 수라고 봅니다.
왜 그렇게 보냐면 애초에 학자가 이 검찰, 이 업자를 제압할 수 있겠느냐
그런 걱정이 없는 건 아니었는데 검찰 개혁같은 굉장히 어려운 사안은 여론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 동안 이 진보의 이미지라는 것이 말은 옳은 말을 하는데
사회적 불만에 가득찬, 머리띠를 두른, 뭔가 촌스러운 패션
그런 운동권의 이미지가 진보의 이미지였거든요. 전통적으로, 오랫동안
그게 인제 이 쪽 진보진영의 일반적인 스테리오 타입의 스타일이었어요.
실제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근데 갑자기 조국이 나타났어.
사회적으로도 성공하고 그리고 지적으로도 세련되고 그리고 다리도 길어. (ㅋㅋㅋㅋㅋㅋ)
이 진보진영에서 수십년동안 말로 설득해도 안 되던 거를 한 방에.
저는 이게 굉장히 강력한 거라고 셍각해요. 이게 농담처럼 얼굴패권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이게 단순히 잘생기니까 좋다 차원을 넘어서서 원래 문화적으로 누가 더 세련됐는가
이 경합을 원래 하는 거에요. 진보, 보수가.
강남에서 왜 항상 보수를 선택해왔느냐.
북한이 미워서? 아니에요. 보수에게서 성공의 이미지 그걸 보수가 독점하고 있었단 말이죠.
실제든 아니든 간에 그 이미지를 독점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강남에서 욕망을 거기다 투영한 거에요.
헐리우드 스타들이 유명 스타들은 대부분 진보적인 가치를 주장하고
그게 쿨하고 세련되어 보여서 그런 것도 있단 말이죠.
우리한텐 진보의 그런 문화적 이미지가 없었어요.
그게 문화적 헤게모니를 갖는 거거든요. 굉장히 중요해요. 제가 보기에는.
그러면서 반면, 보수 진영이 굉장히 위기라고 생각하는게 단순히 박근혜 국정농단때문에
졌다. 이걸 넘어서서 늙고, 추레하고, 꼰대스럽고, 고집스럽고, 여성 비하적이고, 문화적 패배인 거에요. 이게 실제로는.
문화적 헤게모니 싸움에서 우리나라 지역에서는 진보진영이 처음으로 세련되고 고급진 이미지를 가지기 시작한 첫번째에요.
물론 그런 목적으로 임명한 건 아니죠! 대통령 효과이기도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 잘 어울리는 거야. 대통령에. 그럴 듯하고. 세련되고.
물론 졌으면 또 추레해 보였을 거에요.
승자 이팩트이기도 하지만 잘 어울리는거야.
문재인 정부는 이렇게 얻은 효과를 잘 관리해야되요.
그래서 항상 먼저 의식 저변에 문화적으로 이 쪽이 훨씬 세련됐어, 고급지고, 쿨해, 멋져
이 이미지 싸움에서 이기는 게 굉장히 유리합니다.
= 김어준의 파파이스 146회 오프닝 때의 김어준의 얼굴 패권주의 관련 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