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내멋대로
세상과의 타협으로
둥글둥글해진다는 말이 있다.
세상에서 잘 살아가기 위해
어느 정도 세상과의 타협은 필요하다고 보는데
어느 순간 내가 너무 세상에 휘둘리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프로그램에 사람들이 모일까 전전긍긍하고
커리큘럼을 계속 바꾸며 사람들에 맞추려고 했다.
일정 부분 그러한 노력은 필요하다.
그래야 내가 수강생들에게 줄 수 있는 것들을
좀 더 효과적으로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기에 너무 목을 매다보니
이게 진짜 내가 원하는 건가?
이 방식이 내가 원하는 건가?
이렇게 진행한다면 내가 만족할 수 있을까?
내가 즐거워야, 내가 만족해야 오래 즐겁게 할 수 있기에
또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되었다.
그래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자.
그리고 사람들이 따라오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다.
그냥 때로는 멈춰있는 것도 필요하다.
세상에 맞추지 않고 이제는 내멋대로 하겠다.
그렇게 해서 안되면 내 일이 아니라 생각하겠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이제는 내멋대로 하겠다.